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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두부는
우리집 아이들이 즐겨먹는 메뉴이다.
문제는,
주중에는 밑반찬을 빼고는 도무지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 줄 수 없는 내 사정이다.
마파두부에 관한 여러가지 레시피들을 두루 섭렵했지만
결론은 아이들이 직접 해먹을 수 있도록
간편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든 레시피는 참 간단하다.
-설탕 1큰술
-두반장 2큰술
-간장 4큰술
-청주 4큰술
요런 것이 밀폐용기에 담겨서
우리집 냉장고에 늘 보관되어 있다.
이걸 어떻게 쓰냐고?
두부면 두부, 감자면 감자, 버섯이면 버섯,
(파프리카 같은 거 같이 쓰면 모양도 맛도 좋고...)
대략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둥글고 깊은) 팬에 넣고 볶다가 익으면
(파기름이나 마늘향을 내고 볶으면 더 좋다)
이 소스를 넣고 지글지글 한번 더 볶은 다음에
참기름 한두방울 떨어뜨려 마무리하면 된다.
중국집에서 먹는 마파두부처럼
돼지고기나 피망, 갖은 야채도 같이 먹고 싶다면
생강, 마늘, 파를 신경써서 더 넣고,
걸죽하게 만들어 먹으려면
육수 좀 더해서 끓이다가 물녹말로 모양새를 갖추면 된다.
한번 해 보시라,
엄마나 아빠 없어도
아이들이 알아서 해 먹게 된다.
레시피 왜 안올리냐고 한 소리 들은 게 좀 오래 되었는데
모처럼 생각나서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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