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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냥 알고 지내던 친구(남자)랑 보았는데
어찌어찌 어쩔 수 없이 로멘틱 코미디를 선택하게 되었고
불편했다.
영화는 그냥 그랬는데
제목은 많이 써먹게 되겠지?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는 얼굴 구별이 안간다.
젊은 여배우들은 다듯 비슷하게 생겼다.
근데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각각이라 좋았다.
2. 그랜토리노.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사전 지식을 일부러 안 만든다.
물론 사전 지식 때문에 선택하는 영화도 있지만. ^^
홍시리가 하는 말은 거의 믿기 때문에 일부러 영화 안 찾아 보고 갔다.
사전 지식 없이 보는 영화의 재미도 쏠쏠 하거든.
어떻게 보면 도덕 교과서 같은 영화일 수도 있겠지만 좋았다.
깔끔하고, 앞뒤 잘 맞고..
마지막 부분은 예상못했다.
너무 헐리우드 식으로 봤나보다.
헐리우드식의 오버가 들어 갈 줄 알았다.
내 딴에는 반전이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예상했댄다.
잠깐 눈물 찔끔했고, 마음이 허하거든 보라고 하고 싶은 영화다.
3.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건 시사in의 메인 화면 보고 일부러 기사는 안 읽고 봤다.
영화는 점점 빠져들게 했다.
인도에 갔던 생각도 났다.
일부러 신체를 망가뜨리고 그것을 극대화 시켜 구걸하던 거지들.
한번 적선하면 걷잡을 수 없으니 절대 절대 적선하지 말라던 충고들.
일행 중 한명이 그걸 어겼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내가 진짜 india를 보고 싶다고 했을때 가이드의 흔들림없던 모습들.(얼마나 우스웠을까?)
우리를 사기치고 사라졌던 운전사들.
(첫 여행이라 자유여행 + 패키지의 형태를 띠었었다.)
사기당했던 나름 이름있었을 호텔들.
그리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브라만이었고
어디를 가던 사기 당하지 않기 위해 바짝 긴장했던 모습들..
그리곤 앙코르에 가서는 인도와 베트남만 다녀온 친구들과 또 마찰이 있었다.
난 이미 중국과 프랑스를 거치며 한국 사람들의 굴욕적인 모습을 봐 버렸고
그리고 유럽인들의 싸가지 없음 속에서 한국 관광객들의 알아서 김을 봐버렸고
동양인들의 삶이 좀 더 싸가지 없어지길 나름 바라게 되었고
인도와 베트남에서 속아온 동무들이 앙코르에서 동남아 인들을 대하는 모습에
너무 화를 내고 말았던 기억.
음...
암튼
인도인들은 영화를 무지 무지 사랑하고
또 인도의 영화에는 반드시 춤과 노래가 들어가야 한댄다.
(인도에서 사온 테잎은 오데로 갔노??)
우째 없다 했더니 마지막에 나오더라.
그리고 인권따위, 유네스코 따위 안중에 없는 2메가 정권에 비해
그래도 그런곳에서 알면 일이 복잡해 진다는 인도 경찰이 인간미있게 느껴지는
이 시츄에이숑.
4. 더 리더.
회의가 취소 되면서 한 결정.
중간에 일제고사 반대 촛불에 왜 안오냐는 문자를 받고 비로소
"헉...." 했지만 그냥 일제고사를 버렸다. --;;;
에스쁘레소 한잔 마시고
주변에 아무도 없이 홀로 앉아
벼르던 영화를 봤다.
올까말까 했으나 "굿 쵸이스~~"
일단 나는 배우 '랄프 파인즈'를 잉글리쉬 페이션트 이후 무조건 좋아한다.
그리고 배우들의 벗은 모습도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성형의 시대라 그런가? 내츄럴한 케이트 윈슬릿의 모습도 좋았다.
케이트 윈슬릿은 진정한 연기자.
뒤의 세 영화 모두
죄책감을 느끼던 이들은 죽음을 선택한다.
총에 맞아 죽거나 목을 매달거나...
죽음들은 영화에 무게를 더해준다.
상 받은 영화들이 쏟아져서 그런지
영화 보기 좋은 철이기도 하고 또한 좋은 영화들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세월도 하 수상한데
훈훈한 영화로 감성이 충만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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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홀짝홀짝하다 취한것 같다.
이상하면 나중에 고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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