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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지침 7호가 나왔다. 1. 12월 11일(월) 총연맹 위원장의 항의 및 규탄 단식농성투쟁에 돌입한다. 2. 12월 12일(화)~14일(목)은 연맹별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각 지역은 동시다발 집회투쟁을 전개한다. 3. 노동법 개악안 국회 본회의 처리저지를 위해 12월 15일(금) 전조직이 참가하는 총파업 투쟁(최소 2시간 이상) 및 전국동시다발 집회투쟁을 전개한다. -전조직 총파업투쟁(최소 2시간 이상) -16시 전국동시다발 집회(수도권은 국회앞 집중) 4. 가맹산하조직 및 단위노조의 각종 행사는 12월 15일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
국회 일정에 따라 하루살이처럼 갈팡질팡하던 우리네 투쟁이 몇일 더 이어지게 되었다. 그 몇일 중에 단 하루만이라도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을 피터지는 싸움판 한번 열었으면 하는 맘은 비단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 뭐든지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해보자고.
한편으로, 4. 가맹 산하조직 및 단위노조의 각종 행사는 12월 15일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 내 눈에는 특히 유난히 크게 보이는 이 지침은 사실상 12월 15일로 예정된 두 개의 큰 행사를 가리키고 있다. 운수노조 발기인대회(13:00)와 공공연맹, 민주버스노조, 민주택시노조, 화물통합노조준비위 4조직 통합대의원대회(16:00)가 바로 그것이다.
9월에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가 11월 30일로 늦춰지고, 다시 우여곡절을 겪으며 12월 15일로 바뀌었던 그 날이, 지금은 어느 날로 연기될지도 모르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내 살아온 날들은, 비슷하지만 끝없이 또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침에 따라 오락가락했던 시간의 묶음이라고 정의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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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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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민주노총 홈피에서 이 지침을 보고 저도 같은 고민을 했답니다.. 항상 국회일정에 휘둘리는 우리 모습.. 언제쯤이면 우리 일정에 저들이 휘둘릴까요? 제발 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불가능하려나?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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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불가능한게 어디 있겠어요? 민주노총과 산별조직들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와 투쟁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 혁신이 시급하다는 거죠. 그리고, 대체로 자기는 혁신의 주체이지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구..-.-)부가 정보
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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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이 블로그를 찾아서 눈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들어왔고 토요일에 고영주 위원장님을 STS학회에서 뵈었습니다. 오다가다 보면 만나뵐 기회가 있겠죠? (전화만들면 다시 연락드리겟습니다)부가 정보
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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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노조도 결국 1월 6일 창립하는 것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뭔가 하나를 시작한다는 것이 이리도 어렵군요...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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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윤>> 와우, 반가워요. 요즘은 자료가 아쉬울때만 강한모임에 가니까 근황을 미처 살피지 못했네요. 안그래도 이번 STS학회는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토요일 일정이 따로 있어서... 전화 만들고 꼭 연락하세여~.~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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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어려운 만큼 중요한 일이겠지요. 홧팅!!부가 정보
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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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는 010-5838-9493입니다. 오늘은 당에 가서 몇 분 만나뵈었네요. 그럼, 꾸벅.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