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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2차 촛불, 용산 대통령 집무실 향해 힘찬 행진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2/10/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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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 40분경부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2차 촛불대행진’ 본마당이 끝나고 7만여 참가자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 [사진제공-촛불행동]  

 

▲ [사진제공-촛불행동]  

 

▲ [사진제공-촛불행동]     

 

▲ [사진제공-촛불행동]     

 

▲ [사진제공-촛불행동]     

 

▲ [사진제공-촛불행동]     

 

▲ 방송차량.  [사진제공-촛불행동]

 

행진은 약 8시 반 경 끝났다. 

 

행진이 끝나자 아쉬워하는 참가자 가운데 일부가 미군기지 담벼락에 윤석열 퇴진 구호 등이 써진 손피켓을 붙였다. 

 

▲ [사진제공-구산하]     

 

▲ [사진제공-구산하]     

▲ [사진제공-권말선]     

 

▲ [사진제공-촛불행동]  

 

▲ [사진제공-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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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대부분 10·20대"...핼러윈 이태원 참사, 149명 사망·중상 19명

소방당국 오전 6시 기준 발표, 계속 사망자 늘어나... 신원 확인 고지 늦어져

22.10.30 03:12l최종 업데이트 22.10.30 09:45l
핼러윈 축제가 열리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29일 밤 10시22분경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1백여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구급대원들이 참사 현장 부근 임시 안치소에서 사망자를 이송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핼러윈 축제가 열리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29일 밤 10시22분경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1백여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구급대원들이 참사 현장 부근 임시 안치소에서 사망자를 이송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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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2시 30분께 이태원 해밀턴 호텔 왼편 건물 앞에 소방·경찰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구급용 이동침대가 줄지어 배치돼 있다.
▲ [오마이포토] 이태원 인명사고, 줄지어 서 있는 구급용 이동침대 서울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2시 30분께 이태원 해밀턴 호텔 왼편 건물 앞에 소방·경찰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구급용 이동침대가 줄지어 배치돼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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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2시 50분께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앞으로 소방·경찰 관계자들이 줄 지어 서 있다. 사상자 이동을 위한 침대·휠체어 등도 연이어 배치돼 있다.
▲ [오마이포토] 이태원 인명사고, 줄지어 서 있는 구급용 이동 침대·휠체어 서울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2시 50분께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앞으로 소방·경찰 관계자들이 줄 지어 서 있다. 사상자 이동을 위한 침대·휠체어 등도 연이어 배치돼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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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1시 10분께 사고 현장 인근에서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1시 10분께 사고 현장 인근에서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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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축제가 열리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29일 밤 10시22분경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1백여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구급대원들이 사망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  핼러윈 축제가 열리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29일 밤 10시22분경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1백여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구급대원들이 사망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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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30일 오전 7시 37분] 

29일 밤 서울 이태원 골목길 압사 사고 사망자가 149명으로 늘어났다. 남은 부상자 76명 중 중상이 19명에 달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사망자도 2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기준 사상자 집계를 발표했다. 두 시간 전 공식 발표보다 사망자가 3명 늘었다. 부상자는 치료 이후 귀가자가 생기면서 150명에서 70명 대로 줄었다.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이다. 소방당국은 "사상자 대부분 10대에서 20대"라고 했다. 당국은 사고 발생 시점을 당초 29일 밤 10시 22분에서 밤 10시 17분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밤 10시 15분에 서울 종합방재센터에 처음으로 신고가 접수됐고, 17분에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신원 확인과 고지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신원 확인을 하면 바로 바로 보호자에 연락하기보다는 (관련 조처가)다 끝나면 (고지)할 것 같다"라며 "지문인식 등 여러 가지 단계가 남아있고, 경찰에서 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서 진행한 이날 최종 언론 브리핑에서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만 했다.

 
30일 오전 1시께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왼편으로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해밀턴 호텔에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로 올라가는 골목길엔 사람들의 소지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 [오마이포토]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에 모여있는 소방·경찰 30일 오전 1시께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왼편으로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해밀턴 호텔에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로 올라가는 골목길엔 사람들의 소지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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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30일 오전 5시 48분]

1시간 전보다 사망자 26명 늘어나... 사망 146명·부상자 150명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 골목길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사망자가 146명으로 늘어났다. 사고 수습이 진행되며 부상자도 150명으로 증가해 피해 상황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30일 새벽 4시 기준 사상자 집계를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순천향대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한 시간 여 전 공식 발표 때보다 사망자가 26명, 부상자도 50명 더 늘었다. 다만 소방당국은 "앞으로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변화가 큰 폭으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소방당국과 수사당국은 여전히 사고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만 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인파가 몰린 핼로윈 행사를 두고 "특정 업체의 행사가 아니고 자발적인 핼러윈데이 축제였다"고 발표했다.

현재 현장에선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당국은 처음엔 "각 병원에 흩어진 사망자를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옮기고 있고, 거기서 신원 확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원효로 체육관에 안치된 분들을 포함해 모든 사망자를 전부 각 병원 영안실에 배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당국은 "신원 파악이 아직 다 안됐는데, 명단이 완료되면 유가족들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신 보강 : 30일 오전 4시]
 

29일 밤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 골목길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0일 오전 2시 40분 현재 120명이 사망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발견된 부상자 100명 중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있다고 밝혀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9일 밤 10시 22분경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새벽 2시 50분께 공식 브리핑에서 "핼러윈 행사 축제 중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참석한 시민 중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라고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장소를 "이태원동 119-7번지 일대"라고 했다. 현장에 있던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가파른 골목길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이 아니라 밖에서 피해가 난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현장에선 수습된 시신이 계속 운구되는 등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0명 중 사망자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있다"라며 "추가 브리핑에선 사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120명 중 병원 이송이 74명, 현장 안치가 46명"이라며 "현장에 안치된 46명은 서울 시내 실내 체육관으로 이송 중"이라고 했다.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선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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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통일문화축제 이모저모] 날아라 평화·통일의 종이비행기

  • 기자명 이승현 기자 
  •  
  •  입력 2022.10.29 20:09
  •  
  •  수정 2022.10.29 21:41
  •  
  •  댓글 0
 

청명한 가을하늘로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종이비행기들이 힘껏 날아올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이종걸)가 주최한 '2022 통일문화축제'가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망배단 앞에서 열렸다.

전날 하루 캠핑을 즐긴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가을 정취 물씬한 이날 오전부터 평화손수건 만들기, 한반도쿠키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평화와 통일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는 경기도가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전시를 보러온 관람객과 '디엠지 평화걷기' 참가자들도 몰려 성황을 이뤘다.

2022통일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만드는 통일, 더 큰 미래'라고 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2022통일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만드는 통일, 더 큰 미래'라고 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2022 통일문화축제에는 '평화손수건만들기', '한반도쿠키 만들기', '소원 팔찌 만들기', '솜사탕이벤트', '통일문화 4행시 짓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2022 통일문화축제에는 '평화손수건만들기', '한반도쿠키 만들기', '소원 팔찌 만들기', '솜사탕이벤트', '통일문화 4행시 짓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2022통일문화축제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통일문화축제에 참가해 함께 즐기는 것은 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가 뜻을 모으는 일"이라며 "비록 어려운 시기이지만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자"고 다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2022통일문화축제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통일문화축제에 참가해 함께 즐기는 것은 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가 뜻을 모으는 일"이라며 "비록 어려운 시기이지만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자"고 다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가수 손병휘씨가 '다시 통일이야', '임진강', '굽이치는 임진강'을 열창하며 축하공연의 막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가수 손병휘씨가 '다시 통일이야', '임진강', '굽이치는 임진강'을 열창하며 축하공연의 막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익스트림 태권도 퍼포먼스팀 '렉스마'의 시범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익스트림 태권도 퍼포먼스팀 '렉스마'의 시범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의 축하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의 축하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임진각 평화곤돌라 북쪽 탑승장 인근 제2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진각. 오른쪽 철망 뒷쪽 다리는 임진각역에서 도라산역으로 가는 임진강철교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임진각 평화곤돌라 북쪽 탑승장 인근 제2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진각. 오른쪽 철망 뒷쪽 다리는 임진각역에서 도라산역으로 가는 임진강철교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을 오가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민통선(CCL, Civilian Control Line)은 군사분계선(휴전선, MDL-Military Demarcation Line)을 기준으로 남북 양측이 2km씩 뒤로 물러난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 남방한계선 남쪽으로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경계선을 말한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을 오가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민통선(CCL, Civilian Control Line)은 군사분계선(휴전선, MDL-Military Demarcation Line)을 기준으로 남북 양측이 2km씩 뒤로 물러난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 남방한계선 남쪽으로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경계선을 말한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제2전망대 구역내에 설치된 월경방지표지판(AWPM, Aircraft Warning Panel Markers) DMZ 남방한계선 인근에 민간·군용 항공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도록 방지할 목적으로 세워진 경고표지판이다.  서부 DMZ 001로부터 동부 DMZ 고성까지 휴전선 248km을 따라 200m 간격으로 877개가 설치되어 있다. 항공기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늘을 향해 15도 가량 경사져 있다. 표지판에 '20' 이라는 숫자가 써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제2전망대 구역내에 설치된 월경방지표지판(AWPM, Aircraft Warning Panel Markers) DMZ 남방한계선 인근에 민간·군용 항공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도록 방지할 목적으로 세워진 경고표지판이다.  서부 DMZ 001로부터 동부 DMZ 고성까지 휴전선 248km을 따라 200m 간격으로 877개가 설치되어 있다. 항공기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늘을 향해 15도 가량 경사져 있다. 표지판에 '20' 이라는 숫자가 써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Anxiety ONOFF Project'(임안나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Anxiety ONOFF Project'(임안나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통일을 기념하는 날이 오기를'(크리스티안 스톰+정크하우스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통일을 기념하는 날이 오기를'(크리스티안 스톰+정크하우스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NEIGHBORHOOD'(제이 플로우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NEIGHBORHOOD'(제이 플로우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Visions in Motion'(패트릭 션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디엠지 아트 프로젝트. 'Visions in Motion'(패트릭 션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곳은 통일이 되는 그날 철거됩니다.' 임진강 독개다리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곳은 통일이 되는 그날 철거됩니다.' 임진강 독개다리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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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

  • 기자명 이광길 기자 
  •  
  •  입력 2022.10.28 13:14
  •  
  •  수정 2022.10.28 21:51
  •  
  •  댓글 0
 
북한이 올해 1월 17일 시험 발사한 전술유도탄.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올해 1월 17일 시험 발사한 전술유도탄. [사진출처-노동신문]

28일 낮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4일 이후 2주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0.28) 11시 59분경부터 12시 18분경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24km, 속도는 약 마하 5로 나타났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고 “‘유엔 안보리 결’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는 ‘호국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이 주관하고 한국 육·해·공군이 참가하는 합동 야전연습(FTX)인 ‘호국훈련’은 지난 17일 시작했으며, 오늘(28일) 끝난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우리 군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정부의 경제 활성화 노력과 국민의 생업에 한 치의 지장이 없도록 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알렸다. 

