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 아닙니다꼬뮨 현장에서 2006/09/12 23:13 힘들다.
마음은 평안한데, 몸이 힘들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다.
곧 마을파괴가 시작된다.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을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부수러 들어오는 공권력의 잔인한 모습을 다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라.
이것이 국가다.
이것이 군대와 경찰이다.
가진자들을 위해서 모든 폭력을 휘두르는 시대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그런 시대에 공권력의 본질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마을에 들어와 살고 있다는 것이 나같은 아나키스트에게 참으로 커다란 행운이다.
대추리 4반뜸을 둘러보며, 나즈막히 노래를 불러본다.
빈집이 아닙니다
포도나무도 살고 있고
풀들도 살고 있고
벌레들도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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