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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년 에코토피아 캠프 : 흘러라 내성천 2025/04/30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매년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는 캠프를 꾸립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8년 이전의 캠프 소식과 2015~2024년의 자료집을 차례차례 정리해서 공유하려 합니다.

 

주행중 자전거 뒷모습 / 자전거 도로에 6대의 자전거가 주행중인 모습을 뒤에서 찍은 사진이다. 자전거 도로 양 옆으로는 풀밭과 농경지가 있고 더 멀리는 산이 보인다. 도로 왼편에는 울타리가 세워져 있다.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가벼운 여름 옷차림이며 자전거마다 많은 짐이 실려있다. 하늘에는 구름이 조금 껴 있지만 햇살이 강렬하다.

 

회색 옷 가운데에 흑백 그림이 있는 사진이다. 그림 속 수달은 강변 모레사장에 서서 한쪽 앞발로 나뭇가지에 묶은 낡은 천 깃발을 들고 있다. 깃발에는 '흘러라 내성천'이라고 적혀있다.

 

강을 찍은 사진이다. 굽이쳐 흐르는 얕은 강 오른편으로는 넓은 모래사장이 있고 왼편으로는 나무와 풀이 우거진 산이 있다. 뒤로는 맑은 하늘이 보인다.

 

강 한쪽편에서 공사중인 댐을 찍은 사진이다. 강을 가로 막고 있는 대형댐이 거의 완성되어 있고 강 너머에는 흙이 드러난 가파른 사면과 뒤쪽 산이 보인다.

 

밤에 큰 텐트 두 동이 세워져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왼쪽 텐트에는 불이 켜져있고 안에 앉아있는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큰 텐트들 뒤편으로는 작은 텐트가 세워져있다. 텐트 앞쪽에는 나무와 자전거가 보인다.

 

넓은 바위 위에 다섯 개의 바구니가 올라가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칡넝쿨로 만든 바구니는 제각각 다른 크기와 모양이며 두 바구니 안에는 작은 돌 몇 개가 들어가있다. 바위 옆에 두 사람 바구니를 향해 서 있고, 그 중 한 사람은 가운데 놓인 바구니를 손으로 만지고 있다.

 

맑고 얕은 강물에 누워있는 어린이를 찍은 사진이다. 강 바닥에는 고운 모레가 있고 그림자가 반쯤 드리워져있다. 어린이는 편안한 자세로 강물에 누워 얼굴 위쪽이 수면에 드러나있고 눈을 감고 있다.

 

2015년의 연대 캠프는 8월 말에 내성천 강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크스크린 판화로 제작한 티셔츠를 판매하여 진행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캠프를 자세히 소개하고 어떻게 참가할지 고민되는 부분을 함께 의논하는 준비 모임도 가졌습니다. 캠프를 앞두고 나흘동안 바이크투어가 진행되어 자전거로 캠프 장소까지 함께 이동했습니다.


3일 동안의 캠프에서 칡넝쿨 바구니 만들기, 자전거 자가 정비 등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는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4대강 사업과 영주댐 건설, 자연하천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료집도 함께 읽었습니다.낙동강 유역 4대강 사업 현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내성천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지율 스님이 캠프 참가자들을 맞이하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몰 예정 지역을 함께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준공이 멀지 않은 영주댐 공사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 있었지만, 넓은 내성천에 맑은 강물은 아직 흐르고 있었고 고운 모래도 여전했습니다. 강이 흐르는 한 강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멈추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은 캠프 이후에 이어갈 활동과 계획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 2015년 캠프 자료집 '모래강 내성천과 강의 이야기' pdf로 읽기
* 자료집의 내용은 캠프 당시의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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