‘비질런트 스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북한의 ICBM 발사 및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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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통해 알게된 SPC그룹의 실체

  • 기자명 강호석 기자
  •  
  •  승인 2022.10.28 13:45
  •  
  •  댓글 0
 
 
 

에스피씨(SPC)그룹 제빵업체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지 8일 만에 또 다른 계열사에서 끼임 사고로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SPC 상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타올랐다.

SPC 불매운동은 단순히 산재 사고 때문만은 아니다.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그간 SPC 현장의 극악한 노동 현실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산재가 아닌 인재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SPC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는 2017년 4명에서 2021년 147명으로 늘어났다. 넘어짐·끼임·절단·베임·찔림 등의 사고였다. 5년 사이 35배나 증가한 이유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산재 사고가 2017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에야 제대로 신고되기 시작해서다. 그러니 그 이전에도 산재사고는 2021년보다 많았으면 많았지 적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SPC에선 왜 이렇게 산재 사고가 많을까?

SPC는 대기업이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주야 맞교대로 근무한다. 주야 맞교대는 벌써 10년 전 노동자의 건강권을 이유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대기업에선 사라진 근무 형태이다.

특히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일하는 야간 근무조는 밤을 샌 새벽녘에 산재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번 두 사고가 모두 새벽 6시와 6시15분에 발생한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처럼 열악한 노동조건이 알려진 데다 SPC 사측이 20대 노동자의 장례식장에 끼임 사고가 난 바로 그 공장 빵을 전달하면서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불매운동을 통해 알게된 SPC그룹의 실체

현재 불매 대상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식품, 쉐이크쉑 등 SPC 계열사 28개 업체의 전품목에 걸쳐 있다. 아울러 가평 휴게소를 비롯해 11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SPC가 운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휴게소 정차거부 운동까지 일고 있다.

불매운동 참가자들은 SPC가 생산한 빵은 ‘노동자의 피로 만든 빵’이라면서 “안 먹는게 아니라 못 먹겠다”고 호소한다.

현재 자발적 불매운동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계열사 중 최대 규모인 파리바게뜨의 매출액은 30% 가량 줄었다.

1948년 을지로에 개업한 빵집 ‘상미당’이 1959년 ‘삼립산업제과’로 법인화한 후 2022년 현재 빵류 제조업 83%를 차지하는 굴지의 ‘제빵왕’이 되기까지 SPC그룹은 노동자의 고혈을 짜내고 또 짜냈다.

전쟁 직후 미군이 준 원조물자를 정부에서 헐값에 매입해 시중에 되파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대표 재벌로 성장한 삼성물산 이병철(1910~1987) 회장처럼 SPC그룹 허창성(1914~2003) 창업주도 외세와 정권에 결탁해 기업을 키웠다.

당시 대표적인 원조물자인 밀가루를 헐값에 매입하고, 정부가 추진한 ‘분식장려운동’을 통해 삼립빵의 독점 판매가 이루어졌다.

 

특히 업계 최초로 빵과 호빵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면서, 노동자는 저임금, 장시간,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2000년대 베이커리(갓 구워낸 제품을 판매하는 빵집) 시장이 확대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SPC가 크라운베이커리를 누르고 베이커리 업계를 평정한 데는 냉동생지 방식(제빵 재료를 반죽·발효·성형 후 냉동 상태로 유통) 도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런데 파리바게뜨 영업점이 무분별하게 늘면서 냉동생지 수요가 급증, 이를 만드는 공장에 과부하가 걸리려 잦은 산재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20대 노동자가 숨진 곳도 일종의 냉동생지 공장이다.

혹자는 양산 빵과 냉동생지로 제빵산업에 획을 그었다고 칭송하지만, 정작 SPC를 ‘제빵왕’으로 만든 것은 노동자가 흘린 피땀의 결실이지 않을까.

노동자의 고혈로 성장한 SPC는 또한 온갖 탈법과 불법을 일삼았다.

2018년 SPC는 노조탈퇴 공작(부당노동행위 위반)으로 162억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바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예 안중에 두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사업주는 분쇄기 등 노동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부위에 덮개를 설치하여야 한다. 그러나 SPC는 거듭된 산재 방지책 요구에도 불구하고 덮개는커녕 끼임 사고가 나도 병원조차 데려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이번 사망사고가 난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만 최근 5년 동안 무려 15명이 끼임 사고를 당했다. 더구나 SPC는 끼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난 이튿날도 덮개 없이 기계를 재가동함으로써 노동자들은 전날 동료가 죽임을 당한 기계 옆에서 일을 해야 했다.

SPC는 노동 문제 말고도 탈법적인 경영으로 여러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대표적으로 2012년 허영인 회장이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배우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질러 647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이처럼 노동자의 고혈을 짜내고, 온갖 불법과 탈세를 서슴지 않는 SPC가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개선조치 없이 안하무인으로 일관하는 데는 윤석열 정부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적 불확실성 신속히 해소’ 과제에 중대재해법 시행령 개정이 포함됐다. 결국, 산재사고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부쩍 강조하는 ‘규제 완화’란 것도 은행의 대출 공급을 늘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는 정책인 것이고 보면, SPC그룹 같은 불법·탈세 기업에도 금융 혜택을 나눠주겠다는 소리다.

윤석열 정부의 이런 친기업 반노동 행태가 계속되는 한 SPC와 같은 파렴치한 악덕 기업은 끊임없이 재생산될 수밖에 없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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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의 주도권은 국민의 손에 넘어와, 반드시 윤석열 퇴진시킬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10/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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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행동은 28일 오전 11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과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지영

 

“우리는 매주 집결할 것이다. 윤석열 퇴진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28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이날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과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상임대표는 대통령실의 촛불대행진 왜곡과 국민모독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을 발표했다.

 

촛불행동은 입장에서 “이날(22일) 국민의 대대적인 집결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도처에서 자발적으로 조직한 결과였다. 윤석열 정권 퇴진 의지가 얼마나 강력하게 조직되어 가는지를 알려주고 있다”라면서 “국민 자신이 이뤄낸 봉기 수준의 대집결”이라고 밝혔다.

 

계속해 “정세는 이제 확고히 변해가고 있다. 정국의 주도권은 국민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국민과 맞서려는 자는 필패하게 되어 있다. 몰락을 자초하게 되어 있다. 국민을 모독하고 그 뜻을 왜곡하며 거짓을 퍼뜨리는 세력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분노한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누구도 막아설 수 없는 노도와 같은 역사가 진군하고 있다. 촛불이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 김지영

 

안진걸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22일 열렸던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대한 정부와 여당 그리고 언론, 경찰의 왜곡과 음해, 방해에 관한 사례를 보고했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22일 열렸던 촛불대행진에 50여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런데 정치경찰은 정권을 비판하는 집회의 인원은 대폭 축소하고 정권에 유리한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과잉 추산하는 작태를 보였다. 이에 촛불행동은 최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추후 항공사진, 동영상, CCTV 등을 종합, 분석해서 최대 집결 인원을 15만 명 안팎으로 봤다. 그리고 촛불대행진이 긴 시간 동안 진행됐기에 연인원을 30만 명으로 추산해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유튜브로 촛불대행진을 시청한 인원은 100만 명에 가깝다. 오늘(28일)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약 5백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촛불대행진을 시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 상임공동대표는 “정치경찰은 황당하게 30만 인파를 1만 8천 명으로 조작하고 ‘처음에 집회신고를 7천 명으로 했다. 집회가 불허됐다, 행진을 못 한다’ 등의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라고 폭로했다.

 

그리고 안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경찰의 정치공작에 언론은 가담하지 말고 진실을 보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촛불행동은 ‘▲매주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촛불대행진 개최(한 달에 한 번 전국 집중)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 확대 추진, 조기 달성 ▲김건희 특위 발족 ▲촛불행동 지역조직 건설 확대, 해외 조직 건설 추진’ 등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12차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아래는 촛불대행진 입장과 촛불대행진 왜곡과 음해, 방해에 관한 사례이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촛불집회 왜곡과 국민모독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

 

지난 10월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첫 번째 전국 총집결 대행진이었습니다. 정치권이나 언론은 그동안 촛불을 든 국민들이 모여드는 현실을 완전히 외면 또는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 척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날만큼은 촛불집회의 규모와 열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잔뜩 주시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결과는 무려 연인원 30여만 명을 넘나드는 경이로운 참여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장의 국민들 스스로도 놀라워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과 정치 파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그토록 컸던 것입니다. 규모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언론이 그동안 단 한 줄도, 단 하나의 장면도 보도하지 않았던 현실을 생각해보면 그 규모 또한 너무나도 엄청난 의미를 갖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이를 보고 심히 두려웠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날 국민들의 대대적인 집결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처에서 자발적으로 조직한 결과였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의지가 얼마나 강력하게 조직되어 가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 정당도 동원령을 내린 바 없으며 양대 노총 등 전국의 노동조합 및 주요 민중-시민단체들도 전혀 조직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 자신이 이뤄낸 봉기 수준의 대집결이었습니다.

 

그 현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고 그 위력은 누구도 막아낼 수 없는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정세는 이제 확고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국의 주도권은 국민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국민과 맞서려는 자는 필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몰락을 자초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을 모독하고 그 뜻을 왜곡하며 거짓을 퍼뜨리는 세력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분노한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일을 윤석열 정권의 대통령실이 버젓이 저질렀습니다. 대통령실은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1만 8천 명에 불과하고, 심지어 10만 명을 신고했고 야당이 총동원했는데도 그것밖에 안 모였다. 목표치에 매우 미달했다.”, 따라서 “이번 촛불집회는 실패한 것이다”라고 국민들을 속였습니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허위사실을 거리낌 없이 유포했습니다. 명백한 범죄입니다. 

 

촛불을 든 국민들을 모독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국민들이 더더욱 분노할 헛소리를 떠들어 댔습니다. 그야말로 정신 나간 정권입니다. 아니, 이토록 엄청난 민심이 출렁이는데 정신 나가게도 생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든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권력에 눈이 먼 사악한 욕심”이라며 국민들의 촛불 의지를 대놓고 능멸했습니다. 사악한 욕심을 가진 자와 세력이 누군데 이따위 욕설을 국민들에게 퍼붓고 있는 것입니까? 국민들이 무슨 사악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이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인 권성동은 “민주당과 좌파 단체는 촛불의 상징성을 내세워 당파투쟁에 이용해왔다”면서 “촛불은 이들에게 그 어떤 궤변도 정당화시키는 자기최면의 도구”라고 비난했습니다. 당권 주자인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은 “민주당 권력에 기생하던 기생충들이 국민심판으로 그 기득권을 누리지 못하게 되자 촛불이니 탄핵이니 헛소리를 해대며 거리로 나왔다”라고 거들었습니다. 

