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핵잠이 남태평양에서 SLBM을 시험발사했다. [사진 갈무리-신화통신]
6일 중국 핵잠이 남태평양에서 SLBM을 시험발사했다. [사진 갈무리-신화통신]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전략핵잠수함이 6일 낮 남태평양 공해상에서 모의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SLBM)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신화통신]이 6일 발표했다.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중국의 연례군사훈련에 따른 정례적 조치로 관련국에 사전통보됐다”면서 “이는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고, 특정국가와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험발사에 동원된 핵잠수함과 SLBM의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글로벌타임스]는 ‘094형’ 핵잠이 ‘쥐랑-2’(巨浪-2)를 발사한 것이라 분석했다. 사거리 8,000 km를 넘어가는 ‘쥐랑-2’는 지난해 9월 3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기념일’ 열병식 때 공개됐다.

주변국들은 SLBM 시험발사를 비롯한 중국의 군사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CNN]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6일 “오늘 중국이 남태평양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우리에게 통보했다”면서 “뉴질랜드는 이를 바람직하지 않고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태평양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뉴질랜드도 중국이 남태평양을 미사일 능력 시험장으로 활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터스 장관은 중국 핵잠이 SLBM을 발사한 지역이 ‘라로통가조약’에 의거 1986년 지정된 ‘남태평양 비핵지대’ 해역이라고 짚었다. 

이 조약 ‘의정서Ⅱ’는 서명국들이 비핵지대 내에서 다른 국가 또는 그 영토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며, ‘의정서Ⅲ’은 비핵지대 내에서 핵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1987년 ‘의정서Ⅱ’와 ‘의정서Ⅲ’에 서명했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해당 시험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실험은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 “(중국은) 지역이 기대하는 의도에 대한 투명성과 보장을 결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알아서 “의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파견’ 발언 이후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일본도 한 마디 보탰다. 외무성 성명을 통해 “점점 더 활발해지는 중국의 군사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을 향해 탄도미사일 시험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뉴질랜드와 호주, 일본은 한국과 함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이다. 올해 ‘NATO 정상회의’는 7일 개막한다. 중국 핵잠이 SLBM 발사일로 굳이 6일을 택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한편, 6일 중국과 러시아는 산둥성 칭다오에서 “해상연합-2026”을 개시했다고 [중국군망]이 전했다. 

연합훈련은 병력집결, 항구계획, 해상훈련 3단계로 진행된다. 양국 참가 병력은 지난 5일 집결을 마쳤다. 6일 개막식 후 양국 해군은 지휘연습과 전술협력을 공동 진행했으며, 공동 지휘부는 해상훈련단계의 주요 훈련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중국군망]은 “다음 단계로,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은 칭다오 인근 공해상에서 연합정찰, 방공미사일 방어 등 여러 훈련을 조직하고 실제 무기사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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