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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77주년 아침 새 소리가 들린다.
1. 13일 9시 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부천으로 출발. 평택을 지날 쯤 빗방울이 보인다. 부천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고, 큰아이 교복 맞추러 출발.
2. 1학기 때 교복지원을 받았다며, 지원이 안 된다고 한다. 부천은 평준화 지역인데도 2022 일반고 진학생이 많다며 성적순으로 부천에서 많은 아이들이 밀려났다. 부천에서 밀려난 아이의 부모로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경기도 교육청이나 부천시 교육지청이 생각하는 평준화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3. 1학기를 마치고 다시 부천으로 전학을 하게 되니 교복이며 교과서며 준비할 것들이 많다. 며칠 전 아내가 교복은행에 알아봤으나 큰아이에게 맞는 교복이 없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안내를 받은 곳으로 갔다.
4. 큰아이가 카드를 들고서 올라가서는 교복을 구입하고, 체육복은 다른 곳에서 사야한다며 전화번호를 받아왔다. 체육복은 다음에 구입하기로 하고 교과서 반납하러 전학가기 전 학교로 출발.
5. 비가 내리는 학교 운동장에 차를 세우고 큰아이가 교과서 반납하고 내려오기를 기다린다. 전학 가는 학교보다 운동장이 크다고 하더니 이제 이 학교엔 올일이 없겠지 사실 처음 들어와봤다. ㅎㅎㅎ
6. 늦은 시간 큰아이는 컴퓨터에 앉아서 교과서를 구입했다. 아직 반이 결정이 되지 않아서, 음악과 미술 중 결정이 되지 않아 이 교과서는 별도로 구입하기로. 영수증이 두 개라도 큰 문제는 없겠지.
7. 14일 작은 아이는 친구 집에 마실을 가고, 아내는 학교에 가고, 큰아이는 머리를 다듬으러 갔다. 전학 가는 학교에서의 컨셉은 차도녀? 전 학교 친구들이 3일, 2시간 등등 큰아이 컨셉이 무너지는 기간을 예측했다는데, 글쎄? 차도녀? 13일 할머니가 준 용돈으로 머리염색약을 사서는 까맣게 염색을 했는데, 울긋불긋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
8. 친구들과 여러 컨셉을 이야기했다는데, 결국 차도녀로 정했다고, 전에 학교에서처럼 전학 가는 학교에서도 생활을 잘하겠지.
9. 2008년 8월 13일 옥상에서.
2022.08.15.
눈물이 마른자리....
#전학 #부천은평준화지역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