 

10만 명을 장담하고도 1만 8천 명밖에 모이지 못해 목표에 매우 미달한 실패라느니, 사악한 욕심이라느니, 자기최면이라느니, 기생충이라느니 하는 말을 국민들을 향해 어찌 이리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다 권성동은 한 걸음 더 나가 이런 잔당이요, 저런 잔당이요 하면서 비난의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잔당이라니요? 잔당은 저들이 잔당입니다. 청산되어야 할 적폐 잔당들입니다.

 

1만 8천 명이 모였다 해도 모인 이들은 엄연히 국민입니다. 그걸 수를 따져 무시하고 비난하는 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자들입니까? 이런 자들이 국민을 위해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를 자신들이 매일 만들어 입증하고 있습니다. 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촛불행동의 촛불대항쟁은 매주 토요일 전국 각지에서 열립니다. 매달 한 번 서울에서 총집결 촛불대행진이 펼쳐집니다. 그 열기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민심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민심이 얼마나 윤석열 퇴진 결의에 가득 차 있는지 하루하루 생생하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아무리 안간힘을 쓰고 방해하고 왜곡하고 거짓말 책동을 해도 국민들은 승리를 이룰 것이며 저들의 시간은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들의 저항 앞에서 발버둥을 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속인다고 진실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패망의 날은 더욱 가까워질 뿐입니다. 역사가 우리의 증인입니다. 다음 주에도, 그다음 주에도, 그리고 매주 우리는 집결할 것입니다. 윤석열 퇴진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주권자는 국민입니다. 주권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도 막아설 수 없는 노도와 같은 역사가 진군하고 있습니다. 촛불이 이깁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28일 

촛불행동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및 촛불집회에 대한 정부, 여당, 언론, 경찰의 왜곡과 음해, 방해에 관한 사례 

 

* 피켓 제작 방해 의혹

10차에 이르기까지 촛불집회용 피켓 제작을 의뢰해왔던 한 업체가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피켓 제작을 의뢰받고 제작을 진행시키다가 행사를 하루 앞둔 21일 갑자기 제작 불가 통보를 해왔다. 

 

* 장소 대관 방해 의혹

오늘 기자회견(10월 28일) 장소를 한 회관에 정상적으로 신청하였으나 정치적인 목적의 기자회견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허 통보하였다. 

 

* 전국 집중 집회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

전국 집중 집회가 개최되기 전 언론에는 촛불행동이 집회 참가 인원을 7천 명으로 신고하였고 경찰이 불허 통지하였다는 뉴스가 유포되었다. 촛불행동은 경찰 측에 10만 명을 집회 참가 인원으로 신고하였고 불허 통지를 받은 바도 없었던 상황이었다. 

 

- 연인원 30만 명, 최대 순간 참가자 15만여 명에 달하는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참가 인원을 경찰 측은 1만 8천 명으로 추산하여 배포하였고 언론은 그대로 받아 적었다.

 

* 경찰의 집회 방해 사례 

- 경찰은 10월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때 집회 현장 곳곳에 불필요한 철제 펜스와 경찰력을 동원해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집회장에 모여드는 것을 끝까지 방해하고 괴롭혔다.

 

- 경찰은 11차에 이르는 촛불대행진 집회 때마다 극우단체들의 스피커 테러 등 선량한 시민들의 집회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들을 방조 내지 조장했다. 촛불행동은 현재 극우단체들과 경찰 측을 집회 방해, 모욕죄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상태다.

 

* 촛불집회에 대한 음해시비

- 윤석열 정권 대통령집무실 관계자들과 국민의힘은 10월 22일 촛불집회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집회, 통진당이 주도하는 집회, 탐욕스러운 집회 등이라고 맹비난했다. 전형적인 음해이자 여론을 왜곡하는 행태다. 

 

- 11월 5일 준비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윤석열 퇴진 집회를 통합진보당과 연결시켜 공격하고, 극우-일베류의 단체가 촛불집회를 조롱하고 혼란을 주기 위해 고의적으로 퍼트린 ‘촛불집회에 참여하면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준다’라는 가짜뉴스를 마치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이 퍼트린 것처럼 조작하여 공격하는 일까지 자행했다. 

 

촛불행동 지도부인 김민웅 상임대표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 사회자인 김지선 씨에 대한 공격 등 촛불집회를 흠집 내고 깎아내리기 위한 여론몰이도 자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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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이 일본 바다에서 욱일기에 경례? 그보다 더 큰 우려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2/10/29 09:17
  • 수정일
    2022/10/29 09:17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역사로 보는 오늘의 이슈] 자위대 관함식과 일왕

22.10.28 19:25l최종 업데이트 22.10.28 19:25l
2019년 4월 21일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국제관함식 참가 차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에 달린 욱일기 옆에 수병들이 도열해 있다. 일본은 한국 해군이 2018년 10월 제주 앞바다에서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일제의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응하지 않고 아예 불참했었다.
▲  2019년 4월 21일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국제관함식 참가 차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에 달린 욱일기 옆에 수병들이 도열해 있다. 일본은 한국 해군이 2018년 10월 제주 앞바다에서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일제의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응하지 않고 아예 불참했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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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윤석열 정부가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를 결정했다. 다음 달 6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에 해군을 참가시킨다는 방침이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해졌다. 해상자위대 군기인 욱일기가 휘날리는 일본 바다에서 우리 해군이 그 깃발을 향해 경례하게 된 것이다.

2002년과 2015년에도 해군이 이 행사에 참가한 일이 있지만, 과거에 동종 사례가 있었다고 해서 이 행사의 위험성이 감소되는 것은 아니다. 관함식을 포함한 관병식은 어느 나라 군대나 할 수 있는 행사이지만, 일본의 과거 전력과 향후 위험성을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의 결정이 과연 신중했는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한민족은 1945년 해방 직후까지 서울 용산 일본군영에서 휘날린 욱일기 밑에서 시련과 고통을 겪었다. 그런 민족이 욱일기 휘날리는 자위대 행사 참가를 이렇게 섣불리 결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 언론에서는 자위대 관함식이 주로 욱일기와 연관돼 보도되고 있지만, 일본 근현대사에서는 이 행사가 주로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의 일왕(천황)과 관련해 인식됐다. 관병식이라는 행사의 기원 자체가 1868년을 계기로 강화된 일왕의 통치권과 관련이 있었다. 무스히토(메이지) 일왕이 즉위식을 하면서 교토의 육군부대를 사열한 것이 일본 관병식의 출발점이었다.


그 뒤 관병식은 일왕과 군대뿐 아니라 국민과 일왕을 매개해주는 기능까지 수행했다. 일왕이 관병식을 계기로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기회가 많아졌다. 일왕은 명절이나 자기 생일이 되면 관병식 기회를 빌려 국민들과의 접촉을 가졌다.

이 점은 나루히토(레이와) 일왕의 할아버지인 히로히토(쇼와)가 즉위한 1926년을 전후한 시점에 출생한 일본인들이 도쿄 요요기 연병장과 관련해 '쇼와 천황'이라는 글자를 떠올리곤 했던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쇼와(昭和)를 연호로 사용한 히로히토는 요요기 연병장을 자주 방문했다. 이곳에서 그는 육군 관병식을 열곤 했다. 일본인의 특성을 분석한 1981년 12월 23일자 <조선일보> 기사 '일본인 부(富)의 얼굴 제6회'는 "아마도 80 이상의 고령자들은 요요기라는 이름으로 원시림 같은 숲을 연상할 것이며, 70대는 백마를 탄 천황이 막강한 제국육군을 관병하는 연병장을 머리에 떠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대중을 끌어모으는 관병식

일왕이 관병식 기회를 빌려 대중과 접촉한다는 사실은 1931년 1월 상하이 여인숙에서 김구를 만나 "이제부터는 영원한 쾌락을 위해서 독립 사업에 몸을 바칠 목적으로 상해에 왔습니다"(백범일지)라고 말한 이봉창 의사의 항일투쟁에도 활용됐다.

영원한 쾌락을 위해 살겠다는 말로 55세의 독립운동가를 뭉클하게 만든 이봉창이 1932년 1월 8일 선택한 '독립 사업' 방식은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투척하는 것이었다.

같은 해 4월 29일 아침, 자기는 이런 게 필요 없다며 고급 시계를 풀어 김구에게 건네고 김구의 값싼 시계를 착용해 55세 독립운동가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윤봉길 의사 역시 관병식을 활용해 의거를 일으켰다.

히로히토 생일인 천장절을 기념하고자 상하이 일본인들이 훙커우 공원에서 개최한 행사의 제1부는 일본군 관병식이었다. 윤봉길은 관병식의 딱딱한 분위기가 제2부 축하 행사로 인해 흐트러지는 시점을 이용해 단상에 폭탄을 던졌다.

1932년의 두 의거는 한동안 침체됐던 독립운동 열기를 되살리는 한편, 중국 등의 국제사회가 한국 독립운동을 응원하는 계기가 됐다. 김구·이봉창·윤봉길이 관병식을 이용해 의거를 일으킨 것은 일왕과 연관된 이 행사가 일본 대중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관병식에 담긴 그 같은 힘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싶어 했던 패망 이후의 일본 우파에게도 당연히 인식됐다. 일왕을 관병식에 다시 끌어들여 군사대국을 재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패망 이후의 자위대 내에도 적지 않았다.

관병식 복구시키고 싶어 한 자위대 우파들
 
큰사진보기에 실린 "'벚꽃'은 다시핀다⑤ 나까소네 선언을 계기로 본 일본자위대 내막"" class="photo_boder" style="border: 1px solid rgb(153, 153, 153); image-rendering: -webkit-optimize-contrast; display: block; text-align: center; max-width: 600px; width: 402px;">
▲  1973년 10월 13일 자 <조선일보>에 실린 ""벚꽃"은 다시핀다⑤ 나까소네 선언을 계기로 본 일본자위대 내막"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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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10월 13일자 <조선일보> 시리즈 '벚꽃은 다시 핀다 제5회'에 그런 군인들이 소개됐다. 자위대의 내부 분위기를 다룬 이 기사는 "자위대의 많은 간부들은 불평이 대단하다"며 "무엇 때문에 국가의 상징인 천황이 부대를 관병하지 못하느냐?"라는 불만을 품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뒤 자위대가 히로히토의 관병식 참가를 관철시키려다가 실패한 사연을 이렇게 설명한다.

