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와 행사를 알리는 흑백의 포스터 이미지다. 배경에는 함께 모여 판화를 파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목판화가 있고, 글씨들은 목판화로 판 듯한 폰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와 중국어로 '敘異記:亞際視野下的版畫實踐, Narrating Localities :  Printmaking Practices in Inter-Asian Perspective', 'July 15~Sept. 30, 2025', 'Gallery Azman Hashim, University Malaysia Sabah', 'Open on MON-THUR, 9~12:30 pm., 14~16 pm.', 'Curator, Krystie Ng 吳君儀, Lee Chun Fung 李俊峰, Kenichiro Egami 江上賢一郎', 'Opening Ceramony, July 15, 14:00~16:00 pm., Gallery Kalimaran & Kaamatan, GAH-UMS', 'Seminar, July 16, 10:00~12:30 pm., Auditorium, GAH-UMS', 'Artists, A3BC (Tokyo), Dis-Print Kultur (Bali),East Asia Ecotopia (Busan/Seoul), Jay Lau Ka Chun 劉家俊 (Hong Kong), Jeremy Hiah 邢萬和 (Singapore), Lam Lok San 林樂新 (Hong Kong), Lilin 里林 (Hong Kong), Li Ning Fung 李寧峰 (Hong Kong), non (Hangzhou), Ong Hieng Fuong 王賢豐 (Kuala Lumpur), Pangrok Sulap (Sabah), Prickly Paper 刺紙 (Guangzhou), Printhow 點印社 (Hong Kong), Printmaking for the People (Manila), Rememher Group 刻木尋梅 (inter-regional), Taring Padi (Yogyakarta), The Lostprints Community (Kuala Lumpur), Willy Chen Wei-lun 陳韋綸 (Taipei), Woodcut Wavement 木刻波流 (Guangzhou)', 'Organizer, Inter-Asia Woodcut Mapping, Pangrok Sulap', 'Supported by Hong Kong Arts Development Council, Japan Foundation Kuala Lumpur'라고 적혀있다.

 

7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말레이시아의 사바에서 진행되는 「서이기(敘異記) : 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판화 실천」에 참가합니다. 

판화를 매개로 하는 지역 기반 활동에 주목해온 '인터-아시아 우드컷 매핑(Inter-Asia Woodcut Mapping)'과 사바 지역의 그룹 '팡록 술랍(pangrok sulap)'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전시 및 행사에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일본 등에서 19팀이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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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기(敘異記) : 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판화 실천」
(Narrating Localities: Printmaking Practices in Inter-Asian Perspective)

 

- 기간 : 2025년 7월 15일 ~ 9월 30일
- 여는 시간 :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12시 30분, 오후 2시~4시
- 장소 : 아즈만 하심 갤러리 (말레이시아 사바 대학)


> 오프닝 행사 : 2025년 7월 15일(화) 오후 2~4시
> 세미나 : 2025년 7월 16일(수) 오전 10시~12시 30분, 아즈만 하심 갤러리 내 강당에서
 

■ 참가 그룹 : 
- A3BC (Tokyo)
- Dis-Print Kultur (Bali)
- East Asia Ecotopia (Busan/Seoul)
- Jay Lau Ka Chun 劉家俊 (Hong Kong)
- Jeremy Hiah 邢萬和 (Singapore)
- Lam Lok San 林樂新 (Hong Kong)
- Lilin 里林 (Hong Kong)
- Li Ning Fung 李寧峰 (Hong Kong)
- non (Hangzhou)
- Ong Hieng Fuong 王賢豐 (Kuala Lumpur)
- Pangrok Sulap (Sabah)
- Prickly Paper 刺紙 (Guangzhou)
- Printhow 點印社 (Hong Kong)
- Printmaking for the People (Manila)
- Rememher Group 刻木尋梅 (inter-regional)
- Taring Padi (Yogyakarta)
- The Lostprints Community (Kuala Lumpur)
- Willy Chen Wei-lun 陳韋綸 (Taipei)
- Woodcut Wavement 木刻波流 (Guangzhou)
 

■ 큐레이터 :
- Krystie Ng 吳君儀 (Kuala Lumpur/Hong Kong)
- Lee Chun Fung 李俊峰 (Hong Kong)
- Kenichiro Egami 江上賢一郎 (Tokyo/Fukuoka)
 

■ 주최 : 
인터-아시아 우드컷 매핑, 팡록 술랍


■ 지원 : 
Hong Kong Arts Development Council, Japan Foundation Kuala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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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15:06 2025/07/11 15:06

커다란 철교 아래 자전거 도로 옆에서 자전거 다섯대를 세워둔 네 사람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비롯해 연대 메시지를 표현하는 깃발을 펼쳐든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깃발은 각각의 자전거에 부착되어 있으며 맨 오른쪽의 큰 깃발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 중단하라'라고 적혀있다. 도로 양옆으로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있다.

