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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 우연히 학교 까페테리아에서, 한국에서 오신 선생님 한 분을 마주쳤다.
같이 밥을 먹는데...
나보구 전공이 뭐냐구 물어보신다. 그러면서, "혹시 산업보건이세요?"
그럴 리가 있나요! "아닌데요....."
"일전에 보니까 전염병 역학을 하시는 거 같던데, 그럼 그건가요?"
아니 뭐시라고요? "......... 음 제 전공은 역학 일반(ㅜ.ㅜ) 입니다"
옆에 계시던 다른 샘, "이제 정책으로 바꾼 거 아니었어요?"
흑.... ".... 굳이 들자면 사회 역학이라고.... ㅠ.ㅠ "
왜 이런 터무니 없는 오해가 생겼을까나?
전공을 내보일만한 논문이 너무 없어서 그런가?
잠시 반성했다.
굳이 특정 전공을 세분화해서 경계를 구축할 필요야 없겠지만,
어줍잖은 르네상스형 인간은, 아니 되는니만 못하지 않나...
비상 사태 6개월 선포에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화르륵..... 다시 전시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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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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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잘 잡는 매가 비둘기인들 못잡겠습니까? 원래 역학에 통달한 사람들은 사주만 볼 줄 아는게 아니라 족상, 수상, 관상 다 잘 보는 법 아니겠어요? 저는 가방끈이 짧아 연구자의 세계를 잘 모르지만 세분화가 그리 좋은것만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더라구요부가 정보
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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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롯/ 저는 매가 아니더라는... ㅡ.ㅡ 지나친 세분화와 전문가주의도 문제긴 하지만, 학문간 경계를 넘나들며 전체를 조망하는 통찰력과 이것저것 얄팍하게 하는 백화점식 학문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거잖수... 후자가 우려되어 그러는 거죠 ㅜ.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