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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여년전의 일이다. 연습실을 들렀는데.. 밥냄새가 구수했다. 여성농악대가 20여명이 왔다한다.
얼핏 보면 3,40대의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남사당패처럼 유랑하며 집단 생활을 한다. 한 분 한 분 느끼지는 분위기는 10년 넘게 사물놀이를 한 나도 압도 당하고도 남을 아우라가 느껴졌다.
땀냄새와 함게 여성들 특유의 냄새도 끼쳐진다. 수시로 눈치를 보는 듯한 이 분들의 눈에는 광채가 넘치고 동작들 하나하나가 날쌔다.
돌아가셨는지 모를 부포 놀이 명인이신 유순자 선생님과 관련이 있는 여성 농악대 로 나중에 알게되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30여년전엔 이렇게 여성들끼리 악기와 취사도구를 갖고 다니며 유랑생활을 하며 풍물을 쳤던 여성 농악단이 있었다.
지금은 70대 노인이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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