 

농경지 옆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여러대의 자전거를 촬영한 사진이다. 깃발 등이 설치된 나머지 자전거는 멀리 앞서가고 있고 가까이에 있는 한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달려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표현한 천을 등에 붙힌 형광 조끼를 입고, 자전거 헬켓에는 작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달았다. 비가 내리는 듯해 보이고, 도로 옆으로는 전봇대가 줄지어 있다.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 중단하라'라고 적힌 큰 깃발이 부착되어 있다. 다리에는 철조망과 군사구역임을 알리는 경고판이 붙어있다. 멀리 강 옆으로 습지와 흐린 하늘이 보인다.


 

큰 자동차 도로 옆 자전거 도로에 네 대의 자전거가 줄지어 달리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동차 도로와 자전거 도로 사이에는 분리대와 높은 철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비가 그친지 얼마 안된 듯 도로는 젖어있고 물웅덩이도 보인다.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비롯해 연대 메시지를 표현하는 깃발이 달려있고 멀리 고가차도와 흐린 하늘이 보인다.


 

도시의 도로에 자전거 3대가 정차하어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비롯해 연대 메시지를 표현하는 깃발이 달려있고 차로 앞에는 승용차와 SUV 차량 등이 정차하고 있다. 도로 양 옆으로는 높은 빌딩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하늘은 흐리다.


 

도시의 도로에 자전거 3대가 주행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맨 앞의 자전거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을 중단하라'라고 적힌 큰 깃발이 달려있고, 뒤쪽 두 대의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각각 달려있다. 도로 가운데에는 중안분리대가 있고 건너편에는 높은 빌딩이 보인다.


 

인도 한쪽 울타리를 따라 자전거 4대와 네 명의 사람들이 나란히 서서 깃발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달려있고 왼쪽에 자전거 헬멧을 쓰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사람이 비스듬하게 잡고 있는 깃대에는 '이스라엘은 가자 학살 중단하라'라고 적힌 큰 깃발이 달려 있으며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서 있는 사람이 깃발 한쪽 귀퉁이를 잡고 있다. 뒤쪽 울타리에는 팔레스타인 연대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 두 개가 걸려 일부 보이며, 인도 앞쪽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보인다. 뒤로는 가로수와 높은 빌딩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주 토요일(28일) 긴급행동 집회에 앞서 진행된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5명의 참가자들은 비내리는 파주 임진강 유역에서 출발하여 한강을 따라 약 58km를 이동하며 집단학살을 규탄하고 해방에 연대하는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집회에서의 연대 발언 내용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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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전 5월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여 식민지배를 시작한 때였습니다. 이후 체계적으로 계속되어온 학살과 추방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 대부분을 박탈당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점령 70년 째였던 2018년에는 자유롭게 이동하여 집으로 돌아갈 권리를 외치며 비폭력 시위 '귀환 대행진'이 가자지구에서 3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은 이들을 향해 총을 겨누었습니다. 1만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2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을 입은 이들 중에는 당시 스물 한 살이었던 사이클 선수 알라 알 달리(Alaa al-Dali)도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행진에 참가한 그의 무릎 아래를 겨냥한 총알은 오른쪽 다리 뼈 22cm를 부수었고,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가자지구 의료 시설에서 겨우 절단 수술을 한 후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귀환 대행진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의 총격 중 81%가 참가자들의 다리를 겨냥했습니다. 알 달리 처럼 다리를 절단하고서야 살아남은 이들만 122명에 이릅니다. 같은 시기에 개최된 유명 자전거 대회 지로디이탈리아(Giro d’Italia)는 예루살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세계의 시선은 이 곳에 쏠려 있었습니다. 
 

