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에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은 성산읍 일대에 두번째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제대로 된 설명회나 동의 절차도 없이 강행 추진되는 신공항 사업에 주민들은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2019년에는 각 지역 주민공동체와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꾸려 사업 강행에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의 연대캠프는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행동과 연대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캠프에 앞서 자전거를 타고 제주를 향해 가는 바이크투어가 닷새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부안, 영광을 거쳐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 후, 제주도청 앞 천막촌에 자리를 잡고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같이 읽으며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도청 앞 집회에 참가하여 함께 피켓을 들고 연대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을 향해 이동하며 비자림로 벌목지를 방문했습니다. 중대한 오류가 있는 사업성 평가에 기반하여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공항건설을 위해 비자림로에서는 27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공항 건설이 추진되면 추가로 최소 5개 이상의 도로에서 확장 및 신설 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신공항 건설로 잃게 되는 165만평의 녹지와 농지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조류보호구역이며 153개의 숨골이 위치해있습니다. 또한 신공항 건설 계획은 제주공군기지 신설 계획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캠프의 마지막 날 일정은 강정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아침 백배와 인간띠잇기에 함께하고, 해상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캠프의 공식 일정이 종료된 후 일부 참가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처인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되는 거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도민회의는 서울과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상경농성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세종에서 진행되는 단식농성을 방문하여 조용히 바느질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서울 농성장에서 아침마다 진행되는 생명평화백배에 참가하며 집중행동 날에는 모여 함께 판화를 파기도 했습니다. 성산 앞바다에서 송골매가 군용기를 낚아채는 모습과 제주말로 '제2공항 어림없다'라는 문구를 표현한 판화는 농성장에 걸어두었습니다. 농성이 종료된 이후에도 도민들의 저항은 계속되었고, 전국 곳곳의 신공항 맞서는 이들과 함께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도 꾸려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는 날까지 저항은 게속됩니다.

 

시설 앞 화단과 보행자도로 사이 공간에 야영용 천막 네 동과 사각형 큰 천막이 나란히 세워져있는 모습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천막 사이에는 자전거 여러대와 짐이 적치되어 있다. 텐트 위에는 수건이나 옷 등이 널려있고 보행자 도로에는 낙엽이 군데군데 떨어져있다.


 

천막 내부에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노란색 텐트천 앞쪽에 흰색 천으로 된 현수막이 있고, 현수막에는 산 모양 머리를 한 사람이 한 손으로는 새를 안고 한 손으로는 비행기를 막는 모습의 그림과 '제주도 난개발, 제2공항 반댈새'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아래쪽으로 피켓이 세워져있다.


 

시설 입구 계단에 여섯명의 사람이 피켓을 들고 한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서 있는 장면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피켓에는 'No to the Jeju air force base (2nd Jeju airport)', '도민 위한 제2공항? 알고보니 공군기지! 원희룡 퇴진해!', '개발사업자가 셀프 작성 제출하는 셀프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뒤쪽 계단참에는 시설 직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뒷짐을 지고 서 있다.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진 숲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곧게 높이 솟은 나무가 빽빽한 숲에는 오른쪽에서부터 햇살이 내려쬐고 있고 숲바닥에는 여러 풀이 무성하다. 앞쪽에 위치한 대여섯그루의 나무에는 분필로 눈 모양이 그려져있다.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찍은 흑백사진이다. 화면의 위쪽 70% 가량은 하늘이고 아래쪽은 바다와 성산일출봉, 해안가가 보인다. 하늘은 구름이 거의 없이 맑고 해안가로는 낮은 건물로 이루어진 마을이 보인다.


 

횡단보도에서 둥글게 둘러서서 춤을 추는 10여명의 사람들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모자를 쓰고 반팔 티셔츠, 긴바지를 입은 사람, 밀짚모자를 쓴 사람,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은 사람, 어린이 등이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팔다리를 뻗고 춤추며 웃고 있다. 멀리 지나가는 차량 한대, 길 옆의 비닐하우스와 가로등 등이 보인다.


 

