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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신난다
혼자 버스 타고 오면서 입이 안 다물어 지더라 ...
이번 여름에 중남미를 돌아보려는 계획에 커다란 진전이...
레빈스 할배가 쿠바 방문을 도와줄 사람들 연락처와 여행사를 소개해줬다.
아으~~~~~~ 히히히
이메일이 아니고, 전화번호 (ㅡ.ㅡ)라 소통에 다소 (?)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작전 개시!!!!!!
근데,
euphoria 상태에서 책방에 들렀다가 덜컥 42불짜리 자코메티 작품집을 사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평소에 구경하기도 힘들더니, 오늘 가니까 입구에 박스째로 쌓여 있는 것이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착각이.... ㅜ.ㅜ
집에 돌아와 포장을 뜯고 찬찬히 살펴보니,
이런저런 시기에 찍힌 우수에 찬 그의 얼굴에는 "나 예술가요" 아우라가 넘치고 있었다.
기왕 저지른 거.... 어디 꼼꼼하게 뜯어보기나 하자...
지난 주 화요일 새벽에 집 떠난 이래, 오늘..화욜 밤에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폭설이 내렸다고 하더니만...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많이 녹기는 했더라만...
몇몇 게으른 주민들이 자기 집 앞의 눈을 아직 치우지 않아 가방 끌고 오느라 고생 좀 했다.
어제 감기 때문에 오후 내내 골골하다가,
저녁 나절에 토론토에 일 때문에 들른 진보 블로거 febby를 만나 저녁 먹구 왕 수다 떨다가 열 두 시 넘어 들어가서 회의 준비한다고 오밤중에 부산을 떨었는데...
아침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보니 8시... (회의 시간은 9시)
후다닥 씻고 회의 장소에 가보니까....
또 어처구니 없는 것이...
작년에 새로 만들어진 부처라 (Ontario Ministry of Research & Innovation, Ministry of Health Promotion) 아직 사무실 문패조차 달리지 않은.... 자기네들끼리도 서로 모르고...
사람 찾느라 완전 생쑈를 했다. 온타리오 공무원들...... 미워....
배도 고파 죽겠는데 뭔 놈의 프리젠테이션은 그리도 길게 하는지...
사약 같은 커피 한 잔 마시고 세 시간을 꼬박 앉아 쏼라쏼라 듣고 있자니 정말 미쳐버리겠더라.... 거기다 시의적절한 추임새까지 넣어야 하니... 정말 고역. ㅜ.ㅜ
점심에 후다닥 호텔에 돌아와 짐 싸고 체크아웃 하고, 다시 다음 미팅 장소에...
갔더니 또 사약 커피를..... (양평에서 보건진료소 출장 다니며 하루에 걸쭉한 다방 커피 네댓 잔 씩 마시던 생각이 나더군... ㅡ.ㅡ)
두 시간 동안 또 프리젠테이션 듣고 토론하고..... ㅜ.ㅜ
그리고 나서는 '친절한 네오씨'가 공항에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데려다 준다기 보다, 공항까지 버스를 같이 타고 가주겠다는 ㅎㅎㅎ)
배가 고파서 정말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수다 삼매경에 빠진 네오를 앉혀두고 후들후들 떨리는 손으로 밥을 먹은 후 공항으로 가기는 갔는데....
역시 수다 떨다가 터미널을 두 번이나 잘못 내려서 아주 황당했더랬다. 미리 안 갔으면 비행기도 못 탈 뻔 했지... 네오는 무거운 가방 끌고 이리저리.... 민망해서 원 ㅜ.ㅜ
그래도 그동안 자주 얼굴 봤다고, 네오님이랑 헤어지는데 좀 짠한 마음이 들더라...
(나중에 보스턴에 혹시 놀러오시면 제가 훌륭한 접대를 해드립죠 ㅎㅎㅎ)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 집에 돌아와 짐풀고 씻고 술 한 잔 하면서 앉아 있으려니...
참말로... 하루가 길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근데 저 자료들은 언제 정리하며...
낼 모레 있을 미팅이랑 세미나는............. ㅜ.ㅜ
를 자처하며 감기 한 번 안 걸린다고 자만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감기 걸려 골골하는 양반한테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놀리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ㅡ.ㅡ;; 벌 받은 게야......)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몸 상태가 안 좋을라치면 귀에서 이명도 엄청 심해진다...흑
다음 주 출장도 가야하고,
문득 걱정이 되어 약을 하나 집어 먹었더니...
이게 약의 효과인지 감기 증상인지??? ㅡ.ㅡ
혓바닥에 붙이는 스트립 형태의 안티 히스타민인데, 반응 속도가 엄청 빠르다. 오호..
보고서 완성 고지가 바로 저기 보이는데...
잠이 와..... 아.. 여기선 안 돼.......
이번 여름에 돌아가보면 훌쩍 커 있을텐데...
아우... 보구 싶어라....
이런 애교만땅 편지를 보고 있노라면,
무뚝뚝에 싸가지 만발인 우리 두 남매를 키우며 낙심했을 부모님에게 새삼 측은지심이 느껴짐... ㅠ.ㅠ
고모,보고싶어!
고모 나 효경이야
많이 보고싶어 사랑해^^
나 내일할아버지,할머니하고 놀러가
빨리와 꼭*^^* 선물 고마워
아프지말고 선물이 너무너무 좋아
사랑해
2006년1월29일일요일오후9:13
효경 올림
* 문득 생각난 건데...
우리집 김씨는 내가 미국 오고 나서 이멜 몇 통 보낸거 빼고는 한 번도 전화한 적이 없다. (물론 나도 없지만) 심지어 전화번호를 알지도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
오빠가 그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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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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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코메티. 제가 좋아한 적이 있던 조소가죠.부가 정보
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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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 좋아하시던 말씀? 샘... 여름에 쿠바 어때요? 한 번 질러보시면???부가 정보
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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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 가긴 갈 모양이군... 쿠바가 시작으로 남미 한바퀴 돌예정??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