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운동을 같이 하고 싶은데,
내몸은 열 개가 아니니까 그냥 간단하게 기소인이 되어서 돈을 조금 내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
솔직히 은행가서 계좌이체 하는 것도 매우 귀찮았지만...
여성기소인 총회에 가보려고 한다.
이거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런식으로 면피식으로 하는거 재미없지만.
어쩔수 없다. 정말 이거라도 해야지 무뎌지지 않을꺼야.
작년에 그렇게 반전 평화를 외치고 다녔던 그때의 내 진심이 내안에서
플라스틱처럼 기억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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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주체로서 여성이 전쟁범죄를 고발한다는 것은, 전쟁이 여성의 이름으로 새롭게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여성이 전쟁을 말하는 것은 금기였다. 한국에서 정신대 할머니들은 50여 년이나 긴 침묵을 강요당해왔다. 전쟁은 남성이 당사자이고, 남성만이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치유되지 않는 것은 다시 더 심하게 곪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전운동은 여성의 이름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것을 새로운 대안적 전망을 가지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어떤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쟁을 끝내는 것이 무엇을 끝장내야하는지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 붉은사랑님의 ["여성"이 전쟁범죄를 기소한다는 것은..] 에서 발췌
요즘은 "행동"하고 "기획"하고 발로 뛰는 활동가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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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랑에게 얼굴을 어찌드나 걱정이네요. 시간내서 간다고 했는데 발등의 불을 꺼야하는 상황이 봉착해서..참..미안하다. 사실 미안해도 안되는 건데..잘 했길 바래야지.
아.조주은씨 연락처는 내일 메일로 보내드릴께요 아직 못알아봤어요-_-;
달군/고마워요. 알아봐준다는 것만도..헤헤...오늘 내일 정신 차리면 진보네에 들를께요.
달군/ 아! 어제 반가웠어요..너무 무겁게 총회를 준비한 것 같아..많은 고민이 듭니다. 그리고 달군도 행동하고 기획하고 발로 뛰는 활동가잖아요^^
슈아/ 잘하진 못했어요..--;; 암튼 뭘 한다는 건 늘 어렵고..경험부족..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