네 대의 카약위에 탄 여러명의 사람들이 바다 위에서 깃발을 세우고 해상시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가까운 곳에는 바다 위로 솟은 바위가, 멀리는 해안가와 섬의 모습이 보이고 바닷물을 깊고 푸르다. 노란색 깃발에는 'NO! Naval base', '구럼비를 되찾자', '해군기지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파란색 간이 천막 안에 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짧은 머리의 오른쪽 사람은 붉은색 몸자보를 착용하고 오른쪽 주먹을 들고 웃고 있다. 몸자보에는 '제2공항 반대'라고 적힌 문구가 적힌 노란색 천이 붙어있다. 단발머리의 왼쪽 사람은 푸른색 목도리를 두르고 오른쪽 사람의 팔을 가볍게 잡고 웃고 있다. 돗자리가 깔린 바닥 뒤편에는 작은 연두색 텐트가 있고 텐트 테두리 아래쪽에는 분홍색 단열재가 둘러져 있으며 위쪽은 텐트 천이 걷어져 햇살이 드러온다. 텐트 안에는 테이블과 가방, 모니터와 수건 등 여러 생활물품이 놓여져있고, 벽면에는 현수막과 피켓이 걸려있다. 뒤쪽에 걸린 현수막에는 성산 앞바다에서 송골매가 군용기를 낚아채는 모습과 제주말로 '제2공항 어림없다'라는 문구를 표현한 판화가 찍혀있고 오른쪽 현수막에는 주먹을 든 돌하르방 판화가 인쇄되어있다. 옆에 걸린 초록색 피켓에는 '4대강 삽질 국토부, 제주에서 또 삽질?', '제2공항 강행중단 대통령이 결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2015년 11월에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은 성산읍 일대에 두번째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제대로 된 설명회나 동의 절차도 없이 강행 추진되는 신공항 사업에 주민들은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2019년에는 각 지역 주민공동체와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꾸려 사업 강행에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의 연대캠프는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는 행동과 연대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캠프에 앞서 자전거를 타고 제주를 향해 가는 바이크투어가 닷새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부안, 영광을 거쳐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 후, 제주도청 앞 천막촌에 자리를 잡고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같이 읽으며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도청 앞 집회에 참가하여 함께 피켓을 들고 연대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을 향해 이동하며 비자림로 벌목지를 방문했습니다. 중대한 오류가 있는 사업성 평가에 기반하여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공항건설을 위해 비자림로에서는 27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공항 건설이 추진되면 추가로 최소 5개 이상의 도로에서 확장 및 신설 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신공항 건설로 잃게 되는 165만평의 녹지와 농지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조류보호구역이며 153개의 숨골이 위치해있습니다. 또한 신공항 건설 계획은 제주공군기지 신설 계획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캠프의 마지막 날 일정은 강정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아침 백배와 인간띠잇기에 함께하고, 해상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캠프의 공식 일정이 종료된 후 일부 참가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처인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되는 거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도민회의는 서울과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상경농성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세종에서 진행되는 단식농성을 방문하여 조용히 바느질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서울 농성장에서 아침마다 진행되는 생명평화백배에 참가하며 집중행동 날에는 모여 함께 판화를 파기도 했습니다. 성산 앞바다에서 송골매가 군용기를 낚아채는 모습과 제주말로 '제2공항 어림없다'라는 문구를 표현한 판화는 농성장에 걸어두었습니다. 농성이 종료된 이후에도 도민들의 저항은 계속되었고, 전국 곳곳의 신공항 맞서는 이들과 함께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도 꾸려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는 날까지 저항은 계속됩니다.


* 2019년 캠프 자료집 '제주는 누구의 것인가' pdf로 읽기
* 자료집의 내용은 캠프 당시의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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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12:03 2025/06/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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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민동의절차, 공청회, 설명회 등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주민들은 뉴스를 통해 사업 계획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도, 환경영향평가도 모두 사업계획 발표 이후에 졸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8년 12월 27일에 기본계획용역수립에 착수한 국토교통부는 2019년 6월 25일에 보고회를 개최했고, 10월에 기본계획을 고시하며 성산읍 일대를 제주 제2공항 부지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22개의 오름, 11개의 동굴이 산재해있는 해당 지역에서 직접 이주당하는 주민은 약 5천여명, 소음, 분진, 유해물질 노출 등에 의한 피해를 입을 주민은 약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2공항 연계도로 확장공사로 비자림로 도로변에서 잘려나간 나무는 2700여 그루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행정 절차와 각종 조사에 비추어보아도 제2공항 사업은 최소한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기 어렵습니다. 건설을 강행하는 목적이 공군기지 신설에 있다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군은 제주 제2공항을 신설 부대의 유력한 기지 후보로 삼고 있다고 공공연히 언급해왔습니다. 제주의 땅과 바다와 하늘이 군사기지화되거나 이윤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에 맞서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삶의 터전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 모두가 자율적으로 워크샵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봅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는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2019년의 캠프는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됩니다. 자전거로 함께 이동할 수도 있고, 참가자 각각에게 적합한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동하여 합류할 수 있습니다.

 

장소 : 제주도청 앞 천막촌 / 서귀포시 성산읍 /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시 : 2019년 9월 15일~18일

준비물 : 먹고 자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 (텐트에서 잠을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합니다) + 자신이 준비하는 워크샵에 필요한 물품

문의 및 연락​ :  eastasia.ecotopia@jinbo.net

                    facebook.com/eastasia.ecotopia
                    twitter.com/ecotopia_EA

 

* 공동식사는 채식으로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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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21:44 2019/09/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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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토피아 캠프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함께 갑시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연락을 주시면 더 좋습니다. 텐트에서 잠을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도시락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9월 11일 : 충남 아산시 1호선 신창역 ~ 충남 부여군 (69km)

9월 12일 : 부여 ~ 전북 부안군 매창공원 (83km)

9월 13일 : 부안 ~ 전남 영광군 영광생활체육공원 (65km)

9월 14일 : 영광 ~ 전남 목포시 목포여객터미널 (70km)

9월 15일 : 목포 ~ 제주 여객터미널 (09:00>12:50 선박 이동)
              제주 여객터미널 ~ 제주도청 앞 천막촌 (7km)

 

* 제주행 배편은 각자 예매합니다. 추석연휴 기간이기에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 선박 탑승을 위해 신분증을 꼭 챙겨오세요.

* 공동식사는 채식으로 준비합니다.

 

문의 및 연락​ :  eastasia.ecotopia@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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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21:43 2019/09/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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