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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NHK의 다큐멘터리를 KBS에서 작년에 방송한 것을 아름다운 분의 도움으로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자료로 구하게 되어 보았다. 작년에 뒷부분만 보고 되게 보고 싶었는데!!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두 가족만 찍은 게 좋았다. 또 그 가족들에게 밀착해 세밀한 폭력의 흔적들을 찾으려 하지 않고 거리둔 것도 좋았다.
(일주일 전에 보아서 이름은 다 잊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부르는) 순교자의 초상을 그리는 화가는 이스라엘이 건국되던 그 즈음에 태어나 점령과 저항을 목도하며 살아왔다. 그는 폭력으로 그들이 저항해 온 방식이 아무 효과가 없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똑같이 갚아줘야 한다는 그 아들을 설득하려 한다. 그러나 30년형을 받고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삼촌을 존경하는 아들은 아버지를 비난한다. 젊은 그는 총으로 대포로 저항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마스의 작전 수행중 전사한 남편을 둔 여인은 전에는 하마스에 그다지 동조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죽은 후 생계가 막막한 그녀를 도와주는 하마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전사자의 가족의 복리후생을 철저히 보살핀다. 가난한 그녀의 딸은 전액 무상인 하마스의 초등학교로 전학갈 수밖에 없다. 반 친구는 왜 쟤가 하마스 학교에 가야 하냐고, 쟤도 가기 싫어할 거라며 눈물을 흘린다.
인터뷰할 때 그들의 표정이 선명히 기억난다. 그 어찌할지 모르겠는 절박한 눈빛은 그들의 절망이다. 이 무렵부터 이스라엘은 화해의 제스쳐로(물론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그냥 제스쳐일 뿐이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조금씩 풀어주기 시작한다.(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화가의 동생은 석방자 명단에 없었지만, 그의 소식을 혹시라도 들을까 석방자들을 마중나가 한 명 씩 붙잡고 동생을 아느냐고 물어본다. 동생을 아는 자가 없다.
한층 헝클어진 눈빛으로 화가는 말한다. 어차피 저항해도 저항하지 않아도 똑같은데 저항할 수밖에 없지 않냐고. 그는 공격적 저항으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음을 안다. 또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도 안다. 현장에서 이상적인 논리를 펼 수 있을까?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하고, 이곳은 가자 지구였다) 무력감보다 더한 절망이 있을까? 없다.
현댄지 근댄지 지금은 외교술이나 돈이나 미국과의 친밀성이 독립에 대한 열망이나 조직적 활동보다 백배 중요해졌다. 특히 미국의 원조없이 독재자이든 저항가이든 힘을 얻을 수 없다.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는 꿈을 꾸어보아도 현장에 적용하면 다 뻘소리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타당한 생각을 해내어도 다 개소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는 소리다 뭐 그렇다고
가자지구의 덧없는 여름은 이스라엘로의 자살폭탄공격과 함께 저물어간다.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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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현대 중동분쟁의 발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밸푸어 선언의 초안이 88만 달러의 거액에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거래됐습니다.
밸푸어 선언은 1917년 영국 외무장관이던 밸푸어가 유태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 선언으로 이번에 거래된 초안은 영국 시온주의 지도자인 레온 사이몬이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유태인 국가를 세우려는 시오니즘 운동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손으로 쓴 문서입니다.
이 초안은 1917년 7월 17일 작성됐으며 밸푸어 선언은 4개월 뒤인 11월 2일 발표했다고 소더비는 설명했습니다.
밸푸어 선언은 아랍의 독립을 약속한 1915년의 '맥마흔 선언'과 프랑스, 러시아와 함께 아랍을 분리통치하기로 한 1916년의 사이러스-피코 협정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이중조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소더비측은 낙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신현준 기자
ㅋ 사이크스 피코 협정인데=_=a
아랍땅을 지배하던 제국주의 국가 영국이 아랍에 대해 세 가지 모순되는 약속을 했다.
아랍 왕국 건설, 열강끼리 분리통치, 이스라엘 국가 건설 세 가지의 삼립할 수 없는 이상한 약속.
요르단의 후세인이라는 당시 왕의 아들인가 하는 자가 맥마흔 선언을 받아내어 팔레스타인 지방을 요르단 왕국으로 하려다가 뒷통수를 맞은 건데 내 생각엔 아랍의 독립보다는 지 개인의 왕국 건설 + 지 개인의 영화가 더 중요한 사안이었을텐데 말이다. 이 부분이 대개 애매하게 나오는데 그걸 내가 파헤쳐야 하는데 누군가 그냥 떠먹여 줬으면... 하고 가만히 있다-_-
공부도 하고 공부한 것도 적고 그래야 되는데 말이다.
암튼 이 뉴스도 쇼킹하지만 이스라엘,가자지구에 수중장벽 건설 쪽이 백 배 천 배 쇼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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