1. 코스피 9000 돌파와 경제 지표상의 눈부신 실적
2. 외국인 순매도에도 코스피 보유지분율은 41%로 상승
3.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귀속 구조

1. 코스피 9000 돌파와 경제 지표상의 눈부신 실적
이재명 정부 출범 전날 2,699포인트였던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1년 만에 9,000선을 돌파하여, 주가 상승률이 225%에 달한다. 1년 전 1,0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하였다면, 평균적으로는 2,250만 원의 투자 수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한국 증시는 인공지능 반도체 붐을 타고 역대급 랠리를 펼쳤는데, 1년간 주가 상승률은 세계 1위로, 시가총액(코스피·코스닥 합산)은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를 제치고 세계 6위로 올라섰다.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수출이 최고치를 경신했고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2%에서 2.6%로 상향하였다.
경제 수치가 역대급으로 상승했으므로 국민의 삶도 그만큼 개선되었을까?, 코스피 9,000시대 우리도 부자가 되었을까?
2. 외국인 순매도에도 코스피 보유지분율은 41%로 상승
한국형 코스피 상승은, 긍정성보다 부정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성장의 과실은 ‘외국인 주주들이 독차지’하고,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에 예속된 동조성’, ‘대외 변수에 흔들리는 극단적인 변동성’, ‘반도체를 제외한 종목들의 부실로 증시 양극화’ 등이 심화하고 있다.
코스피 9,000시대, 무엇보다 성장의 과실은 외국인이 차지하였고 한국의 경제 종속은 보다 심화하였다.
![외국인 순매수 및 코스피 지분율 추이 [자료 : 코스콤 CHECK·한국거래소·파이낸셜뉴스에서 재작성]](https://www.minplusnews.com/news/photo/202606/18029_41695_133.jpg)
위 그림에서 우변 축 기준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은 2026년 1월부터 마이너스로 하락하고 있으나, 좌변 축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31%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올해만 114조 원을 순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했으나, 외국인 시가총액과 지분율은 상승하였다. 즉 1년 동안 225% 상승한 코스피의 성과를 외국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외국인의 114조 원 순매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역대 최대였던 43.5조 원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주가가 폭등한 5월 15일과 6월 19일은 하루에 각각 6.3조 원을 순매도했다. 그런데도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36%에서 6월 말 41%로 상승하였다. 이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슈퍼 우량주를 많이 보유했기 때문이다. 2026년 1월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36%였는데, 6월 말 56%로 증가하였다. 두 종목에서 외국인이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코스피 전체의 외국인 비중도 상승한 것이다.
3.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귀속 구조
![시가총액 증가분의 귀속 구조 [자료] :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한국거래소에서 재작성, (단위 : %)](https://www.minplusnews.com/news/photo/202606/18029_41696_23.jpg)
코스피는 2025년 6월 2일 시총 2,597조 원에서 2026년 6월 18일 7,413조 원(코스피 9000 돌파 시점)으로 약 4,816조 원이 증가하였다. 시가총액 증가분의 귀속 구조를 살펴보면, 먼저 외국인 주주의 평가차익(언제든지 본국으로 찾아갈 수 있음)은 2.391조 원(2026.6.18. 코스피 7,413조 원 × 외인 지분율 41.1% - 2025.6.2. 코스피 2,597조 원 × 외인 지분율 31.8%)이고, 실현 수익(누적 순매도액)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70조 원이다. 이를 합산하면 외국인 주주 몫은 2,561조 원이다. 나머지는 삼성·SK 대주주 일가(430조 원), 국내기관(1,000조 원)에 귀속되었고, 개인 투자자들은 825조 원을 벌었으나 대부분이 미 실현된 장부상의 금액이다.
![시가총액 증가분 4,816조 원의 귀속 구조 [자료] :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한국거래소에서 재작성 (단위 : 조원, %)](https://www.minplusnews.com/news/photo/202606/18029_41697_720.png)
결론적으로 코스피 폭등의 과실 중 53%는 외국인, 나머지 47%는 국내에 귀속되었는데, 삼성·SK 대주주와 기관투자자, 소수 자산상위층에게 대부분이 귀속되었고, 일반 서민과 중소기업에는 거의 돌아가지 않은 구조이다. 그나마 국내에 귀속된 부분은 재투자 등으로 경제에 기여할 수 있지만, 기업 실적에 기반하여 상승한 기업가치로 인해 창출된 부가 해외로 유출된 것은 국부 유출로 볼 수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엄청난 주가 차익과 배당금(삼성·하이닉스) 약 50%를 차지하여 반도체 기업의 수익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이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