"71년 9월 히로히토 천황 내외가 유럽 방문길에 올랐을 때, 자위대는 하네다 공항에서 '국가의 상징'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환송 사열을 받자고 했지만 일본 내각은 이를 허용치 않았다. 여론이 두려웠던 것이다."

자위대 내의 우파들은 출국 길에 나서는 일왕을 위한 관병식은 관철시키지 못했지만, 언론이 덜 주목하는 행사에서는 그것을 성사시켰다. 위 기사는 "(일왕이) 비록 비공식적으로나마 자위대를 방문, 부대를 사열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수년 전 어느 가을 히로히토 천황 부처는 일본 동북지방 시찰 길에 나섰다가 근처 자위대 기지를 방문한 것이다. 천황의 방문을 받은 부대는 물론 전 부대원을 동원, 자위대기로 천황에 대한 경건한 경의를 표했다. 이것은 전후 처음 있은 일로 당시 자위대로서는 체질 개혁을 위한 하나의 전기라고까지 평가되었다."

한국인들은 욱일기와 연관 지어 자위대 관병식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우파 일본인들은 일왕의 부재와 연관시켜 관병식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위 기사는 일왕이 관병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현실에 불만을 느껴, 욱일기 휘날리는 비공식 관병식이라도 열어 일왕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하고자 했던 일본 우파의 욕구를 느끼게 한다.

일본의 대외침략이 본격화된 메이지 시대에 일왕의 관병이 시작됐다. 대외침략이 가장 활발했던 히로히토 시대에는 일왕과 요요기 관병식장이 합체되는 이미지가 강해져 이 나라의 군국주의적 단결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패망 이후에도 자위대 우파들은 일왕의 관병이라는 과거의 관행을 복구시키고 싶어 했다.

이런 점들은 일본군 관병식이 여느 나라 관병식과 달리 도전적 의미를 담고 있음을 반영한다. 자위대 관함식을 우려하는 것은 그곳에 욱일기가 휘날려서라기보다는 자위대의 움직임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물론이고 위와 같은 역사적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우리 해군의 참가를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자위대가 갑자기 우리 옆으로 불쑥 다가오는 현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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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택시요금 인상이 '택시대란'을 잠재울수 있을까

[기자의 눈] 택시는 남고 기사는 모자라는 현실

허환주 기자  |  기사입력 2022.10.28. 08:49:19

 

내년 2월1일부터 서울택시 승객들은 1000원 오른 4800원의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기본 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400m 줄어든다.

주목할 점은 심야 탄력요금제다. 기본료 인상보다 두 달 빠른 올해 12월1일부터 도입된다. 기존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시간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나게 되고, 20%로 일률 적용되던 심야 할증률은 시간대별로 나눠 20%에서 최대 40%까지 확대된다.

오후 10시~11시, 오전 2시~4시 사이에는 할증률 20%를 유지하지만, 수요가 집중되는 오후 11시~오전 2시 사이에는 40%까지 늘린다. 12월1일부터 오후 11시~오전 2시 사이 택시 기본요금은 5300원이 되고, 내년 2월부터는 6700원이 된다. 

앱으로 서울택시를 부를 경우, 호출료는 최대 5000원이라는 가정 하에 내년 2월1일부터 오후 11시~오전 2시까지의 기본요금은 최대 1만1700원까지 오른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한 택시기사들이 배달, 택배업 등으로 이직하면서 심야 택시 대란이 벌어졌다고 판단한다. 이번 심야 탄력요금제 인상으로 떠난 택시기사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탄력요금제 도입으로 심야 택시 대란이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택시는 남아돌지만 기사가 없는 상황

 

사실 택시 공급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법인택시 기사가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 기사 수는 2019년 1월 3만1130명에서 2022년 5월 2만710명으로 1만 명 넘게 줄었고, 택시 가동률은 2019년 1분기 50.4%에서 올해 1분기 31.5%로 떨어졌다.

 한마디로 택시는 남아돌지만 기사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의 요금을 올려 떠난 택시기사를 돌아오게끔 한다지만, 법인택시 기사는 요금이 오른다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요금이 오른다고 월급이 오른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2019년 법인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사납금제(하루 소득의 일부를 회사에 내고 나머지를 기사가 가져가는 제도)는 폐지됐다. 이후 2020년부터는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월급제)가 도입됐다. 전액관리제는 택시기사가 정해진 영업시간과 운송수입금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면 월급에서 부족분을 제하는 '변종 사납금제도'로 불린다. 

예를 들어 한 달에 220만 원 받는 택시운전사가 매일 일정 금액(하루 15만 원)의 '사납급'을 채우지 못하면, 220만 원에서 수당 등 일정 금액을 제하는 식이다. 그렇다보니 최저임금보다 적게 버는 기사들도 태반이다.

택시기사들 입장에선 사실상 '사납금'이 유지되는 데다, 열심히 일해도 월급에 더해 초과 수입을 가져갈 수 없어 유인책이 더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택시요금을 올릴 때, 전액관리제의 부작용도 같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 발표에는 전액관리제 관련 개선안은 빠졌다. 

더 나올 개인택시가 있나 

서울시의 이번 심야 탄력요금제는 개인택시기사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에 등록된 택시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7만1756대인데 이 가운데 개인택시는 4만9153대(68.5%)다. 이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심야 택시난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고 서울시에서는 판단한다. 

그러나 서울 개인택시 기사의 경우 65세 이상이 53%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돼 있다. 퇴직한 뒤 개인택시면허를 취득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기사들은 취객과 상대해야 하고 체력소모가 심한 심야 운행보다 주간 운행을 선호한다.

실제 서울시에서 그간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해 택시 강제휴무제 폐지 등 여러 유입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평일 오후 11시~오전 2시 기준으로, 9월 넷째 주(26일~30일)의 시간당 평균 서울 전체 택시 운행 대수는 2만23대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대책을 시행하기 전인 올해 4월 둘째 주(11일~15일) 1만7205대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 2만4333대의 82.2% 수준까지 회복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개인택시는 1만154대에서 1만1만2235대, 법인택시는 7051대에서 7788대로 각각 늘었다. 2019년 4월과 비교하면 개인택시는 95.1%로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회복했으나 법인택시는 아직도 67.8%에 머물러 있다. 

심야 할증 요금제가 '잠자고 있는' 개인택시 운전사를 불러올지, 아니면 떠나간 법인택시 운전사를 불러올지는 두고 볼 일이나, 두 가지 모두 여의치 않다는 건 현재로서는 분명하다. 

다만 비싸진 택시요금으로 귀가를 서두르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어 택시 대란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택시 대란의 해결책이라면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게 사실이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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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일으키고 출장 다녀온 김진태 “좀 미안하게 됐다”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2/10/28 12:35
  • 수정일
    2022/10/28 12:35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사태 책임 채권사로 돌리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베트남 광닌성 하롱시에서 열린 제17회 동아시아지방정부 관광연맹(EATOF) 총회 참석차 출국한 김 지사는 레고랜드 쇼크 사태 확산에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했다. 한편 레고랜드발 사태가 금융시장을 뒤흔들며 사태가 전방위로 확산되자 강원도는 2050억원의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보증채무 이행(2023년 1월 29일)을 올해로 앞당겨 전액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뉴스1 
 
“좀 미안하게 됐고요.”

베트남 출장에서 돌아온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한 말이다.

김 지사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가 레고랜드 사태를 촉발시킨 뒤, 금융시장과 기업의 돈줄이 줄줄이 막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놀란 정부가 ‘50조 원 플러스알파’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뒤로도 얼어붙은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좀 미안”하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김 지사는 “우리가 충분히 보증채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히고,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설득해오는 과정 중에 우리로서는 약간 의외의 사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강원중도개발공사(중도공사)가 빌린 2050억 원을 (강원도가) 대신 갚는 사태를 방지하겠다”며, 레고랜드 개발사 중도공사에 대한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채권단은 레고랜드 개발사를 부도처리 했다. 이는 믿었던 지자체마저 빚을 갚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며 금융시장 신뢰가 붕괴됐다. 폭발적인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가시화로 이어졌다.

그런데, 사태가 커지자 회생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은 채권단과 협상하기 위한 카드였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그 책임을 채권단에 돌린 것이다.

하지만 채권단은 공신력 있는 지방정부의 공식 발표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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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님' 2탄, 이미 시작됐다

 

세상이 원하는 그림 위해 붓을 든 '길바닥 화가' 이하

22.10.28 05:12최종 업데이트 22.10.28 05:12

▲ 풍자화 앞에 선 이하작가 작품명은 <벌거벗은 임금님>이다 ⓒ 이하제공

 
길바닥 예술가 이하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용산경찰서로 들어갔다. '벌거벗은 임금님'을 삼각지역 일대에 붙여 옥외광고물법과 경범죄처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경찰서를 들락날락한 게 벌써 스무 번이 넘었을 게다. 거쳐 간 경찰서가 종로경찰서, 서대문경찰서 멀리 부산진경찰서까지... 다 헤아릴 수도 없다.

[관련기사]
- 피의자 된 대통령 풍자 작가 "창작할 때 처벌 먼저 생각, 비극" http://omn.kr/21bh2
- 윤 대통령 풍자 포스터 수사 본격화... 작가 피의자 신분 전환 http://omn.kr/219it

9월 13일 새벽2시, 용산 대통령실 앞 도로에 가다

그날은 9월 13일. 새벽 2시에 이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인 장상일PD와 함께 북한산 밑 정릉의 집을 나섰다. 골목에는 어둠이 무거웠다. 택시를 탄 이하는 2시 40분경 삼각지역 부근에서 내렸다.


용산 대통령실이 코앞에 있는 곳. 왕복 10차선 너른 도로에 차는 띄엄띄엄 지나가고 행인은 드물었다. 가슴에 안고 간 '벌거벗은 임금님' 그림 열 개를 중앙차로의 버스 정류장에 네 점, 삼각지역 12번 출구 엘리베이터 유리벽에 두 점, 마지막으로 삼각지파출소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 두 점을 붙였다.


이하는 추석 연휴를 마친 시민들이 새벽 출근길부터 이 그림을 보길 원했다. 펜을 매달아 낙서를 할 수 있게끔 했다. 윤석열정부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가 담겨야 비로소 완성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열 작정이었기에 다음 날 떼어가겠다고 안내문까지 붙였다.  