알 달리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팔 다리를 잃은 선수들은 이후 패러사이클 팀 '가자 썬버드(Gaza Sunbirds)'를 꾸립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의 상징이기도 한 토착종 조류 태양새로부터 이름을 따온 이 팀은 스포츠 팀으로서 훈련을 이어가는 동시에 통행이 제한된 구역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타고 구호품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로가 파괴되고 자동차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자전거 운송은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집단학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매일 10명의 어린이가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고 있습니다. 귀환 대행진 이후 많은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에 연대하는 자전거타기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현하며 자전거타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 집으로 돌아갈 권리,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집회가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페달을 굴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평온하게 잠들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마땅히 그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집이 10km 떨어진 곳에 있든, 50km 떨어진 곳에 있든 어떠한 장벽도 군사적 위협도 없이 언제라도 자신의 집으로 땅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고 함께 저항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지키고자 합니다. 팔레스타인에 진정한 해방과 평화가 깃들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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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15:13 2025/06/30 15:13

행사를 알리는 홍보물 이미지다. 상단 흰 사각형 아랫부분에는 세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자전거에는 짐이 실려있거나 팔레스타인 국기가 부착되어 있다. 그 위에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 2025년 6월 28일 아침 8시 30분 출발. 반구정 앞, 평화누리 자전거길 4코스 기점'이라고 적혀있다. 하단 검은 사각형에는 '임진강에서 서울까지 이동하여 2시의 긴급행동 집회에 합류합니다. 주최,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이라고 적혀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불법점령한 1948년 이후 77년 동안, 그리고 이스라엘이 또다시 전면적인 집단학살을 시작한 2023년 10월 이래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 집으로 돌아갈 권리,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군사점령이 시작된지 70년이 되었던 2018년 3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귀환할 권리를 요구하는 비폭력 시위, '귀환 대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향한 이스라엘 군인들의 공격으로 당시 최소 223명이 살해되었고, 1만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이들과 연대하는 행진을 각자의 도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자 주민 최소 5만 5천명을 살해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집단학살을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하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권리를 지지하기 위하여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를 진행합니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4코스 기점인 반구정 앞에서 만나 임진강과 한강을 따라 파주를 지나 서울로 진입하여 2시에 시작하는 44차 긴급행동 집회에 합류합니다. 총 5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방화대교와 양화대교 사이 구간을 12시 무렵에 지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약 중간에 합류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꼭 미리 연락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참가하실 분은 자전거를 지참하여 오세요.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피켓, 배너, 깃발 등등 무엇이든 자유롭게 준비해서 안전한 자전거 주행이 가능하도록 부착해주세요.


 

🌱출발 장소 : 반구정 앞 (평화누리 자전거길 4코스 기점)
🌱이동 경로 : 임진강, 한강변 (평화누리 자전거길 3, 4코스) > 마포대교 > 충정로 역 > 이스라엘 대사관 앞 (집회 장소)
🌱준비물 : 자전거, 연대 메시지를 담은 물품, 헬멧 착용 권장

 

🌱일시 : 6월 28일 (토) 아침 8시 30분
- 집합 : 8시 20분
- 출발 : 8시 30분
- 도착 예정시간 : 1시 30분
- 집회 : 2시 시작


❗ 날씨에 따라 자전거 타기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취소나 변경의 경우 계정을 통해 안내를 하겠지만, 변수가 많은 계절인 만큼 원활한 대응을 위해 참가를 원하는 분은 미리 연락주실 것을 권합니다. 

 

◾주최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문의 및 연락 : eastasia_ecotopia@rise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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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 09:46 2025/06/19 09:46

흰색 천에 붉은색으로 팔레스타인 연대 도안이 찍힌 것을 촬영한 사진이다. 한국어와 아랍어, 영어로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는 문구와 수박 모양이 표현되어 있다.

 

테이블 위에 검은색 천에 흰색으로 팔레스타인 연대 도안이 찍힌 것이 놓여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작은 네모로 잘려져 쌓여있는 천에는 '존재가 저항이다, Existence is Resistance', 'End the Occupation Free Palestine', 'Israel you can't hide', '살아있으라. 살아남아 모두의 해방을 보자, 한국 성소수자 팔레스타인 연대 성명' 등의 문구와 도안이 표현되어 있다.

