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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교 동아리(학회?)에서
"한국에서 과학기술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얘기(강연) 좀 해달라고
연락이 온 것은 7월 초의 일이었다.
차일피일 하다가
강연 원고 마감이 어제였는데
어젯밤부터 시작해서 오늘 종일
강연 준비에만 매달렸다.
낮에 식구들 점심 챙겨주고는
사무실에 와서 참고할 자료들 챙겨 읽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집에 가서 식구들 밥상 차려서 같이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원고를 정리했다.
저녁 10시까지 보내기로 했는데
막상 끝내고 보니 12시 정각이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눈 앞이 흐릿하고
초점이 안 맞을 정도로 몰두했다.
건기연 김이태 조합원의 양심선언문이며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는 않은 산기평 사례까지
이것저것 모으고 인용하고 보니까 무려 26페이지에 이른다.
많아서 어쩌냐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잠시 답변을 머뭇거리던 학생이
원고를 받자마자 문자를 주었다.
"매우 좋은데요~감사합니다!^^"
내가 도리어 감사하구만...
원고가 그럴싸하다고 강연 잘한다는 보장은 없으니 말이야...ㅋㅋ
그나저나
마감 넘겨서 초읽기에 몰리는 이 버릇은 평생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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