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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어려서 유일하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피노키오가 거짓말하면 코가 커지고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할아버지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어른 공경하라는 얘기로 기억에 남았다.

 

  최근에 다시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883년 이탈리아 작가가 썼고 디즈니에 나온 그 모습이 아니라 원작 책에 나온 그림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한다. 

 

 

  동학농민혁명이 1894년 이니 그보다 10년전에 쓰여진 동화다.  우리나라에서 이때 쓰여진 동화가 뭐라도 전해내려오는게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에는 사기당하는 전형이 나온다.  금화 5개를 밭에 뭍어놓으면 10개를 주겠다고한다. 거기 속아 돈을 몽땅 날리고 강도를 만나 목을 매달아 놓아 피노키오가 거의 죽는 장면이 나온다.  글쓴이가 원고료를 못받자 홧김에 피노키오를 죽이고 동화를 끝내려했다한다.  채불임금을 받았는지 이야기는 계속된다.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할아버지와의 만남과 권선징악적 흐름은 성서와 무관하지 않다. 

 

  피노키오가 어떻게 끝났을까? 사람이 되었다.  이건 어른들이 봐도 잼있고 참으로 훌륭한 동화다. 

 

  어릴적 읽었던 피노키오가 왜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뜨문뜨문 황당한 얘기가 나왔는지 요즘 나온 문고판 피노키오를 보고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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