 

길게 늘어진  흰색 천에 검은색으로 팔레스타인 연대 도안이 찍힌 것을 촬영한 사진이다. 각각의 다양한 도안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고 핑크워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양한 문구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천은 건조대에 올려져 있다.

 

이번주 토요일(6월 14일) 서울 퀴어퍼레이드(12~3시,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와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집회(2시,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패치를 무료배포합니다. 마음에 드는 패치를 달고 해방과 정의, 평화와 자긍심을 외칩시다.

 

패치는 슈가루, 요괴노조,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 일양, 백구, 박유라, 김수현, 제철수박을먹자, ZZS, 한톨&한여름, 그리고 팔레스타인평화연대와 에코토피아가 협력하여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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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3 12:25 2025/06/13 12:25

2015년 11월에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은 성산읍 일대에 두번째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제대로 된 설명회나 동의 절차도 없이 강행 추진되는 신공항 사업에 주민들은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2019년에는 각 지역 주민공동체와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꾸려 사업 강행에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의 연대캠프는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행동과 연대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캠프에 앞서 자전거를 타고 제주를 향해 가는 바이크투어가 닷새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부안, 영광을 거쳐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 후, 제주도청 앞 천막촌에 자리를 잡고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같이 읽으며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도청 앞 집회에 참가하여 함께 피켓을 들고 연대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을 향해 이동하며 비자림로 벌목지를 방문했습니다. 중대한 오류가 있는 사업성 평가에 기반하여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공항건설을 위해 비자림로에서는 27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공항 건설이 추진되면 추가로 최소 5개 이상의 도로에서 확장 및 신설 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신공항 건설로 잃게 되는 165만평의 녹지와 농지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조류보호구역이며 153개의 숨골이 위치해있습니다. 또한 신공항 건설 계획은 제주공군기지 신설 계획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캠프의 마지막 날 일정은 강정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아침 백배와 인간띠잇기에 함께하고, 해상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캠프의 공식 일정이 종료된 후 일부 참가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처인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되는 거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도민회의는 서울과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상경농성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세종에서 진행되는 단식농성을 방문하여 조용히 바느질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서울 농성장에서 아침마다 진행되는 생명평화백배에 참가하며 집중행동 날에는 모여 함께 판화를 파기도 했습니다. 성산 앞바다에서 송골매가 군용기를 낚아채는 모습과 제주말로 '제2공항 어림없다'라는 문구를 표현한 판화는 농성장에 걸어두었습니다. 농성이 종료된 이후에도 도민들의 저항은 계속되었고, 전국 곳곳의 신공항 맞서는 이들과 함께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도 꾸려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는 날까지 저항은 게속됩니다.

 

시설 앞 화단과 보행자도로 사이 공간에 야영용 천막 네 동과 사각형 큰 천막이 나란히 세워져있는 모습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천막 사이에는 자전거 여러대와 짐이 적치되어 있다. 텐트 위에는 수건이나 옷 등이 널려있고 보행자 도로에는 낙엽이 군데군데 떨어져있다.


 

천막 내부에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노란색 텐트천 앞쪽에 흰색 천으로 된 현수막이 있고, 현수막에는 산 모양 머리를 한 사람이 한 손으로는 새를 안고 한 손으로는 비행기를 막는 모습의 그림과 '제주도 난개발, 제2공항 반댈새'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아래쪽으로 피켓이 세워져있다.


 

시설 입구 계단에 여섯명의 사람이 피켓을 들고 한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서 있는 장면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피켓에는 'No to the Jeju air force base (2nd Jeju airport)', '도민 위한 제2공항? 알고보니 공군기지! 원희룡 퇴진해!', '개발사업자가 셀프 작성 제출하는 셀프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뒤쪽 계단참에는 시설 직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뒷짐을 지고 서 있다.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진 숲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곧게 높이 솟은 나무가 빽빽한 숲에는 오른쪽에서부터 햇살이 내려쬐고 있고 숲바닥에는 여러 풀이 무성하다. 앞쪽에 위치한 대여섯그루의 나무에는 분필로 눈 모양이 그려져있다.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찍은 흑백사진이다. 화면의 위쪽 70% 가량은 하늘이고 아래쪽은 바다와 성산일출봉, 해안가가 보인다. 하늘은 구름이 거의 없이 맑고 해안가로는 낮은 건물로 이루어진 마을이 보인다.


