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날 위 백척간두, 내림굿판이다.
무병을 앓아 신이 내린 무당이 사뿐사뿐 춤을 춘다.
쟁기쟁기쟁기 쟁기 재쟁기 쟁기쟁기
산에 가서 산신을 맞고
뒷마당으로 가서 잡귀잡신을 달래고
인간 세상에 신명을 내리고 풀쩍풀쩍 작두를 탄다.
삼라만상이 적요한 이 때,
차디차게 희고 광대무변한 버선발 끝에서
한방울 두방울 피가 배어나더니
금세 천지에 고드름이 빽빽하게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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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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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전 신기가 없어선지 작두날 위에서 넘어저서 숨도 쉬기 어려워요~~
빗물 속의 얼음판이 왜 그리 미끄럽던지~~
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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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 다음 주가 되면, 동지는 새 작두날(^^) 위에 서게 되겠네요. 기대가 큽니다. 하하~~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