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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동지들이 2명과 7명으로 나뉘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5시간 가까이 날아왔다.
베트남 시간으로는 밤 11시(한국시간 새벽 1시)에 도착했고
입국수속, 짐 찾기, 마중나온 차량 찾기로 사오십분 쉽게 보내고
노이바이공항에서 하노이 시내의 숙소로 40여분 달리는 동안에
도로는 초저녁에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한국의 시골마을보다도 더 인적 없고 고즈넉하다.
몇잔의 술을 마시고
피곤에 겨운 동지들은 쉽게 잠에 취한 듯하다.
호텔(여관)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로비바닥에서 이불깔고 자고 있는,
아이인지 사춘기 소년인지 알 수 없는 묘령의 청춘이 눈에 어른거려
밤깊은 이 시간, 어디 나가보지도 못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내일 앞에 우리 앞에 펼쳐질 이국의 풍광을 상상해 본다.
여러날 잠을 설쳤으니, 이젠 잠 좀 잘까?
그냥 습관처럼 세상의 온갖 시름 다 아는 척 사색이나 할까?
내일은, 20세기에 드물게 승리한 혁명가 중의 한 사람,
호치민의 썩지 않은 시신을 보고 그 주변도 둘러보고,
그처럼 썩지 않으면 좋을 산과 물 깊은 사파의 자연 속으로 간다.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면 3일 후 새벽이 되겠구나.
댓글 목록
은하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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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어어어 여행기 기대하고 있을께요. 잘 댕겨오세요~~~~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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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잘 다녀왔어요. 여행기 써야 하는데 사방이 어수선하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