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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제4차 정치포럼
제목 : 노동운동의 위기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일시 : 2005년 6월 3일(금) 오후 8시
장소 : 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 사무실
발제 :
- 해방연대(준) 김정호 (서울의류업노동조합 위원장)
- 전진 한석호
<발제 소주제>
▲ 노동운동의 위기와 그 원인.
▲ 귀족노동조합(노동자)이라는 이름매김은 타당한가.
▲ 비리 그리고 검찰 수사와 예상되는 문제점들.
▲ 노동운동의 위기극복 어떻게 가능한가.
노동운동이 위기라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민주노총 마크가 있는 조직잠바 입기가 쑥스럽다는 동지들이 많았을 정도입니다.
한국노총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심지어 민주노총 소속 노조에서도 비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비리문제는 검찰에 의한 외부의 개입이 아니라 강력한 자정능력을 가져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썩은 정치권과 재계의 수준으로 노동조합 특히 민주노총의 도덕성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중적으로 그렇게 인식될 때까지 칼날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교차하여 터트릴 것이라고 합니다.
검찰이라는 외부세력에 의한 치욕스러운 개입이 아니라, 내부의 강력한 자정력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한편으로는 플랜트노조나 하이닉스노조처럼 깨지고 짓밟히고,
한편으로는 비리가 드러나고, 귀족노조라는 비아냥을 듣고, 귀족노조 소리 듣는 대기업 노동조합은 침묵하고...
민주노총이 망하면 단지 민주노총만 망하겠는가 하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민주노총이 망하는 순간 민주노동당도 그리고 민중의 삶도 다 망할 것이라는 게 제 판단이고, 걱정하는 여럿의 판단입니다.
민주노총은 우리 사회를 민주화시키는 길에 언제나 선봉이었으며, 민중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방파제였습니다. 수 없는 열사들의 피를 먹으면서 지켜온 노동운동, 민주노총/ 도대체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원 여러분을 포럼에 초대합니다.
* 산오리님의 [성 평등 교육..] 에 관련된 글입니다.
관계맺기
설마 내가 이 정도로?
교육이라는 건 이래서 좋은 것 같다.
평소에 어스프레 느꼈던 것이 보다 분명하게 느낄 수 있으니까.
고양시위원회에서 성평등교육을 받았다.
간부들 대상으로 한 교육이었는데, 나에게도 문자가 왔다.
나도 간부인가?
강사는 여성학 전문가이며 같은 당원인 강시현 당원이다.
처음 시작하는 글이 "여러 개의 눈을 갖자"는 것이었다.
맞다. 같은 사물이라도 여러 각도에서 보는 게 필요하다.
다른 이의 시각을 느낄 수 있다면, 그리고 그걸 배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학적 성(gender)에 대해 얘기했다.
생물학적 성이란 대개 고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차이는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 그 차이를 하나는 열등한 것, 하나는 우월한 것으로 나누면서 사회학적 성이 구별된다. 열등과 우월을 나누는 데는 권력이 작동한다. 물론 그 권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여성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맑스 표현을 빌리자면 '허위의식'이라고 한단다. 그러고 보니 들어본 듯도 하다. 지배이데올로기는 피지배 계급이 동의할 때 작동되는 것이라고...
교육을 받으면서 새삼 느끼는 점도 많다. 물론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얘기지만.
무엇보다도 남자들이 관계맺기에 서툴다는 지적은 충격이다. 남자를 둘러싸고 있는 교육 환경 탓이라고 한다. 어릴때부터 집에서 강조되는 성 역할, 자라서 1등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싸움에서라도 져서는 안 되고, 감정 표현을 자제하고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요. 군대의 계급문화. 이런 것 속에 길들여진 남자들은 서로 처음 만났을 때 민증을 까고 서열을 정해야 편해하고, '술'이라는 매개체가 없으면 서로 터놓고 얘기도 못하고, 등등.
그렇다. 정말 관계맺기를 못한다. 정말 인생의 고빗길이라고 느낄 때 상의할 친구가 누군가 볼 때, '없/다'. 수많은 사람을 알고 지내고, 사람 관계 좋다고 여겨지는 나도 정작 마음속 깊은 고민을 함께 할 친구가 없다.
남자들은 외롭다고 한다. 삼성 다니는 30대 후반 후배는 이제 술먹고 꼬장을 피워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다고 한탄한다. 외롭다. 그게 이 사회에서 길들여진 남성문화, 그 문화 속에서 형성된 관계맺기 결핍의 결과란다.
관계맺기 관계맺기 관계맺기 ...
고양시위원회 성평등 교육 풍경/ 교육이 끝나고 신심에서 우러나온 각자의 간증(?)이 있었다. 특히 남성 당원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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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없으면 마음 터놓고 얘기도 못 한다는 데에 공감.. 여자들은 안 그런데 남자들은 그런 게 있더라구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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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에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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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은 감동적이었나요? 전 간증의 유효기간에 대해서 낙관하지 못하지만, 변화발전을 부정하지는 않는답니다. 고양시위원회, 멋지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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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감동적이었습니다. 교육에 비추어 여성이고, 남성이고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 시간이 1시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그런데 유효기간은 모르겠네요. 산오리는 하루를 못 넘기는 것 같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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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좀 심하고, 일주일은 가지 않을까요? 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