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품없는 블록 담장 밑에
누군가 봉숭아를 심어놨구나...
위태로운 한줌 흙 속에서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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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봉숭아 물을 들이고 싶으시다면
조금 참으시라...
씨앗을 맺고 남은 꽃잎으로도 충분할 것이니...
그래야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 끝에 남아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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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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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고 예쁘네요.....올해는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봐야겠어요.부가 정보
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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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 그래요... 늦게늦게요~ ㅎ부가 정보
민주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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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맺고 남은 꽃잎으로도 충분할 것이니...숨은 뜻이 미루어 짐작컨데...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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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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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을 노래할때
지나간 거문고 소리에 귀를 뗄수 없었다.
마냥 봉숭아 처럼
빛과 그림자가 조우하는
블록담과 봉숭아가 어울리는?
그러나 그것은 마주하는 두변이더라
블록담의 금은 민족의 분단보다 더 어려운 정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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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가슴을 뒤덮을때 귀는 비움의 미학에 빠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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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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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휴가가서 시골길에 있는 봉숭아를 훔쳐다(;;) 물 들이는게 행사였는데... 풀소리님 그럼 언제쯤 들이는 게 괜찮을까요?^^ 8월말쯤?부가 정보
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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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아니어요... 그냥 심난해서 해본 소리니 신경쓰시지 않아도 돼요...이번 휴갓길에도 예쁘게 물들여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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