 

횡단보도에서 둥글게 둘러서서 춤을 추는 10여명의 사람들을 찍은 흑백사진이다. 모자를 쓰고 반팔 티셔츠, 긴바지를 입은 사람, 밀짚모자를 쓴 사람,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은 사람, 어린이 등이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팔다리를 뻗고 춤추며 웃고 있다. 멀리 지나가는 차량 한대, 길 옆의 비닐하우스와 가로등 등이 보인다.


 

네 대의 카약위에 탄 여러명의 사람들이 바다 위에서 깃발을 세우고 해상시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가까운 곳에는 바다 위로 솟은 바위가, 멀리는 해안가와 섬의 모습이 보이고 바닷물을 깊고 푸르다. 노란색 깃발에는 'NO! Naval base', '구럼비를 되찾자', '해군기지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파란색 간이 천막 안에 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짧은 머리의 오른쪽 사람은 붉은색 몸자보를 착용하고 오른쪽 주먹을 들고 웃고 있다. 몸자보에는 '제2공항 반대'라고 적힌 문구가 적힌 노란색 천이 붙어있다. 단발머리의 왼쪽 사람은 푸른색 목도리를 두르고 오른쪽 사람의 팔을 가볍게 잡고 웃고 있다. 돗자리가 깔린 바닥 뒤편에는 작은 연두색 텐트가 있고 텐트 테두리 아래쪽에는 분홍색 단열재가 둘러져 있으며 위쪽은 텐트 천이 걷어져 햇살이 드러온다. 텐트 안에는 테이블과 가방, 모니터와 수건 등 여러 생활물품이 놓여져있고, 벽면에는 현수막과 피켓이 걸려있다. 뒤쪽에 걸린 현수막에는 성산 앞바다에서 송골매가 군용기를 낚아채는 모습과 제주말로 '제2공항 어림없다'라는 문구를 표현한 판화가 찍혀있고 오른쪽 현수막에는 주먹을 든 돌하르방 판화가 인쇄되어있다. 옆에 걸린 초록색 피켓에는 '4대강 삽질 국토부, 제주에서 또 삽질?', '제2공항 강행중단 대통령이 결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2015년 11월에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은 성산읍 일대에 두번째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제대로 된 설명회나 동의 절차도 없이 강행 추진되는 신공항 사업에 주민들은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2019년에는 각 지역 주민공동체와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꾸려 사업 강행에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의 연대캠프는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는 행동과 연대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캠프에 앞서 자전거를 타고 제주를 향해 가는 바이크투어가 닷새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부안, 영광을 거쳐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 후, 제주도청 앞 천막촌에 자리를 잡고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같이 읽으며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도청 앞 집회에 참가하여 함께 피켓을 들고 연대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을 향해 이동하며 비자림로 벌목지를 방문했습니다. 중대한 오류가 있는 사업성 평가에 기반하여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공항건설을 위해 비자림로에서는 27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공항 건설이 추진되면 추가로 최소 5개 이상의 도로에서 확장 및 신설 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신공항 건설로 잃게 되는 165만평의 녹지와 농지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조류보호구역이며 153개의 숨골이 위치해있습니다. 또한 신공항 건설 계획은 제주공군기지 신설 계획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캠프의 마지막 날 일정은 강정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아침 백배와 인간띠잇기에 함께하고, 해상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캠프의 공식 일정이 종료된 후 일부 참가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처인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되는 거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도민회의는 서울과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상경농성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세종에서 진행되는 단식농성을 방문하여 조용히 바느질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서울 농성장에서 아침마다 진행되는 생명평화백배에 참가하며 집중행동 날에는 모여 함께 판화를 파기도 했습니다. 성산 앞바다에서 송골매가 군용기를 낚아채는 모습과 제주말로 '제2공항 어림없다'라는 문구를 표현한 판화는 농성장에 걸어두었습니다. 농성이 종료된 이후에도 도민들의 저항은 계속되었고, 전국 곳곳의 신공항 맞서는 이들과 함께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도 꾸려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는 날까지 저항은 계속됩니다.