  

▲ <벌거벗은 임금님>을 붙이는 이하작가 삼각지역의 중앙차로 버스 정류장이다. ⓒ 이하제공

 
그후 새벽녘 삼각지역 일대는 부산스러웠다. 신문사와 방송사 기자가 달려왔다. 경찰도 출동했다. 나중에는 과학수사대까지 나타나 법석을 부렸다. 지문을 떠 신원을 확인한 용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이하에게 10월 24일에 나오라고 통보를 했다. '거리의 예술가' 다큐 작업의 일환으로 이하의 부착 장면을 영상에 담았던 장상일PD도 나오라고 했다.

풍자와 함께 한 거리의 예술가
 

▲ 이명박을 게슈타포로 비유한 그림 이 그름을 서울 종로2가 버스 정류장에 붙였다. ⓒ 이하제공

 

▲ 이명박을 게슈타포로 비유한 그림 이하는 이 그림을 서울 종로2가 버스 정류장 등에 붙였다. ⓒ 이하제공

 
이하가 처음으로 거리를 그림판으로 삼은 건 2011년 12월 8일 새벽. 서울 종로 2가 국세청앞 버스정거장이 작업터였다. 몹시 추운 날이라 그는 털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둘렀다. '이명박'을 나치의 게슈타포처럼 그린 그림을 붙일 때 가슴이 쿵쾅거리고 경찰이 덮칠 것 같아 무서웠다. 50장을 준비했으나 한 군데만 붙이고 이하는 현장을 벗어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하의 등 뒤에서 "어! 쥐박이다" 소리가 나더니 "좋아요, 멋져요" 박수가 터져나왔다. 사진을 찍는 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하는 이, 정거장은 금세 달아올랐다. 매서운 추위가 슬그머니 뒷걸음칠 정도였다.

이하도 덩달아 신이 났다. 언제 겁먹었냐는 듯 풍자 그림 앞에서 자세를 잡고 잘 나오게 해주세요, 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때 이하는 그림 한 장이 권력을 통쾌하게 조롱해 체증을 시원하게 뚫고 위로를 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 전두환의 전 재산 29만원 주장을 풍자한 그림 이하 작가는 이 그림을 서울 연희동 주택가에 붙였다. ⓒ 이하제공

 

▲ 전두환의 29만원 전재산 주장을 풍자한 그림 이 그림을 서울 연희동 담벼락에 붙였다. ⓒ 이하 제공

 
그 후 길바닥 화가 이하의 경력은 차곡차곡 쌓여갔다. 전두환이 추징금을 안 내고 "29만 원이 전 재산이다"라고 버틸 때, 2012년 전두환 집 주변 주택가에 이를 풍자한 그림을 붙였다. 부러 날짜는 5월 17일을 택했다. 순찰경찰에 붙잡혀 연희파출소로 끌려갔는데 경찰은 "잡아 둘 사안이 아니니 풀어주자, 그렇지 않다 훈방하면 문책을 들을 수 있다"며 논쟁을 벌였다.

결국 서대문경찰서에 보고가 들어갔고, 경찰서장은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판사는 사안이 그럴 정도가 아니라며 기각했다. 경찰과 검찰은 다시 조사를 해, 벌금 10만 원이라는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하는 정식으로 재판을 청구했고 대법원에서 선고유예를 받았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이혜정 변호사가 '표현의 자유'를 위해 분투한 덕이다.

'미친 정부' 그림을 뿌리며

이하는 24일 오후 3시 반경 조사를 끝내고 용산경찰서에서 나왔다. 이하는 가까운 남영역으로 걸어가면서 허기를 느꼈다. 일찍 도착해 부근 순대국집에 들어갔으나 몇 숟갈 뜨다 말았다. 처음 검찰에 나갈 때도 그랬다. 2012년 6월 28일 부산에서 박근혜를 백설공주에 비유한 그림을 붙여 선관위로부터 고발이 되었다. 검찰로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전날 동료작가가 힘내라며 수원의 '행궁설렁탕'에 데려갔으나 한 숟갈도 먹지 못했다. 불안했다. 혹 구속되는 거 아닐까? 온갖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다. 지금이야 그때보다 여유가 있지만 수사기관에 나가는 건 불편하다. 부당한 간섭에 숨이 턱턱 막힌다.

이하의 길바닥 화가 경력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미친 정부 수배' 그림 사건이다. 이하는 2014년 10월, 특별한 방식으로 세월호의 아픔에 동참했다. 그는 유가족농성장이 있는 광화문 일대의 건물을 살펴 옥상문이 열려있는 동화면세점 건물로 들어갔다. 옥상으로 올라가 '미친 정부 수배' 그림 5000장을 한 움큼씩 한 움큼씩 바람에 날렸다. 3만 5000장을 준비했으나 다 지고 올라가기엔 너무 많았다.

시각은 낮 12시. 광화문광장에서 농성하던 세월호 유가족, 길 가던 시민, 세종대로를 달리던 버스의 승객들은 모두 하늘을 바라봤다. 햇살을 받은 종이더미는 춤을 추듯 내려오다 솟구치고 땅으로 곤두박질치다 허공에서 공중제비를 했다.
 

▲ 미친 정부를 찾는다는 수배전단 이하 작가는 이 그림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이 있는 빌딩 옥상에서 하늘로 뿌렸다. ⓒ 이하제공

 
이하가 마지막 더미를 옥상턱 위로 날리고 24층으로 내려왔을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건물경비들이 우르르 내렸다. 맞은편 엘리베이터에선 세종로파출소에서 달려온 5명의 경찰이 내리더니 "경범죄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라고 했다.

이하는 순순히 응했다. 세월호의 진실이 묻히고 유가족이 사찰까지 받는 현실, 그는 자기를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그림만으론 성에 안 찼다. 비상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그림에 행위예술을 결합해 세상에 알려야 이 단단하고 나쁜 성채에 구멍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종로경찰서로 끌려가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이하는 친구에게 신촌의 적당한 빌딩에서 같은 시각에 그림을 날려달라고 부탁한 터라 서대문경찰서 형사가 종로경찰서까지 출장조사를 나왔다. 밤 늦게 종로경찰서를 나왔는데 신학철, 임옥상, 이철수, 이상호 같은 민중 미술계의 선배가 격려를 보내왔다. 많은 시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검찰은 현주건조물침입, 옥외광고물법 위반 그리고 신촌에 배포를 지시했다고 교사죄까지 적용 무려 7개 항목으로 기소를 했다. 다른 죄목은 다 무죄가 되었지만 건조물침입은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 원이 확정되었다. 이하는 없는 살림에 피 같은 돈을 토해냈다.

미국 유학의 좌절, 예술가의 길

이하는 경희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청주의 한빛일보에서 시사만화를 그렸다. 플래시프로그램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세상이 오면서 2000년에 관련 회사로 이직했다가 여기서 익힌 기술로 '여우비'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당시 광고회사는 10컷 화면으로 영상의 샘플을 만들어 광고주 앞에서 설명회를 했는데 그가 만든 회사는 30초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줬다.

이게 대박이 나면서 일이 밀려들었다. 사무실을 집 삼아 일했다. 잠자리는 야전침대, 식사는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인 컴퓨터 앞에서 컵라면으로 때웠다. 이게 사는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어느 날 모은 돈을 들고 뉴욕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영화감독을 꿈꾸며 SVA(school of visual art)라는 영상전문대학에 도전했다. 1년여 어학연수를 하며 시험을 치렀는데 결과는 낙방.

시험은 떨어졌지만 뉴욕생활은 큰 경험이었다. 이하가 즐겨 걸은 길은 뉴욕 맨해튼 14번가의 유니온스퀘어 공원. 이곳은 거리 예술의 성지였다. 나이프로 유화를 그리거나 캔버스에 목탄으로 직접 칠하는 여러 예술가를 접했다. 그래픽으로 작업해 디지털프린팅으로 출력하는 새로운 기법까지. 이하는 흠뻑 빠져들었다.

더럽기로 유명한 뉴욕지하철이지만 곳곳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할아버지, 트럼펫을 애잔하게 부는 흑인 등을 만났다. 길거리엔 공연이 넘쳐나고 해마다 3월부터 열리는 아트페어 시즌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눈 호강을 했다.

비록 영상대학은 떨어졌으나 뉴욕은 이하의 예술혼을 자극했다. 그는 먼저 공모전에 기웃거렸다. 시사만화를 그릴 때 익힌 풍자의 감각에 뉴욕의 체험을 더해 <꽃미남 탈레반 병사>를 출품했다. 이게 어떤 큐레이터의 눈에 띄어 전시회 제안을 받았다.

1년간 열심히 준비해 오바마, 버냉키, 무바라크, 김정일을 소재로 <귀여운 독재자 시리즈>와 <꽃미남 병사 시리즈>를 준비해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회장이 통창인 1층이고 카다피가 대형걸개로 내걸려 많은 행인이 들어왔다. 작품도 여섯 개나 팔리고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이하는 그때 '혹시 나 천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로 돈을 벌 수 있음에 신이 났고 들떴다. 꿈같은 시간이었다.
 

▲ 이하의 전시회 <귀여운 독재자> 시리즈 뉴욕에서 열린 이 첫번째 전시회는 대성황이었다. ⓒ 이하제공

 
전시회가 끝날 무렵 루마니아 난민인 중년 여성이 들어왔다. 그는 이하에게 차우셰스쿠 때문에 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조국을 등져 뉴욕 거리에서 비참하게 사는 사연을 들려줬다. 전시장을 나서며 "차우셰스쿠도 그려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자기 가족의 고통을 알아주고 이하의 그림을 통해 독재자가 고발되길 원했다.

이하는 전시회 일정에 쫒기는 바람에 시선을 끌 수 있는 소재로 독재자를 그렸을 뿐이었는데 당황했다. 루마니아인과 더듬더듬 영어로 얘기를 나눴지만 그는 "내 그림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하에겐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

그때 세상이 원하는 그림, 시대가 바라는 이미지를 위해서 살겠다, 라는 마음이 싹 텄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 땅 어디든 그림판으로 삼아 뉴욕의 예술가처럼 길바닥 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키웠다. 그 마음이 처음으로 표현된 게 바로 이명박 그림이었다.

2010년부터 거리의 화가 노릇을 하며 어느덧 50대 중반에 이른 이하는 어떻게 먹고 살며 작품 활동을 이어온 걸까? 서울 정릉에 있는 작업실 겸 살림집 월세만 해도 65만 원이다. 재료값도 적지 않게 들 터인데.

다행히 그에게 빼어난 재주가 있었으니 바로 용접이다. 경희대 조소과 대학원을 다닐 때 석고나 철을 깎고 이어붙이다 보니 끌이나 망치는 기본이고 용접 또한 익혀야 했다. 돈이 필요하면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서 용접 일당을 뛰었다.

용접 일은 하루종일 쪼그려 앉아서 하는 데다가 불볕더위에도 방호복을 입고 2000도 가까운 열기를 받으니 체력소모가 많았다. 그나마 경찰에 불려 다니고 재판에 나가다 보니 제대로 뛰기도 어려웠다.

