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술고프고 배고플때 가는 곳(2)
- 2012
-
- 입장.
- 2012
글을 먼저 쓰고 트랙을 걸려고 하니 트랙 표시가 안되네요..ㅠ.ㅠ
블로거들과 북한산행! (다른 포스트에서 봤겠지만..)
다녀온 그날 밤 쓰려고 했는데 넘 먼곳(산오리네 집-일산)까지 가서 뒷다마를 까고 오는 바람에 쓰러지고 어젠 밀린 빨래거리 해놓고 자느라 또 쓰러지고 말았다.
나름대로 북한산 갔다온 분들은 잼나는 후기 포스팅 기다렸을거라 생각되 맘이 편치 않아 땡땡이쳐가며 끄적여 본다.
머...내게는 그냥 올만에 산에 올라 보는구나라는 혼자만의 감회에 젖어 열심히 오르내리느라 정신이 없던 그리고 역시 내게는 산행이 체질이구나를 다시 한번 절감한 기분 좋은 날였다. 뒤따라 오느라 정신 없던 미갱, 자일, 언더 낙오되더라도 같이 낙오되자며 서로서로 안전한(?) '낙오'에 여념이 없던 모습을 보니 앞서가던 나는 많이 미안하기도 했음..
산에가기 전에 그렇게 먹을것 많이 싸오라고 일렀건만, 빵한조각이나 아예 빈가방으로 온 사람들은 아직 산행에서의 미덕(?)을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모..점심이 빈약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르며 내리며 먹기만하면서 걸었던 내 산악회를 생각하니 아쉽기는 아쉬웠따.(그때 나는 주는대로 먹기만 하면 됐었는뎅..ㅋ)
거기다 비록 산에 자주 안가는 사람들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대부분 '청바지'에 '운동화'였는징...산에 가는 기본 자세중 첫번째가 청바지에 운동화 금물이라는 철칙을 귀가 닳도록 들어온지라 내겐 그 차림이 10년전 나를 보는것만 같았다.(두번째 산행에서는 반드시 피해줄것을 다시한번 당부 하는 바이고.)
요렇게 쓰면 다들 잔소리 너무 심한 투덜이라고 한소리들 할 것 같지만 잔소리는 이어진다.
마지막에 산오리네로 가기로 하고 다들 없어진거..이건 정말 이후 어떤 '보복'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다같이 자알 산행 마치고 끝까지 함께 움직이면 참 좋았을텐데..나만의 기대였는지 착각였는지는 모르지만 나와 술라, 언더만 남고 다 없어지다니..거기다 내가 '결재'도 안해줬는데 없어진 사람들은 각오들 하시라!!
담부터는 산에가면 가능한 만장일치로 "흩어져!" 하기 전까지는 같이 움직이다가 끝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산오리네가서 나는 첨으로 멸치국물에 떡국을 끓여보는 경험을 했고(맛있었다는 사람은 산오리 혼자 였으며 다들 간이 안맛네 어쩌네 하면서 궁시럼댐..역시 자기 솜씨발휘는 자기 집에서 해야 하는건가봐..쩝~)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 우유팩 정종때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띠어야만 했다. 안온사람들에 분노에 가득차 술이 취하지도 않았음. 그리고 두부집에서부터 거의 혼자 마시다시피한 조니워커를 거뜬히 비우고 연속해서 마신 일본산 정종때문인지 언더는 거의 맛이 갔는지 아닌건지 분간하기 어려웠음. 이후 전철에서 행방불명되어 노심초사 하기까지 했으나 무사히 잘 갔을거라는 판단이.. 살펴주지 못해 미안했음. 이상 끝.
사족1>그래도 경험자로서 초행인분들 챙겨 주지 못한점 미안하고요..
사족2>언더는 담부터 약간 '술'을 경계 하도록!!
사족3>누군가 화장실 간 사이 만들어진 블로거 산행팀 만들어진거 대환영임다.
어떤 누구도 같이 가고자 하는 분들은 언제든 동참 해주시면 좋겠어요.
사족4>맘이 차분하지 않고 분위기도 그럭저럭하여 재미난 포스팅을 못했음. 양해바람.
댓글 목록
hi
관리 메뉴
본문
빵한조각 => 행인 : 빵 한 조각 아니었음. 빵 한 덩어리, 그것도 완전한 거였음. 아주 맛있는 빵이었음도 아울러 밝힘. 흥~!행인은 계속 청바지 고집할 것임. 더우면 반바지 입고 다닐 것임. 도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정형화된 등산복을 입고 다녔는지 의문임. 또 흥~!
담부텀도 머프 결재 없이 사라질 수 있음. 흥흥~~!!
이와 같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머프가 산행이 체질이라는 것에는 절대 동감함. 휭휭 날아다니더라구요~ *^^*
부가 정보
rivermi
관리 메뉴
본문
머프 당신 정말 멋찌오~ 산에서^^항상 멋찐가? ㅎㅎㅎ
과일까지 곱게 잘라 도시락으로 만들어온 머프님은 진정 멋찐 분이오! 나도 담번엔 초콜렛이라도? 준비해야 겠으요~
부가 정보
머프
관리 메뉴
본문
행인/이보시오!! 어떤 복장을 하든 그건 당신 마음이지만, 최소한의 안전과 기능성을 생각할때 청바지와 운동화는 아니라는 말이었소. 정형화된 등산복타령은 오버가 아닌가싶소. 앞으론 절대 안말릴테니 행인의 차림새는 자유롭도록. 흥~! 쳇~!!!(그러나 칭찬은 감사..헤헤~)미갱/과일만 깎아가면 멋진건가?? 못올라가는 사람 세심하게 배려할줄 아는 자세가 진정 멋진인간이징..히~ (멋지게 봐줘서 고마워요..)
부가 정보
갈
관리 메뉴
본문
쪼기 사진만봐도 머프님은 십년차 산악인처럼 보여요..^^;;부가 정보
azrael
관리 메뉴
본문
스머프님 산 잘 타시는군요. 부러워요^^저는 산을 워낙에 못타서 혼자 다니거나, 매우 친한(민폐를 끼쳐도 부담없는) 사람들과 다니는데..헤헤
부가 정보
underground
관리 메뉴
본문
고백컨데....사실 저...맛이 갔었음ㅋ..(떡국을 먹었던 것은 기억이 나는디...무슨 맛인지는 영~가물가물) 지하철에서는 술을 좀 깨볼라구 지하철안을 걸어다녔는데...결국 머프님을 못찾았어요..엉엉...그래두 무사히 집에 도착. 계단을 오르면서 열쇠를 꺼내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그 상태 그대로 계단에 헤딩ㅋㅋ왼쪽 손은 계단을 짚었는데 오른손은 주머니에 껴서 뺄 수가 없었죠... 오른쪽 광대뼈에 멍이 들었답니다. 상태가 심각하죠? 오랜만에 기분좋게 술마셔 놓고는 무슨짓이람...ㅉㅉ부가 정보
sanori
관리 메뉴
본문
언더/상태가 그랬군요. 도저히 취한건지 안취한 건지 감을 잡을수가 없었어요...ㅋㅋ 글게 너무 급하게 독한술을 다 해치운다 했더니..부가 정보
dalgun
관리 메뉴
본문
맛있는거 먹었구나. 부러워라.ㅋ 워낙 운동부족이라 산에 따라가면 민폐일것 같아서 조용히 있었는데..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