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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제16회 과학기술노동자 대동한마당.
몸으로 부대껴야 하는 날인데 그러지도 못하고,
이 천막 저 천막을 전전하면서 참 많은 동지들을 만났다.
10월 26일,
이용석 열사가 분신한 지 꼭 3년 되는 날,
오전엔 교육(건엔노 만영/도우지부 조합원 산별교육)이 있었고,
오후에는
11월 총파업투쟁승리를 위한 공공연맹 서울지역 결의대회가 있었고~(15:00)
"산별노조 건설과 비정규노동자 조직화와 투쟁" 토론회가 있었고~(16:00-18:00)
이용석 열사 3주기 추모문화제가 종로에서 있었다~(19:00-)
10월 27일,
하반기 총파업, 총궐기 투쟁 승리를 위한 서울남동지역 행동의 날,
아침 8시에 민주노총 사무처장단 회의가 있었고~
오후 3시에 서울남동지역 행동의 날 강남구청 집회가
산기평지부, 르네상스, 포이동주민, 서울정화환경노조 한성지부 동지들과
연대하는 많은 동지들이 참가해서 힘차게 열렸고~
집회 끝나고,
오랜만에,
민주노동당 유성구위원회 운영위원회에 참가하느라 급하게 가는 길에
갑천 위로 엄청나게 쏟아대던 불꽃놀이와 만나기도 했지.
10월 28일, 토요일이다.
광화문에서 열렸던
파업으로 일어나라! 공공노동자!
공공연맹 총력투쟁 결의대회~
2시부터 세 곳에서 사전대회를 하고
4시에 광화문에 모여 본대회를 하기로 했는데,
정작 본대회가 시작된건 5시가 지나서였다.
해지는 시간(5:30)에 쫓겨서 정말 서둘러 진행했다.
에피소드 하나,
집회 사회를 보려고 단상 옆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한 젊은 친구가 나한테로 왔다.
(착한 대학생쯤으로 보였다)
=이런 쓸모없는 일을 왜 하지요?
-예?
=이렇게 헛된 짓거리를 왜 하냐고요?
-누구시죠?
=지나가는 시민인데요, 이렇게 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서 무얼 얻고자 하는 겁니까?
-이렇게 모이는 것이 쉽겠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고 싸워서 그동안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우리는 생각하거든요.
=그거야 일방적인 주장이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얘기할 시간이 충분치 않습니다만...
=(난데없이) 집회 끝나면 쓰레기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우리가 직접 다 치울 건데요.
=쓰레기가 하나라도 남으면 (당신이) 책임질 수 있습니까?
-그럼요. 제가 책임지지요. 쓰레기를 치우는 노동자들도 우리 조합원들이고, 오늘도 여기 와있거든요. 우리가 그 분들에게 쓰레기를 떠넘기고 갈 것 같습니까?
=어디, 두고 봅시다!
그리고는 그는 잔뜩 화난 기색으로 사라졌다. 쓰레기가 걱정되어서 왔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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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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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런 대학생(인지 아닌지 모르지만)보면 너무 씁쓸해...(단순히)쓰레기 걱정 때문에 온거라면 모르지만 말야...쩝~
근데, 갑자기 무슨 'feel'이라도 받았나? 웬놈의 포스트가 주르르르륵이야?? 허, 참~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구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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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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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정상철동지도 보이네요~ 보고싶다...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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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글쎄요, 나중엔 단순히 쓰레기만 걱정하고 가던걸요..ㅋㅋㅋ흐린날>> 보고싶다, 고 말할 정도로 못봤다는 말이어요? 저런, 술 마실 일을 대전에서 잡아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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