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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동네는 인다락(人多樂)이라는 참 멋진 이름을 가진 동네이다.
물론 지금은 한자 뜻을 함께 떠올리며 그 동네이름을 쓰는 이는 없다.
그곳은 이제 내게 고향이라는 '애뜻한 그 무엇'도 아니고,
人多樂도 아니다.
아마도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너무도 달라진 풍경이 또 낯설게 느껴지게 하는 지도 모르겠다.
고향동네 앞 남한강/ 오랜 골재채취로 강 건너 넓은 섬이 절반도 안 남고, 물흐름이 바뀌었다.
물흐름이 바뀌면서 우리 동네 쪽으로 모래톱이 여러 개 생겼고, 지금은 철새들의 낙원이 되었다.
다행인가???
오른쪽 끝 강물로 튀어나온 봉우리는 강 흐름에 부딪쳐 강가에는 온통 기암절벽이었는데,
지금은 토사가 쌓여 암벽을 모두 가렸다.
요즘 시골풍경은 어딜가나 예쁘다.
무엇보다도 엷은 연두색을 머금은 채 노랗게 익어가는 논들의 굽이치는 물결이
어떤 꽃밭 못지않게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그리고 작은 풀밭이라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구절초, 쑥부쟁이, 여뀌, 고마리 등이 보면 볼수록 아름답게 피어있다.
쑥부쟁이/ 기계로 편편하게 엎어놓은 척박한 자갈밭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샘물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고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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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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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고향이 예뻐서 좋으시겠어요. 제 고향은 아파트 천지랍니다.ㅠㅠ부가 정보
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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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는 잘 하고 오셨어요??부가 정보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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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거기가 어디예요?부가 정보
바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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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은 정겨운 곳에서..풀벌레 소리 들으며.. 추석 잘 보내세요..풀소리님!!부가 정보
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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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즐겁게 보내세요^^부가 정보
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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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 예쁘나요?? 옛날엔 물도 맑고 많이 예뻤었는데...산오리/ 예. 지난 일요일 겨우 했죠~
김수경/ 충주 목계나루 하류~
바두기/ 바두기도 추석 잘 보내셔요~~~
azrael/ 야옹이도 추석 즐겁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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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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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풀소리의 고향이 그 유명한 목계장터 옆 목계나루??부가 정보
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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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나루는 아니고요...신경림의 장시 '새재'에 나오는 목계장과 개치장 사이에 있는 강마을입니다.
//푸섶을 헤치고 연이는 돌아가고
나는 배를 저어
물길을 타고 내려왔다.
새벽하늘
성근 별 헛헛한 가슴
이 억센 가슴을 어디에 쓰랴.//
새재의 주인공 '돌배'가 헛헛한 가슴을 달래던 그 강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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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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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고향이신데요 어떻게가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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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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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장터(목계나루)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에서 나와 제천방향으로 38번 국도를 타고 갑니다. 가흥 못미쳐 구길로 나와서 다리를 건너면 목계장터고요, 여기서 저의 고얗인 인다락으로 가려면 19번 국도로 원주방향으로 가다 약 1-2km 지점에서 소태면 방향으로 가서 계속 강따라 난 길을 가면 됩니다.부가 정보
황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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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