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이번 생에서 파멜라는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다. 그런데도 제프는 그녀의 눈동자를 한 번만 더 마주보고 싶었고, 그녀의 목소리를 잠깐이라도 듣고 싶었다. 그리움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수치심이나 죄책감마저 잊은 채 이렇게 몰래 그녀의 뒤를 쫓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살던 날들의 기억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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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6 22:26 2011/11/06 22:26

조던의 아이들

일상 2011/11/06 15:15
하인라인의 초기 작품인 [조던의 아이들]은 이후의 다른 작품들, 예를 들어,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나 [여름으로 가는 문]과 같은 60년대 작품들 보다 "좀 더" 진지하다. 그런데도 가끔 하인라인 식의 유머가 눈에 띈다. 어떤 경우에는 약간 거슬릴 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재미있다.

'두 개의 물체는 서로를 끌어당기며, 그 힘은 두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고 두 물체 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마치 단순한 물리적 사실에 대한 법칙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 그러나 이 문장은 그런 게 전혀 아니야. 이건 시적인 표현 방법이라네. 옛날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지배하는 근접의 법칙을 나타내기 위해 썼던 거지. 여기에서 물체는 사람의 몸을 뜻하는 거야. 질량은 사람이 사랑하는 역량을 뜻하고.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보다 사랑하는 역량이 더 크지. 그런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다가서면 사랑에 빠지지만, 서로 떨어지면 곧 사랑을 이겨내게 되는 거라네. '보이지 않으면 멀어진다'라는 말이 있잖나? 그렇게 단순한 거야. 하지만 자네는 거기에 무언가 깊은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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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6 15:15 2011/11/06 15:15

독서 천만인 시대

일상 2011/11/04 22:35
영화도 천만명씩 보는데 이제 책도 천만권 정도 팔려야 정상 아닌가? 소설 책이 천만권 정도 팔리는 그날을 꿈꾼다. 철학책은 대략 만권 정도면 얼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지역 도서관 확충. 전국 도서관 2만개. 전국 도서관 사서 6만명. 보유 장서 도서관 마다 10만권 시대 선언하는 후보! 그래 나도 책 팔아서 좀 먹고 살자. 쓸데없이 강바닥 파디비지 말고 그 돈으로 도서관 짓고 사서 고용해서 실업 해소하고 서가에 책좀 많이 꽂아 두면 인민들 수준 높이고 더불어 국격도 좀 높이고. 이런 대통령 좀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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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4 22:35 2011/11/04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