요즘에는 술집이나 식당의 인테리어 일을 틈틈이 도와준다. 그 외, 그의 그림으로 만든 머그컵이나 액자 같은 소품을 쇼핑몰이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조금씩 팔고 있다. 그래봐야 푼돈. 고정수입은 7명의 후원회원이 매달 10만 원씩 70만 원을 모아준다. 이름하여 '이하기금'. 대신 그는 후원회원들에게 석 달에 한 번씩 그림으로 보답을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 2탄 준비

경찰 조사를 마친 이하에게 남은 건 검찰조사, 용산 대통령실의 하명수사가 분명하니 검찰이 어떻게든 기소를 할 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하는 지금 2탄을 준비 중이다.

1탄의 그림이 윤석열과 김건희를 공동주연으로 했다면 2탄에는 법사가 우정 출연하고 새마을기와 일장기가 소품으로 등장한다. 이미지는 완성되었고 이번에는 조명을 곁들여 연출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선 약간의 군자금이 필요한데 11월경 '목돈'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그때를 준비하고 있다.

이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게 '옥외광고물법'과 '경범죄처벌법'이다. 그의 그림 어디에도 상호나 상표가 없다. 물론 상품도 없다. 돈을 벌려고 그림을 붙인 게 아닌데 광고물법으로 건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설령 옥외광고물법에 저촉되더라도 어찌 이 법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 한단 말인가?

경범죄처벌법도 마찬가지다. 그가 골목길에 소피를 본 것도 아니고 술 먹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것도 아니다. 경범죄를 끌어다 예술과 창작을 옥죈다면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일 아닌다. 

박정희·전두환 시절엔 저항하는 예술가를 탄압할 때 반공법이나 국보법을 휘둘렀다. 지금은 차마 이적표현물이란 조항을 적용할 수 없어서일까, 너무 좀스럽고 구질구질하게 법기술을 부리고 있다.

이하는 길바닥 화가로 살아오면서 연행되고 불려 나가고 여섯 번이나 기소되었다. 심리와 판결을 받느라 법정에 선 건 수십 번. 창작에 몰두하기에도 벅찬 데 심신이 피로했다.

더욱 괴로웠던 것은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의 공격, 이들 시위에서 어느 날부터 이하는 공적이었다. 어떻게 핸드폰 번호를 알았는지 상상할 수 없는 욕설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민중미술의 선배로부터 이어받은 저항정신으로 버텨나갔다. 
 

▲ 길바닥 예술가 이하 그의 집 앞이다. ⓒ 민병래

 
그러면서 이하는 자신의 장르를 열었다. 이하에겐 거리 곳곳이 캔버스이고 담벼락과 버스정류장, 선술집이 전시장이다. 그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건 보라색. 그는 보라색을 고귀하고 품격있게 쓰지 않는다.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에게 덧씌워 음산한 이미지를 빚어낸다.

일러스트와 포토샵 프로그램을 사용하기에 사진과 그래픽을 섞기도 하고 디지털프린팅으로 출력해 아크릴이나 다양한 재료를 입혀 입체감이나 광택 효과를 낸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이미지를 시트에 출력해 우드락에 붙인 것이다. 정치풍자의 대상 또한 제한이 없어 아베는 단골 소재다. 스파이더맨과 로봇도 불러내 감칠맛도 있으니 그의 화폭에는 실험정신이 꿈틀댄다.

이하가 걸어가는 길은 예술의 길 창작의 길이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길이었다. 그 길에 이하가 홀로 외로워서는 안 된다.

<못 다한 이야기>

① 이하 작가의 페이스북 주소는 https://www.facebook.com/yowbi. 이곳에서 이하작가의 더 많은 얘기, 따끈따끈한 얘기를 만날 수 있다.

② 이하 작가는 용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자신도 자신이지만 장상일PD를 적극 변호했다. "장PD는 '거리의 예술가' 다큐작업 중에 나, 이하를 촬영중이었다. <벌것벗은 임금님>에 대한 시민 반응을 찍던 중에 작품이 일부 떨어져 있어 이를 바로 붙이고 촬영했을 뿐인데, 피의자로 소환한 건 부당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PD연합회와 한국독립PD협회에서는 10월 24일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 이하 작가 및 장상일 PD(협회원) 경찰 소환 관련 성명서'를 발표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경찰청에도 공문으로 발송되었다. 성명서 전문은 한국독립PD협회의 홈페이지 http://www.indiepd.org/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629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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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4개 종교·시민사회단체 “전쟁위기 부르는 군사행동 중단” 촉구

6.15남측위와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 등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기자회견’ 개최

  • 기자명 김래곤 통신원 
  •  
  •  입력 2022.10.27 22:38
  •  
  •  댓글 1
 
참가자들이 군사행동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군사행동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비롯한 전국 704개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27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전쟁을 부르는 군사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참가자들이 군사행동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군사행동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일 한국과 미국, 북의 군사훈련이 이어지며 군사적 긴장이 전에 없이 높아지고 있다. ‘전쟁’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껴진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한순간의 실수로 예기치 않은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전쟁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군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되었고, 이에 따른 북측의 대응도 강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주 공군 전력 250대가 투입되는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예고되어 있다”며 “이 훈련은 더 큰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과 구자웅 통일의병 사무총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과 구자웅 통일의병 사무총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계속해서 단체들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특히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이어 “적대 정책과 무력시위는 악순환을 심화할 뿐,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약속의 불이행과 협상의 실패가 오늘의 위기를 만들었다. 적대를 멈추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이 한반도 위기를 상징하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한반도 위기를 상징하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 위기에 대한 각계 단체의 발언과 한반도 위기를 상징하는 다이-인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지금 멈추면 위기는 기회로 바꿀 수 있다. 한반도 평화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의 사회로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남기평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김은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허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등이 발언하였고,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과 구자웅 통일의병 사무총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다.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남기평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남기평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김은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김은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허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허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군사행동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군사행동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무기를 내려놓고 평화를 원하다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무기를 내려놓고 평화를 원하다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한반도 위기를 상징하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한반도 위기를 상징하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기자회견문] 전문

전쟁을 부르는 군사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큰 위기감 속에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쟁’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껴집니다. 연일 한국과 미국, 북한의 군사훈련이 이어지며 군사적 긴장이 전에 없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도, 싱가포르 공동성명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가운데 9.19 군사 합의마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팽팽한 긴장 속에 사고도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군사훈련 중 강릉에 떨어진 미사일은 주민들을 밤새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축소되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지난 8월 다시 대규모로 진행되었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미군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도 강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북측의 대응도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군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 실기동 훈련에 이어 다가오는 10월 31일부터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F-35A 전투기, 주일미군의 F-35B 전투기를 비롯하여 공군 전력 250대가 투입되어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곳을 동시에 타격하는 내용의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예고되었습니다. 이 훈련은 더 큰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무력 시위가 반복되고 있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순간의 실수로 예기치 않은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전쟁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군사적 위기와 불안한 정세가 지속된다면 사회와 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신냉전’이라 진단되는 혼돈의 국제 질서와 격화되는 군비 경쟁 속에서 한반도의 위기가 어떤 위험으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특히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 계획을 취소해야 합니다. 2018년 이루어진 남북·북미 합의, 북측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은 군사훈련과 군비 증강, 제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결국 협상은 중단되었습니다. 약속의 불이행과 협상의 실패가 오늘의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적대 정책과 무력 시위는 악순환을 심화할 뿐,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전쟁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전쟁을 부르는 군사행동을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적대를 멈추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지금 멈추면 위기는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희망을 포기하지 맙시다.

2022년 10월 27일

704개 종교·시민사회단체

(사)겨레하나 (사)노동실업 광주센터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양심수후원회 (사)어린이어깨동무 (사)우리누리평화운동 (사)평화통일시민연대 (사)한반도평화경제회의 13일의 지킴이 427한반도평화번영 시민재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구로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용산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인천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 가톨릭농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진군농민회 거제시농민회 거창군농민회 거창군여성농민회 거창진보연합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광주전남지부 경기광주여성회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경기북부진보연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진보연대 경기청년연대 경남겨레하나 경남민주교수연대 경남여성연대 경남진보연합 경동건설 고 정순규 유가족 경산시농민회 경산시여성농민회 고령군농민회 고성군농민회 고성군여성농민회 고양평화청년회 고창군농민회 고창군여성농민회 고흥군농민회 곡성군농민회 골롬반 선교회의 정평환 공주시농민회 광양진보연대 광주시농민회 광주여성회 광주전남 추모연대 광주전남겨레하나 광주진보연대 괴산군농민회 교수노조 대경지부 교육희망 울산학부모회 구례군농민회 구례군여성농민회 국민주권연대 국민주권연대 광주지역본부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군산시농민회 군산평화박물관 금정굴인권평화재단 기독교대한감리회 수유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평화통일위원회 기독청년아카데미 김제시농민회 김제시여성농민회 김천시농민회 김포시농민회 김해겨레하나 김해시농민회 김해진보연합 나라사랑청년회 나주시농민회 나주시여성농민회 나주진보연대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남양주여성회 남원시농민회 남해군농민회 남해군여성농민회 남해민중연대 남해여성회 노동문예창작단 가자 노동희망발전소 노틀담 수녀회 논산시농민회 논산시여성농민회 단양군농민회 담양군농민회 당진시농민회 당진시여성농민회 당진어울림여성회 대구경북겨레하나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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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련 북동부 포장마차 지부 민주노련 북동부지역 민주노련 북부 강북지부 민주노련 북부 도봉지부 민주노련 북부 석계지부 민주노련 북부 쌍문지부 민주노련 북부지역 민주노련 서강지역 민주노련 서부 신촌문고 지부 민주노련 서부 아현 지부 민주노련 서부 연세로 지부 민주노련 서부 연합 지부 민주노련 서부 지하철 지부 민주노련 서부 크리스탈 지부 민주노련 서부 한전 지부 민주노련 서부 홍대 지부 민주노련 서부지역 민주노련 서부지역 노점상 연합회 - 들풀 민주노련 서부지역 노점상 연합회 - 집행부 민주노련 서부지역(신촌주변) 민주노련 서부지역노점상연합 민주노련 송파 농협 지부 민주노련 송파 대아 지부 민주노련 송파 배송 지부 민주노련 송파 서울 1지부 민주노련 송파 서울 2지부 민주노련 송파 수산 1지부 민주노련 송파 수산 2지부 민주노련 송파 신천 지부 민주노련 송파 잠실 지부 민주노련 송파 중앙 1지부 민주노련 송파 중앙 2지부 민주노련 송파 한국 지부 민주노련 송파지역 민주노련 시흥 본동 지부 민주노련 시흥 역사 지부 민주노련 시흥 오이도 지부 민주노련 시흥지역 민주노련 안산 고단 지부 민주노련 안산 귀빈 지부 민주노련 안산 다문화 지부 민주노련 안산 본오 지부 민주노련 안산 한대 지부 민주노련 안산동부지역 민주노련 안산오일장지역 민주노련 안산지역 민주노련 양주지역 민주노련 여수지역 민주노련 영등포 여의나루지부 민주노련 영등포지역 민주노련 용인 마편 지부 민주노련 용인 신갈 지부 민주노련 용인지역 민주노련 울산지역 민주노련 이수역 주변 (남동지역) 민주노련 인천 구월동 지부 민주노련 인천서부 민주노련 인천지역 민주노련 종로 관훈 지부 민주노련 종로 기동대 지부 민주노련 종로 꽃시장 지부 민주노련 종로 낙원 지부 민주노련 종로 다문화 지부 민주노련 종로 대학로 지부 민주노련 종로 비특화 지부 민주노련 종로 빛의거리 지부 민주노련 종로 삼일 지부 민주노련 종로 서울대 지부 민주노련 종로 우리은행 지부 민주노련 종로 이스턴 지부 민주노련 종로 인사 지부 민주노련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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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유튜버, 촛불 민심 왜곡하는 경찰·언론에 한 방 날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10/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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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촛불대행진, 오른쪽이 극우집회.  © 김영란 기자

 

지난 22일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이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열렸다.

