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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복지센터 투쟁이 끝나면 스쿼시를 배우겠노라고 집에다가 큰소리쳤는데

8월에 투쟁이 끝장을 보지 못하고

10월 31일까지 교섭을 계속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었다.

 

그리고 10월, 교섭은 지지부진하고

다시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가문비는 자꾸만 채근을 하고

(아빠, 스쿼시한다며? 언제부터 하는 거야? 하긴 해?)

아내는 놀리기만 한다.

(니네 아빠가 스쿼시를 배우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이러다가는 집에서 신용이 바닥나겠구만,

그럴 수는 없지.

그저께 교섭 끝나고 나서 스쿼시 등록상황을 물었더니

아침  6시 10분반이 2명 비어 있단다.

 

달려가서 곧바로 등록을 했고(20% 할인 64,000원),

오늘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달려갔다.

(새벽 3-4시에 잠자리에 드는 내가 이 시간에 일어나려면

 억지로라도 2시 이전에는 자야 한다)

 

그리고는 50분 수업시간 동안,

그야말로 내 몸을 squash했다.

땀 한 바가지는 족히 흘렸겠다.

간간히 하는 운동이라고는 집회에서 팔뚝질하는 것 밖에 없었으니

달리기도 그렇고 팔동작도 그렇고 둔하기가 그지 없다.

 

강사(우리 조합원이다) 선생 왈,

1달쯤 열심히 하면 몸이 좀 풀리고 활발해 질거라는데

잘 할 수 있으려나, 아니, 열심히 잘 해 봐야지!

 

누군가 그랬지.

스쿼시 하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 아니예요? 무리인데...

두고 보자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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