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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6
    멸치볶음(4)
    손을 내밀어 우리

멸치볶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내내 돌아다닌 탓에

토요일밤과 일요일 하루는 집에서 밑바찬 만들기에 바빴다.

 

두부 2모, 떡갈비, 쥐눈이콩조림, 멸치볶음, 쇠고기고추장볶음....

그 중에서 멸치볶음에 관한 얘기~~

 

가문비가 어릴 때부터 돌봐주시던 분이 있다.

(그는 나중에 아내의 대모가 되었다)

그분의 음식 솜씨가 좋기도 하지만

가문비가 그 분이 해 주시는 반찬에 익숙하기도 해서

요즘도 이따금 멸치볶음같은 반찬을 해서 보내주시곤 한다.

 

문제는

땅콩,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들을 듬뿍 넣어

멸치볶음이 반찬이자 동시에 간식이 되어버려서

아이들이 금세 다 먹어치우곤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멸치볶음이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바닥을 보였다.

 

가문비가 청하기를, 아빠가 저렇게 좀 해주면 안될까?

나; 그래,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배워 볼께.

 

그래서 어제 그 분께 전화를 드렸다.

가문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자기가 해 줄테니까

걱정말라고 하시는데 무릅쓰고 한 수 배우자고 청했다.

 

그리하여 새롭게 배운 멸치볶음~~

 

재료: 멸치, 땅콩, 아몬드, 호두(다른 견과류도 OK)

 

방법:

-멸치 전 처리: 팬 위에서 뜨겁게 한 다음 청주를 약간 끼얹어 살짝 볶아낸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넣고, 마늘과 생강 약간과 마른고추를 잘게 썰어서 향을 낸다.

-배즙과 매실청 각 1-2큰술, 간장 약간(1작은술쯤)을 넣어서 끓인다.

-준비된 견과류와 멸치를 넣어서 휘저어 섞으면서 불을 끈다.

-완전히 섞여서 간이 배이면 불을 한번 더 켜서 뜨겁게 마무리한다.

-통깨를 뿌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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