 

촛불대행진을 주최한 촛불행동은 연인원 3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으나, 공중파를 비롯한 대다수 언론은 경찰의 추산치를 받아 써 1만 8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한겨레는 촛불대행진 첫 보도에는 연인원 30만 명이라고 보도했으나, 나중에 기사가 수정돼 1만 8천여 명이라는 경찰의 발표를 그대로 실었다.

 

이에 경찰과 언론이 합작해서 민심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정치일학’과 ‘빨간아재’는 최근 22일 촛불대행진 현장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경찰과 언론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먼저 ‘정치일학’은 지난 23일 「대박! 윤석열 퇴진과 반대 비교 세상에나」를 공개했다. 

 

영상은 하늘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며 촛불대행진 참가자가 극우단체집회의 참가자보다 월등히 많았음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경찰이 의도적으로 축소했고, 대다수 언론이 이를 받아쓰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영상은 행진하는 시민의 모습을 소개했다. 

 

행진을 시작한 지 45분이 지났어도 행진 마지막 대열이 출발하지 못했고, 행진하는 시민들로 시청역부터 삼각지역에 이르는 약 3.5킬로미터가 가득 채워졌다고 영상은 소개했다. 

 

  

‘빨간아재’ 역시 지난 24일 「집회 규모 비교, 유치하지만 왜곡이 심해 직접 따져봤습니다」를 통해 촛불대행진 참가자와 극우단체 참가자의 규모를 비교했다.

 

영상은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인원이 극우단체의 집회에 참여한 인원(경찰 추산 3만 2천여 명)과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많았음을 설명했다. 

 

영상은 촛불대행진이 열린 집회 장소와 극우단체가 열린 집회 장소 면적을 계산했다. 

 

촛불대행진이 열린 시청역 7번 출구부터 숭례문 교차로 앞까지 인도를 제외한 면적이 13,647제곱미터에 이르고 극우단체의 집회가 열린 동아일보 건물부터 서울시청 건물까지 면적은 4,621제곱미터에 이른다.

 

촛불대행진이 열린 집회 장소의 면적이 극우단체의 집회 장소보다 세배나 크고, 시민들은 여기에 오가기 힘들 정도로 빼곡하게 앉았다. 그리고 시민들은 촛불대행진이 열리는 내내 왕복 10차선 양옆 인도까지 가득 메웠다. 

 

시민들이 왕복 10차선을 빼곡하게 앉았던 촛불대행진은 통행이 어려웠던 반면에 극우단체 집회의 참가자들은 의자에 앉아 있었고 통행도 편했다. 앉아 있는 밀도에서도 최소 두 배 차이라고 ‘빨간아재’는 추산했다.

 

결국 ‘빨간아재’는 촛불대행진 참가 인원이 대거 축소, 왜곡됐다는 것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시켜 줬다. 

 

  

그리고 ‘빨간아재’는 같은 날 「집회 주무대에서 숭례문까지 걸어가봤더니...ㅎㄷㄷ」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박근혜 퇴진 촛불항쟁을 연상하는 집회였다.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계속 집회가 열리면, 윤석열 정권이 실책을 계속하면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중략) 앞으로 가기가 힘들다. 무대 앞보다 뒤에 더 많은 시민이 몰려 있다.”

 

‘빨간아재’ 운영자인 박효석 씨는 영상에서 이처럼 말했다. 

 

박효석 씨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촬영한 영상에는 촛불대행진 무대부터 숭례문 앞까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숭례문 인근에서 트럭으로 차 벽을 세우고, 숭례문 앞 로터리를 열어주지 않아 시민들은 분리된 채 촛불대행진에 참여해야만 했다. 

 

이에 시민들은 숭례문 앞 차도를 열어줄 것을 오랜 시간 동안 경찰에 요구했으나, 경찰은 꿈적하지 않았다.

 

영상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선전물 전시회, 자체로 소규모 집회를 여는 시민들, 노래를 따라부르는 시민들, 구호를 외치는 시민 등등 촛불대행진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박효석 씨는 영상에서 숭례문 뒤편에도, 거리 곳곳에도 시민이 있다는 말을 계속해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많았음을 전했다.

 

박근혜 탄핵 촛불이 타올랐을 때도 경찰과 보수언론은 집회를 축소, 왜곡했다. 하지만 진실을 가릴 수는 없었다. 

 

5년 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경찰과 대다수 언론이 ‘윤석열 퇴진’의 민심을 축소하고, 왜곡하려 몸부림을 쳐도 진실을 가릴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시민 모두가 진실을 알리는 언론으로 직접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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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기조실장 돌연 사임이 의미하는 것

  • 기자명 박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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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7 07:41
  •  
  •  댓글 1
 
 

[아침신문 솎아보기] 국정원기조실장 사임, 경향신문 “예사로 넘길 일 아냐”
대한항공, 53년 만에 스튜어디스 호칭 없애고 ‘플라이트 어텐던트’ 사용

고금리 시대에 4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우리·하나금융)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기업과 가계에 높은 이자를 받아 은행을 중심으로 29조 원이 넘는 이자를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조 원을 돌파했다.

26일자 한국일보는 11면 기사에서 “4대 금융지주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 상승의 여파로 수수료, 유가 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4곳 모두 이자이익이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보도했다.

고금리 장사로 이익을 낸 은행과 달리 서민들은 대부업체에 문을 두드리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부업체에서 돈 빌리는 것조차 어렵다고 한다.

▲27일자 한국일보 경제 11면.
▲27일자 한국일보 경제 11면.

 

▲27일자 종합일간지 1면.
▲27일자 종합일간지 1면.

27일자 조선일보는 1면 기사에서 “금리가 뛰면서 채권을 비롯한 자본시장이 자금 부족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대출 약자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돈줄인 대부업체에서도 대출 축소와 일시 중단 등이 벌어지면서 제도권 금융 밖으로 내몰리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형 대부 업체들도 자금난으로 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이 문턱을 높이면서 대부 업체들로 흘러가던 자금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수 대부 업체가 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은 지난 2~6월 46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 이전 5개월간 1917억원과 비교하면 4분의1 토막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상황이 닥치면서 대형 대부 업체들조차 대출 축소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 업계 1·2위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와 리드코프가 신규 가계 대출 규모를 기존의 80%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27일자 조선일보 3면.
▲27일자 조선일보 3면.
▲27일자 조선일보 사설.
▲27일자 조선일보 사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4대 금융그룹이 올 들어 9월까지 이자 수익으로 번 돈이 29조 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며 “우리 은행들은 1998년 외환 위기 때 국민과 국가에 큰 신세를 졌다. 무분별한 기업 대출로 대다수 은행이 부도 위기에 몰렸을 때 168조 원의 공적 자금 투입 덕에 기사 회생했다. 이런 역사를 감안하면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고통 분담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대출이자 감면 등 취약 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지만, 지원 대상과 지원 폭이 미미해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스페인·헝가리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주택 대출 이자를 일정 수준 이상 못 올리게 강제하는 정책까지 도입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우리도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가계·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과도한 이익 추구는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연대 의식이 필요하다. 이것이 은행들이 외환 위기 때 사회에 진 큰 빚을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신용위험이 ‘카드사태’가 일어났던 2003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라고 발표했다. 카드사태는 한국이 1997년 외환 위기의 충격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약 수백만 명을 신용불량의 늪에 빠트렸다.

▲27일자 동아일보 경제 2면.
▲27일자 동아일보 경제 2면.

동아일보는 경제 2면 기사에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올 4분기(10~12월)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42로 3분기(7~9월·33)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0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고, 2003년 3분기(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환산되며 경제 상황이 불안해진 2020년 2분기(4~6월·40)보다도 높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이어 “가계 신용위험이 커진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가계의 신용위험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대출자의 상환능력 저하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등으로 3분기에 이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31로 1년 전인 지난해 4분기(12)보다 크게 뛰었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도 같은 기간 3에서 17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국정원 기조실장 사임에 경향신문 “예사로 넘길 일 아냐”

지난 26일 조상준(52)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차관급)이 사퇴했다. 지난 6월 임명된 지 4개월 만이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참석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일이다. 조 실장은 전날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 실장은 김규현 국정원장에게 사의를 표하지 않고 즉각 대통령실로 향한 것을 두고 내부 갈등이 원인이라는 이야기 등이 나온다. 조 실장은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형사부장(검사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후임으로는 검사 출신인 김남우 김앤장 변호사가 내정됐다.

▲27일자 경향신문 1면.
▲27일자 경향신문 1면.
▲27일자 경향신문 3면.
▲27일자 경향신문 3면.

