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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바뀌었다.
1. 첫째가 학교에 보낼 질문서를 두고 갔다. 떠나간 뒤 아내가 질문서 발견. 첫째가 학교에 가면서 생각이 났는지 카톡으로 질문서 프린트 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프린트해서 준비를 했는데, 어떻게 할까? 내일 가져가겠다며, 학교에서 잘 이야기하겠다고 한다.
2.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 설립위원들에게 학교 소식을 전했다. 들살이(아빠, 엄마, 가족) 때 찍은 단체 사진을 보내면서 고민. 자신이 등장하는 단체 사진이 타인에게 전달되는 것을 싫어하지 않을까? 일단 사진을 흐리게 바꾸었다. 어렴풋하게 아는 사람은 찾을 수 있도록, 모르는 사람은 다들 웃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바꿨다.
3.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약속이 있다며 언제 들어오냐고 묻는다. 21시까지는 가겠다고 하고서 누군가와 만나러 가는 구로민중의집 지건용 대표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4. G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는다. 늦은 시간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그래서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고, 나도 궁금하다고 했더니,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한다. 밥도 잘 먹지 못한다고, 스피커폰으로 대화하는 것을 옆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던 첫째가 듣는다. G를 위해 기도하고 전화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 그만 끊었다.
5. 첫째는 전에 학교 친구들과 만나러 간다고 돈을 보내달란다. 용돈 가불. 용돈만큼만 보냈더니 보너스가 없단다. 미안 나도 지금 통장이 말랐어. 학교는 어땠냐고 물으니 어제보다는 낫다고 한다. 첫째가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전학을 다시 가고 싶다고 한다. 거리가 멀어 전학을 하고 싶었는데,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친구들도 전학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는데, 일단 전학관련 내용을 찾아봤다.
6. 23시가 많이 넘은 시간 아내가 돌아왔다. 아내는 둘째를 재우고, 첫째가 자기 옆에 누워있어 달라고 해서 첫째 옆에 누웠다. 보통은 둘째와 잠을 자는데, 첫째를 깨우러 가니 아내가 첫째와 잠이 들어있다.
2022.08.18.
눈물이 마른자리....
#통장이말라서보너스는없다 #전학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