* 2019년 캠프 자료집 '제주는 누구의 것인가' pdf로 읽기
* 자료집의 내용은 캠프 당시의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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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12:03 2025/06/03 12:03

종이에 찍은 목판화의 이미지다. 우측 하단에 제목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 광장' 이라고 적혀있다. 전체적으로 광장에 모여 집회를 하거나 행진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화면은 몇 개의 장소를 나누어 표현하고 있다. 왼쪽 상단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일에 국회에 군과 경찰이 투입되고 시민이 이에 저항하는 장면이 있다. 오른쪽 상단 끝에는 집회를 진행하는 사회자와 수어통역이 보이는 무대가 있다. 상단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깃발을 든 많은 사람들이 행진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동덕, 팔레스타인, 무지개행동, 마법소녀, 정대만, 미얀마연대, 홍콩연대, 세월호추모 깃발 등이 보인다. 왼쪽 하단에는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 노동자, 한국옵티컬 해고노동자 투쟁의 고공농성장이 있다. 고공농성장 사이에는 희망뚜벅이 행렬과 많은 연대 시민이 있다. 왼쪽 중간에는 눈이 내리는 와중에 옷과 보온은박담요를 껴입고 농성중인 사람들의 모습, 길을 안내하는 수사의 모습 등이 보인다. 오른쪽 하단에는 '퇴진' 구호를 단 트랙터와 전국여성농민회, 전농 깃발을 들고 걷는 사람들, 앉아서 피켓이나 응원봉을 든 사람들이 있고 그 앞에 풍물패가 연주를 하고 있다. 오른쪽 중간에는 '페미가 요구한다'라는 구호의 각 글자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과 그 앞쪽에 휠체어를 타고 '저항하라'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그 장면의 하단에는 천막을 세우고 철야 농성, 단식농성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가운대에는 학교급식노동자와 비건감튀의 푸드트럭, 음식을 나눠주는 사람들, 앉아서 응원봉이나 피켓, 읽을거리나 뜨개질거리 등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중간중간 깃발을 든 사람들도 보인다. 화면 중앙 중하단 부에는 기뻐하며 손을 치켜 들거나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여러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한밤중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때로부터 넉 달 동안, 우리는 광장에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히며 모였습니다. 각자의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동지들에 대한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담아 판화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기 위해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판화는 광장에서 함께했던 동지들에게 선물로 보냅니다. 그 중 한 부는 서울시 홍제천변에 위치한 까페여름에 6월 말까지 걸어둡니다.

* 까페여름 인스타그램
-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로 6길 53-3
- 월~목 13~19시 / 토, 일, 공휴일 12~18시 / 금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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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7 19:01 2025/05/27 19:01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매년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는 캠프를 꾸립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8년 이전의 캠프 소식과 2015~2024년의 자료집을 차례차례 정리해서 공유하려 합니다.

 

도로변 공사 현장의 사진이다. 새로 포장된 도로 주변으로는 각종 석재와 흙 등이 쌓여있고 뒤로는 'Pyeong Chang 2018'이라는 문구의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다. 주변으로는 나무 여러 그루와 멀리 산이 보이고 하늘은 약간의 구름만 있고 맑다.


 

임도에서 스키 슬로프 공사가 진행중인 산을 바라본 사진이다. 가까운 경사면부터 산 정상부까지 여러 갈레의 슬로프 자리에는 벌목이 진행되어 지표면이 노출되어 있다. 주변으로는 숲이 울창하고 바로 앞에는 이 모습을 바라보는 한 사람의 뒷모습이 보인다.


 

산지의 가파른 경사면을 걸어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는 사진이다. 폭이 넓은 경사면은 흙과 돌로 뒤덮혀있고 오른쪽 옆에는 인공제설기가 보인다. 경사면 옆으로는 숲이 우거져있고 하늘은 맑다.


 

14층 높이 건물의 꼭대기에 오륜기 형상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건물 진입로 앞에는 올림픽 마스코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좌우로는 나무가 우거져있다.


 

터널 공사 현장 앞에서 멈춘 자전거 탑승자가 터널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터널이 위치한 산에는 나무가 우거져있고, 진입로에는 각종 자재가 놓여져있다. 자전거에는 많은 짐이 실려있다.


 

스키점프 경기장 앞에서 세 사람이 등을 보이며 배너와 조형물을 들고 있는 사진이다. 두 개의 배너에는 각각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가?', 'NOlympics 빚으로 빚은 금메달'이라고 적혀있다. 가운데 서있는 사람은 뚫어뻥에 리본과 배너를 달아 만든 조형물을 위로 치켜올려 들고있다. 조형물에 달린 배너에는 'End Poverty'라고 적혀있다.


