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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몸풀기..

글을 먼저 쓰고 트랙을 걸려고 하니 트랙 표시가 안되네요..ㅠ.ㅠ

 

블로거들과 북한산행! (다른 포스트에서 봤겠지만..)

다녀온 그날 밤 쓰려고 했는데 넘 먼곳(산오리네 집-일산)까지 가서 뒷다마를 까고 오는 바람에 쓰러지고 어젠 밀린 빨래거리 해놓고 자느라 또 쓰러지고 말았다. 

나름대로 북한산 갔다온 분들은 잼나는 후기 포스팅 기다렸을거라 생각되 맘이 편치 않아 땡땡이쳐가며 끄적여 본다.

 




머...내게는 그냥 올만에 산에 올라 보는구나라는 혼자만의 감회에 젖어 열심히 오르내리느라 정신이 없던 그리고 역시 내게는 산행이 체질이구나를 다시 한번 절감한 기분 좋은 날였다. 뒤따라 오느라 정신 없던 미갱, 자일, 언더 낙오되더라도 같이 낙오되자며 서로서로 안전한(?) '낙오'에 여념이 없던 모습을 보니 앞서가던 나는 많이 미안하기도 했음..

 

산에가기 전에 그렇게 먹을것 많이 싸오라고 일렀건만, 빵한조각이나 아예 빈가방으로 온 사람들은 아직 산행에서의 미덕(?)을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모..점심이 빈약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르며 내리며 먹기만하면서 걸었던 내 산악회를 생각하니 아쉽기는 아쉬웠따.(그때 나는 주는대로 먹기만 하면 됐었는뎅..ㅋ)

거기다 비록 산에 자주 안가는 사람들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대부분 '청바지'에 '운동화'였는징...산에 가는 기본 자세중 첫번째가 청바지에 운동화 금물이라는 철칙을 귀가 닳도록 들어온지라 내겐 그 차림이 10년전 나를 보는것만 같았다.(두번째 산행에서는 반드시 피해줄것을 다시한번 당부 하는 바이고.)

 

요렇게 쓰면 다들 잔소리 너무 심한 투덜이라고 한소리들 할 것 같지만 잔소리는 이어진다.

마지막에 산오리네로 가기로 하고 다들 없어진거..이건 정말 이후 어떤 '보복'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다같이 자알 산행 마치고 끝까지 함께 움직이면 참 좋았을텐데..나만의 기대였는지 착각였는지는 모르지만 나와 술라, 언더만 남고 다 없어지다니..거기다 내가 '결재'도 안해줬는데 없어진 사람들은 각오들 하시라!!

 

담부터는 산에가면 가능한 만장일치로 "흩어져!" 하기 전까지는 같이 움직이다가 끝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산오리네가서 나는 첨으로 멸치국물에 떡국을 끓여보는 경험을 했고(맛있었다는 사람은 산오리 혼자 였으며 다들 간이 안맛네 어쩌네 하면서 궁시럼댐..역시 자기 솜씨발휘는 자기 집에서 해야 하는건가봐..쩝~)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 우유팩 정종때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띠어야만 했다.  안온사람들에 분노에 가득차 술이 취하지도 않았음.  그리고 두부집에서부터 거의 혼자 마시다시피한 조니워커를 거뜬히 비우고 연속해서 마신 일본산 정종때문인지 언더는 거의 맛이 갔는지 아닌건지 분간하기 어려웠음.  이후 전철에서 행방불명되어 노심초사 하기까지 했으나 무사히 잘 갔을거라는 판단이.. 살펴주지 못해 미안했음.  이상 끝.

 

 

 

사족1>그래도 경험자로서 초행인분들 챙겨 주지 못한점 미안하고요..

사족2>언더는 담부터 약간 '술'을 경계 하도록!!

사족3>누군가 화장실 간 사이 만들어진 블로거 산행팀 만들어진거 대환영임다.

          어떤 누구도 같이 가고자 하는 분들은 언제든 동참 해주시면 좋겠어요.

사족4>맘이 차분하지 않고 분위기도 그럭저럭하여 재미난 포스팅을 못했음. 양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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