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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

선전물을 만드느라 통계를 모아봤다.

지표로만 보아도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대단하더라...

한국의 비정규직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에 따르는 양극화의 문제 또한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오즉하면 IMF조차 비정규직을 줄이라고 한국정부에 경고를 했겠는가?

물론 IMF는 자선단체가 아니고,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 인정사정 없이 멋대로 하는 조직이니

필경 비정규직을 줄이지 않으면 자신들에게 손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경제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

비정규직이 늘고, 노동자 서민의 소득이 줄어들면

서민들의 가정경제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서민경제도 붕괴돼

결국 국가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자본이 무슨 인정사정이 있으랴.

자본을 무자비한 공격에 유일한 방파제 역할을 하는 게 민주노총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고립되어 있다.

사회의 공적이 되고 있다.

노동계의 책임이 없지 않으니

현실은 더욱 답답하다.

 

자본에 대항하고, 그들로 하여금 최소한의 통제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세력이 없이

선진국으로 발돋음 한 나라가 있던가?

선진국이 좋은 것인지, 또는 나쁜 것인지는 일단 논외로 치고 말이다.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한 아르헨티나

한때 세계 경제 모범생으로 칭송받았었지만, 성장이 정체된 대만이 답을 줄 것이다.

우리도 그들을 따를 것인가?

선택은 이제 민주노총만의 몫은 아니다.

전체 사회성원 전체의 몫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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