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

김진표가 왜 총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지를 알려면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 보면 된다. 그러나 한 사람의 과거를 일일이 찾아보는 건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어지간히 공을 들이지 않으면 충분히 그를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김진표는 자신의 부적격을 스스로 밝혀주므로 그런 노고를 할 필요가 없다.

뷰스앤뉴스: 김진표 반발 "나는 항상 개혁의 중심에 있었다"

이 기사를 보면 김진표가 총리가 되었을 때 이 땅의 인민에게 돌아올 충격과 공포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기사 중에 따옴표 안에 들어가 있는 그의 발언들을 보라.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데다가 저런 자가 일을 추진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게다가 그의 비전이라는 건 돈이 돈을 낳는 세상일 뿐이다. 불평등의 개선이라든가 노동자의 지위향상 같은 가치는 그의 머리 속에 처음부터 들어있지 않았다. 이러니 기껏해야 검찰개혁 수준에서 목숨을 거는 조국 따위가 법무부장관이 되는 것과 김진표가 총리가 되는 건 그 후과가 천지차이로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스스로 부적격자임을 드러내는 마당에 굳이 이 자를 총리로 앉힐 이유가 없다. 그가 서 있었던 "우리 경제의 여러 개혁 조치들의 중심"이 가져온 여파는 가진 자들이 더 많이 가지게 되는 사회였고, 없는 사람들을 결국 절벽으로 밀어버리는 사회였다.

이런 수준에 있는 자를 끝내 총리로 밀어부치려는 건 이 정권이 촛불따위는 그닥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정권이라는 걸 드러내는 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9/12/06 10:38 2019/12/06 10:38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