 

실내 공간 바닥에 배너가 놓여있는 모습의 사진이다. 바닥에는 연두색 러그가 깔려있고 위에 배너가 있으며 그 옆에 작은 꽃병이 놓여있다. 배너에는 여러색의 천과 뜨개질한 편물, 나뭇가지 등으로 'ECO is HOME'이라고 적혀있다. 러그 옆에 서있는 한 사람의 맨발이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고 2014년에 가리왕산에서 대규모 벌목이 시작되며 올림픽에 대한 문제인식의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되어 몇 차례 연대행동에 함께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2017년의 연대캠프는 올림픽 개최 예정지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캠프에 앞서 자전거로 캠프 장소까지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나흘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바이크투어의 첫번째 밤에는 두물머리에서 친구들의 환대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뜨개질과 바느질로 만든 'ECO is HOME' 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은 이후 가리왕산과 강릉, 서울, 새만금 등에서 여러차례 펼쳐졌습니다. 진부를 지나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가는 곳곳에는 철도와 도로, 대형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올림픽 유치 핵심시설인 알펜시아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올림픽 관계 건설 사업은 특별법에 의거하여 투명성과 타당성을 보장할 수 없는 계획을 바탕으로 비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강릉 지역 독립 미디어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꾸려져 올림픽 전후 상황을 모니터링한 시민프레스센터의 도움으로 3일 동안 캠프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 참가자들과 가리왕산, 올림픽 특구 개발지, 경기장 건설 현장 등을 답사했습니다. 답사에는 올림픽 반대 활동의 상징인 저항의 성화가 함께했습니다. 뚫어뻥으로 만들어 빈곤철폐 메시지를 담은 저항의 성화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맞서는 저항 행동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여 각 개최지의 저항 그룹에게 전달되어 왔으며, 2016년 리우 올림픽 저항 행동에 참가했던 도쿄 지역 활동가의 손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올림픽 일반의 문제, 평창 올림픽의 문제를 담은 자료집을 캠프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캠프가 마무리된 뒤 2017년 말에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여러 그룹 및 개인들과 함께 평창올림픽반대연대가 구성되어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캠프 자료집은 한 차례 정리를 거쳐 실물 소책자로 인쇄하여 전국 각지에서 배포했습니다. 

 

10만 그루의 나무가 잘려나간 가리왕산은 여전히 황무지이며, 불투명한 절차와 특혜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2차 올림픽 특구 사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후 도쿄, 베이징, 파리 등 모든 올림픽 개최지에서 비슷한 유형의 올림픽 재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저항에 우리는 함께 연대합니다.


* '올림픽 재해는 필요없다' 소책자 pdf로 읽기 (2017 캠프 자료집)
* 자료집의 내용은 캠프 당시의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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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09:40 2025/05/19 09:40

길 옆에 자전거 다섯대와 네 사람이 서서 주먹을 들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사람들은 반바지를 입고 헬멧이나 모자를 쓰고 있으며, 세 사람은 천으로 된 배너를 몸에 붙히고 있다. 배너에는 올리브 나무 가지와 열쇠, 'Free Palestine'이라는 문구가 영어와 아랍어로 표현되어 있다. 자전거마다 팔레스타인 국기가 매달려 있다.


 

다리 위 자전거 도로를 여러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을 뒤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 팔레스타인 해방을 표현하는 작은 패치와 배너 등이 부착되어 있고, 앞서 가는 한 사람은 쿠피예를 두르고 있다. 다리 너머로는 구름낀 하늘과 많은 빌딩이 보인다.


 

길 위에 자전거 다섯대와 네 사람이 서서 주먹을 들거나 자전거에 부착된 팔레스타인 국기를 펼쳐들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일부 사람들의 옷에는 팔레스타인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배너가 달려있고, 오른편에 모자를 쓴 사람은 쿠피예를 두르고 있다.


 

서울역 앞 도로에서 자전거 다섯 대가 정차해 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일렬로 늘어선 자전거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달려있고 일부 사람들 옷에는 팔레스타인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배너가 알려있고, 앞에서 두번째 모자쓴 사람은 쿠피예를 두르고 주먹을 들고 있다.


