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철교 아래 자전거 도로 옆에서 자전거 다섯대를 세워둔 네 사람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비롯해 연대 메시지를 표현하는 깃발을 펼쳐든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깃발은 각각의 자전거에 부착되어 있으며 맨 오른쪽의 큰 깃발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 중단하라'라고 적혀있다. 도로 양옆으로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있다.

 

농경지 옆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여러대의 자전거를 촬영한 사진이다. 깃발 등이 설치된 나머지 자전거는 멀리 앞서가고 있고 가까이에 있는 한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달려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표현한 천을 등에 붙힌 형광 조끼를 입고, 자전거 헬켓에는 작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달았다. 비가 내리는 듯해 보이고, 도로 옆으로는 전봇대가 줄지어 있다.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 중단하라'라고 적힌 큰 깃발이 부착되어 있다. 다리에는 철조망과 군사구역임을 알리는 경고판이 붙어있다. 멀리 강 옆으로 습지와 흐린 하늘이 보인다.


 

큰 자동차 도로 옆 자전거 도로에 네 대의 자전거가 줄지어 달리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동차 도로와 자전거 도로 사이에는 분리대와 높은 철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비가 그친지 얼마 안된 듯 도로는 젖어있고 물웅덩이도 보인다.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비롯해 연대 메시지를 표현하는 깃발이 달려있고 멀리 고가차도와 흐린 하늘이 보인다.


 

도시의 도로에 자전거 3대가 정차하어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비롯해 연대 메시지를 표현하는 깃발이 달려있고 차로 앞에는 승용차와 SUV 차량 등이 정차하고 있다. 도로 양 옆으로는 높은 빌딩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하늘은 흐리다.


 

도시의 도로에 자전거 3대가 주행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맨 앞의 자전거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을 중단하라'라고 적힌 큰 깃발이 달려있고, 뒤쪽 두 대의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각각 달려있다. 도로 가운데에는 중안분리대가 있고 건너편에는 높은 빌딩이 보인다.


 

인도 한쪽 울타리를 따라 자전거 4대와 네 명의 사람들이 나란히 서서 깃발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달려있고 왼쪽에 자전거 헬멧을 쓰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사람이 비스듬하게 잡고 있는 깃대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 중단하라'라고 적힌 큰 깃발이 달려 있으며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서 있는 사람이 깃발 한쪽 귀퉁이를 잡고 있다. 뒤쪽 울타리에는 팔레스타인 연대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 두 개가 걸려 일부 보이며, 인도 앞쪽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보인다. 뒤로는 가로수와 높은 빌딩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주 토요일(28일) 긴급행동 집회에 앞서 진행된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5명의 참가자들은 비내리는 파주 임진강 유역에서 출발하여 한강을 따라 약 58km를 이동하며 집단학살을 규탄하고 해방에 연대하는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집회에서의 연대 발언 내용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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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전 5월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여 식민지배를 시작한 때였습니다. 이후 체계적으로 계속되어온 학살과 추방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 대부분을 박탈당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점령 70년 째였던 2018년에는 자유롭게 이동하여 집으로 돌아갈 권리를 외치며 비폭력 시위 '귀환 대행진'이 가자지구에서 3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은 이들을 향해 총을 겨누었습니다. 1만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2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을 입은 이들 중에는 당시 스물 한 살이었던 사이클 선수 알라 알 달리(Alaa al-Dali)도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행진에 참가한 그의 무릎 아래를 겨냥한 총알은 오른쪽 다리 뼈 22cm를 부수었고,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가자지구 의료 시설에서 겨우 절단 수술을 한 후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귀환 대행진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의 총격 중 81%가 참가자들의 다리를 겨냥했습니다. 알 달리 처럼 다리를 절단하고서야 살아남은 이들만 122명에 이릅니다. 같은 시기에 개최된 유명 자전거 대회 지로디이탈리아(Giro d’Italia)는 예루살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세계의 시선은 이 곳에 쏠려 있었습니다. 
 

알 달리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팔 다리를 잃은 선수들은 이후 패러사이클 팀 '가자 썬버드(Gaza Sunbirds)'를 꾸립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의 상징이기도 한 토착종 조류 태양새로부터 이름을 따온 이 팀은 스포츠 팀으로서 훈련을 이어가는 동시에 통행이 제한된 구역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타고 구호품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로가 파괴되고 자동차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자전거 운송은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집단학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매일 10명의 어린이가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고 있습니다. 귀환 대행진 이후 많은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에 연대하는 자전거타기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현하며 자전거타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 집으로 돌아갈 권리,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집회가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페달을 굴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평온하게 잠들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마땅히 그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집이 10km 떨어진 곳에 있든, 50km 떨어진 곳에 있든 어떠한 장벽도 군사적 위협도 없이 언제라도 자신의 집으로 땅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고 함께 저항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지키고자 합니다. 팔레스타인에 진정한 해방과 평화가 깃들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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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15:13 2025/06/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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