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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서울에서 차시간에 쫓긴다.
오늘도 마지막 기차표를 끊어들고
100원에 3분짜리 공중전화 겸용 인터넷을 통해
동지들의 사는 모습들을 더듬는다.
내일 선거에서 당선이라도 되면
앞으로 2년 동안
이런 것이 내 일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늘 같은 듯하면서도
흘러간 강물에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는 것처럼
날마다 다른 내 인생의 강이
오늘도 소리없이 나를 적신다.
시시각각
나인 듯 나 아닌 듯
지나는 모든 생명들이 분주하다.
차 타러 뛰어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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