 

횡단보도 앞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두 사람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자전거에는 크고 작은 팔레스타인 국기가 달려있고, 앞에 있는 사람의 등에는 팔레스타인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배너가 달려있다. 뒤에 있는 모자쓴 사람은 쿠피예를 두르고 있다. 횡단보도 앞에는 신호를 기다리는 행인들 여러명이 서 있다.

 

어제(17일) 긴급행동 집회에 앞서 진행된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출발하여 한강대교를 건너 국방부 앞을 경유해 이스라엘 대사관 앞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며 깃발을 휘날리고 연대의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는 6월 중 한차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Free Palestine🇵🇸
✊Stop Geno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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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8 12:37 2025/05/18 12:37

행사를 알리는 홍보물 이미지다. 상단 흰 사각형 아랫부분에는 4대의 자전거가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자전거에는 짐이 실려있거나 강아지를 태운 트레일러가 매달려있거나 팔레스타인 국기가 부착되어 있으며, 바퀴는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 위에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 2025년 5월 17일 낮 12시 30분.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이라고 적혀있다. 하단 검은 사각형에는 '여의도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가량 이동해서 2시에 시작하는 긴급행동 집회에 합류합니다. 주최,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문의, eastasia_ecotopia@riseup.net'이라고 적혀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불법점령한 1948년 이후 77년 동안, 그리고 이스라엘이 또다시 전면적인 집단학살을 시작한 2023년 10월 이래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 집으로 돌아갈 권리,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군사점령이 시작된지 70년이 되었던 2018년 3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귀환할 권리를 요구하는 비폭력 시위, '귀환 대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향한 이스라엘 군인들의 공격으로 당시 최소 223명이 살해되었고, 1만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이들과 연대하는 행진을 각자의 도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자 주민 최소 5만 5천명을 살해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집단학살을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하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권리를 지지하기 위하여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를 진행합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출발해 약 1시간 가량 자전거 타기를 하고 2시에 시작하는 41차 긴급행동 집회에 합류합니다.
참가하실 분은 자전거를 지참하여 오세요.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피켓, 배너, 깃발 등등 무엇이든 자유롭게 준비하시고, 자전거 주행이 가능하도록 안전하게 부착해주세요.

 

🌱출발 장소 :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
🌱이동 경로 : 국회 앞 > 한강대교 > 삼각지 역 (국방부 앞) > 한화 본사 > 이스라엘 대사관 앞 (집회 장소) 
🌱준비물 : 자전거, 연대 메시지를 담은 물품, 헬멧 착용 권장
 

🌱일시 : 2025년 5월 17일(토) 낮 12시 30분
-집합 : 12시 15분 
-출발 : 12시 30분
-도착 예정시간 : 1시 40분
-집회 : 2시 시작

 

◾주최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문의 : eastasia_ecotopia@rise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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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0 22:19 2025/05/10 22:19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매년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는 캠프를 꾸립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8년 이전의 캠프 소식과 2015~2024년의 자료집을 차례차례 정리해서 공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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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행동과 연대하는 2016년의 캠프는 9월 말 강원도 양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캠프를 앞두고 나흘동안 진행된 바이크투어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구비구비 지나 홍천과 인제를 거쳐 양양으로 향해 갔습니다. 3일 동안의 캠프에서 숲 스케치, 초보 아크로바틱 등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꾸린 여러 워크숍이 진행되었고, 설악산과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함께 읽었습니다.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예정지인 오색지구에서 피켓팅도 진행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중심부인 오색-대청봉 탐방로 인근으로 케이블카를 건설하려는 시도는 1980년대부터 반복되어 왔습니다. 2010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케이블카 최장 거리 제한이 완화되고,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평창올림픽 개최를 명목으로 산림규제완화 정책과 산림 민영화 정책이 본격 추진되며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또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캠프 개최 얼마 전에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되었고, 전국 산악 지역에 우후죽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캠프 참가자들은 설악산과 함께 연대할 방안을 의논하고, 다른 지역의 케이블카 사업 반대 행동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궁리했습니다. 캠프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2017년 초 전북 진안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 반대 행동과 연대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되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2020년에 마침내 백지화되었습니다.


* 2016년 캠프 자료집 '설악산과 우리의 서식지' pdf로 읽기 
* 자료집의 내용은 캠프 당시의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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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0 10:30 2025/05/1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