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청 앞을 지나오는데 보니 대형 태극기를 걸어놨다. 다른 건물들도 부쩍 대형 태극기를 많이 내세은 느낌이 든다.
롯데도 안턴 짓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태극기를 내세워서 '우리 이만큼 대한민국 사랑하는 애국자다" 시위를 하는 짓일 거다. 기업 승계를 두고 형제의 난을 벌이고 있어 국민여론이 좋지 않으니 하는 수작이리라. 안 내걸던 태극기를 부랴사랴 내건 업체들도 이런 족속들인 것 같은 괜한 생각이 든다..
암튼 뭐라 할일은 아닌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바라보며 '국가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근데 시청에서 내건 태극기는 무슨 뜻, 무슨 역사성이 있는 것인가? 가령 독립운동 하던 시기에 물감도 크레파스도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서 어렵게 그린 태극기라서
색칠을 하다 만 것처럼 히끄므레하게 보이는 것 자체가 그때의 기분과 역사성을 살리는 것이고 뜻깊은기념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다시 재현하고 있다. 이것인지?
근디, 촌스런 연두색은 뭐야?
언발란스인 것 같아서 좀 뜨악한 색이 아닌가 싶다.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고 전투경찰들 유니폼으로 입은 형광물질로 된 연두색 조끼가 뭐 그리 좋아보였나? 이래서 촌스럽고 어색하고 왠지 거부감이 드는 색이라는 거야
감상하고 저와 다른 생각인 분도 있겠죠.
감상 취향이 다를 것이니까요.
실제 보면 더 형편 없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그래도 좀 나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