27일자 경향신문은 1면에서 “면직 과정에서 외교관 출신인 김규현 국정원장을 ‘패싱’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며 “국정원과 국회 정보위원회 등 설명을 종합하면 조 전 실장은 건강 문제 등 일신상 사유로 대통령실에 전날 사의를 표명해 이날 면직처리됐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이어 “국정원 예산과 조직 등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기조실장은‘국정원 2인자’로 평가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 전 실장은 국정원 최고 실세라는 의미에서 ‘왕실장’으로 불렸다”며 “그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당시인 2019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듬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놓고 ‘추윤대전’(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검찰총장 간 갈등)이 벌어지면서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뒤 검찰을 떠났다.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변호인으로 활동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조 전 실장이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되자 정보기관까지 검찰 출신 대통령 최측근이 장악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 전 실장 임명 직후부터 국정원은 전임 정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며 “야권은 조 전 실장이 ‘기획사정’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의심한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실장과 김 원장과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경향신문은 3면 기사에서 “일각에서는 국정원 고위직 인사 문제를 둘러싼 조 전 실장과 김규현 원장 간 갈등설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경향신문에 “인사 문제로 김 원장과 조 전 실장 간 충돌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전 실장 사의 표명과 면직처리 과정에서 김 원장이 패싱됐다는 논란에 대해 경향신문은 “조 전 실장이 김 원장에게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고, 김 원장이 조 전 실장 면직처리 방침을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는 것이 패싱 논란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경향신문에 “국정원 기조실장이 기관장인 국정원장을 패싱하고 용산에 사표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27일자 경향신문 사설.
▲27일자 경향신문 사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안보환경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보기관의 핵심 당국자가 갑자기 물러났는데, 대통령실과 국정원 모두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조 전 실장의 사표 처리 과정이 매우 이례적이다. 공무원이 직속 상급자를 건너뛰고 대통령에게 직접 거취를 표명한 것도 이상하려니와 대통령실이 해당 기관장의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고 바로 사표를 수리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정보기관에서 고위직이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사직했다니 국정원장은 허수아비인가”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이어 “국가기밀을 다루는 고위 공무원이 퇴임하려면 그 사람이 재임 시 비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검증하게 돼 있다.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조 전 실장의 사의는 대통령에 의해 바로 수리됐다. 때마침 다음날은 조 전 실장이 국감에 출석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등으로 전 정부 국정원장 2명이 검찰 수사를 받는 데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국정원은 전 정부 때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윤 대통령 취임 후 국정원은 전임 원장 2명을 고발하면서 국내 정치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조 전 실장이 돌연 사퇴한 것은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의혹투성이인 이번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53년 만에 스튜어디스 호칭 없애고 ‘플라이트 어텐던트’ 사용

1969년 대한항공 창립 이래 사용해 오던 ‘스튜어디스’(여성 승무원) 호칭을 완전히 없앤다. 남성 승무원을 의미하는 ‘스튜어드’도 없앤다. 26일 대한항공은 다음 달인 11월부터 남녀 객실 승무원의 영문 명칭을 ‘플라이트 어텐던드(flight attendant·FA)’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27일자 조선일보 경제 1면.
▲27일자 조선일보 경제 1면.

조선일보는 경제 1면 기사에서 “대한항공은 조직 내부에서 인턴부터 5급까지의 여성 객실 승무원을 스튜어디스, 남성 승무원을 스튜어드로 성별에 따라 호칭을 구분했다. 입사 후 3개월의 수습 근무 기간을 거치면 복장에 명찰을 달게 되는데, 명찰에 스튜어디스를 의미하는 SS와 스튜어드의 SD가 표기된다. 이 표기가 이제 FA로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영어권에서는 승무원 호칭을 성별에 따라 달리하는 것이 성 차별적이라는 인식에 따라 성 중립적인 플라이트어텐던트라는 호칭이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항항공 관계자는 ‘성별 구분 없이 객실 승무원의 직급 체계를 통일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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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이 꼴 날려고 한미동맹에 그토록 목 맸나?

  • 기자명 강호석 기자
  •  
  •  승인 2022.10.26 17:36
  •  
  •  댓글 0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5일, 해외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는 문제와 관련해 “법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유럽 측의 우려에 대해 많이 들었으며, 이를 분명히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법에 쓰인 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부처인 미 재무부와 국세청은 지난 5일부터 보조금 지급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하기에 앞서 의견 수렴을 진행해 왔다. 이 때문에 이날 옐런 장관의 발언은 최종 결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그간 진행된 한국의 외교적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한국 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세제 혜택)이 제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정부는 뒤늦게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넋 놓고 있던 윤석열 정부가 뒷북치듯 미국에 매달린 이유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6%를 차지하며 빠른 속도로 2위에 등극한 현대기아차가 앞으로 보조금을 못 받으면 대당 400만 원가량 비싸지면서 수출 시장에 치명상을 입기 때문이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하려고 시도했으나, 1억 달러 공여만 약속했을 뿐 바이든 대통령과는 겨우 48초 만남에 그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윤 대통령은 ‘경제기술 동맹’(국제 공급망 전쟁에서 확실한 미국 편이 되겠다는 공식 입장표명)을 약속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보조금 문제를 간청했지만, “한국 쪽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라는 립서비스(입에 발린 소리)만 들었을 뿐이다.

 

한편 미국도 한미동맹에 목을 매는 윤석열 정부를 역이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말하자면 법이 통과된 이상 처음부터 아예 가능성이 없는데도 세부 규정을 마련해 한국만은 구제해 줄 것처럼 생색을 내 이득을 챙겼다는 소리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인플레이션 감축법 재고를 거듭 요청하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법 규정 시행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물론 이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미국 무역대표부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 측 우려와 관련해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윤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에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최종 결과는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

‘설마 미국이 동맹인 한국에 위해를 가하겠는가’라는 막연한 환상에 젖어 미국의 꽁무니만 따라 다니던 윤석열 정부는 하루아침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동맹국의 뒤통수를 치는 파렴치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미국이나, 뻔히 알고도 허울뿐인 동맹에 눈이 멀어 자국 기업에 치명상을 입힌 윤석열 정부나 ‘도긴개긴’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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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지켜내자” 대통령실로 향한 분노의 행진 막은 경찰

민주노총,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 열어…고 김용균 어머니, 고 이한빛 아버지도 참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직역 인근에서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 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기로 한 전쟁기념관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이 저지하자 대치하고 있다. 2022.10.26 ⓒ민중의소리 
 
반복되는 일터에서의 죽음을 막고자 싸웠던 이들이 26일 다시 모여 용산 대통령실로 향했다. 윤석열 정부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를 규탄하고, 지금 필요한 건 오히려 '법 강화'라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런 분노의 행진은 경찰에 가로막혀, 목표 지점이었던 대통령실 앞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용산 삼각지역 인근에서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하는 윤석열정부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위해 2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던 고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씨도 함께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고 이한빛 PD의 6주기 기일이었다.

당초 결의대회는 서울역 앞에서 집결한 뒤,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맞은편인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 참석 인원이 신고한 500명을 넘었다며 100여m 앞에서 펜스를 치고, 겹겹이 띠를 이뤄 이들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넘어져 뒹굴고, 넘어진 조합원을 여러 명의 경찰이 끌어내기도 했다. 경찰차에서는 "신고된 인원만 행진에 참여하라"는 방송만 반복해서 나올 뿐이었다. 이날 참석 인원은 주최 측 추산 700명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은 신고된 인원만 강조하면서도 실제적인 이동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슬아슬한 대치는 20여 분 동안 계속됐고, 더 이상 집회 장소로의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한 민주노총은 부상 등의 우려를 감안해 삼각지역 12번 출구 앞 좁은 공간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해야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직역 인근에서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 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기로 한 전쟁기념관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이 저지하자 마찰을 하고 있다. 2022.10.26 ⓒ민중의소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직역 인근에서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 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기로 한 전쟁기념관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이 저지하자 마찰을 하고 있다. 2022.10.26 ⓒ민중의소리

"투쟁으로 만든 중대재해처벌법, 투쟁으로 지키자"
 
중대재해처벌법은 반복되는 산재 사고에 대한 책임을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원청의 경영책임자에게 묻고, 이를 통해 회사의 진짜 책임자가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법이다. 지난 1월 27일 시행돼, 시행된 지 이제 1년도 안 된 법이다. 그마저도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 1월까지 법 적용이 유예됐으며, 5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기획재정부는 노동부에 경영책임자 형사처벌 규정 삭제를 제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영책임자 형사처벌은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조항이다.

지금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건 단 두 건에 불과하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1호 업체 두성산업은 최근 위헌심판제정을 신청했다. 정부도, 기업도 중대재해처벌법을 흔드는 사이 노동자들의 산재 사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직역 인근에서 열린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 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0.26 ⓒ민중의소리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이유를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런데 노동자들의 살겠다는 절규마저도 외면하는 정부가 어찌 국민과 소통할 수 있겠나"라고 개탄했다.

양 위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목숨으로 만들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그는 "한 해 2천명씩 꼬박꼬박 죽어 나가는 노동자들이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 외치며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요구했다. 자식 잃은 슬픔을 가슴에 안고, 김용균의 어머니, 이한빛의 아버지가 곡기를 끊고 풍찬노숙하며 만들어낸 법"이라며 "다시는 이런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절절한 절규가 만들어낸 법"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된 후 현장에서는 조금씩 변화를 느낀다고 한다"며 "그 이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 단 하나의 조항이 노동자의 목숨을 조금이나마 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걸 훼손하고, 무력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 안전이 아니라 사장들이 감방 가는 거 막아주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건설 현장에서 떨어져 죽고, 제조업 현장에서 끼어 죽고 눌려 죽고, 학교 급식실에서 폐암 걸려 죽어나가고 있다. 이런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부에게는 국민이 아닌가"라며 "그래서 우리는 맞설 것이다. 우리의 투쟁으로 이 법을 만들어냈듯 우리의 투쟁으로 이 법을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에 착잡한 유족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직역 인근에서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 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는 전쟁기념관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2.10.26 ⓒ민중의소리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 산재 사망사고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은 "2인 1조로 근무했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똑같은 이야기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느냐"며 "아무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으니 계속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지회장은 "산재 사망 등에 대해 SPC는 제대로 처벌받고 실질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SPC뿐만 아니라 많은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위해 곡기를 끊었던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씨도 무대에 올랐다.

이 씨는 "오늘은 아들이 방송 노동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하고 하늘로 떠나간 날"이라며 "혼신을 다해 추모하고 싶은데, 추모에만 몰두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산재와 재난 참사 피해자, 유족들은 안전하지 않은 일터와 세상에서 연일 쏟아지는 노동자 시민의 비보를 들으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며 "(현실이 이런데도) 기업과 경영책임자에 면죄부를 주려는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에 산재 피해자와 유족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스럽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법 위반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씨도 착잡한 표정으로 대회에 참석했다.

김 씨는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올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더라도 아직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이 안 되고, 5인 미만 사업장도 (적용 대상에서) 빠져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시행령 개정을 통해 무력화하는 시도를 해서 너무 걱정스럽고 착잡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어도 기소도 제대로 안 되고, (기소된 기업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들도 산재를 막기 위한 노력을 멈출 것 같다"며 "우리는 일터에서의 죽음을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건 저희 취지와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직역 인근에서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 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는 전쟁기념관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2.10.26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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