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왼쪽)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내정자(오른쪽)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이 종료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에 대해 “내용을 보면 이건 그냥 정치인들의 행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김 후보자가) 3년 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검사가 11명이 투입돼 수도 없이 압수수색 당했을 것이고, 그래서 그런 문자도 나왔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정치 후원금 계좌는 언제나 열려 있다”며 “그런데 김 의원은 당시에 ‘일 잘한다’며 정치 후원금이 다 찼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 사람이 돈을 받을 목적’이라고 왜곡시키는 그 검사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검찰이) 김 의원은 무죄도 아니고 기소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사람들(사건 관계자들)이 무죄 나오니 올가미 씌우듯이 ‘기소유예’ 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미성년 성범죄 가해자 사건을 변호한 이력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것들은 ‘그분이 잘못한 부분’이라고 이야기하고 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단행한 6개 부처 개각에 대해선 “청와대나 관계자들이 충분한 검증을 통해 인선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 속에서 혹시 국민과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철저히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21년 지인 양모씨에게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약사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알선뇌물약속 등)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됐다. 양씨는 제넨셀을 설립한 대학교수 강모씨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김 후보자가 김 전 처장에게 연락하고 2주 뒤인 2021년 10월26일 해당 치료제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양씨가 김 후보자에게 “교수님(강씨)이 감사로 후원금 넣는다고”라며 계좌번호를 물어봤고, 김 후보자는 계좌번호를 보내며 “고마워”라고 답장했다. 다만 당시 김 후보자의 후원금 한도가 이미 차서 실제 송금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지난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해 “실제 정치후원금이나 금품·접대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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