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준비 안 된 달리기라니...
웬만해서는 달리기 대회 나갈 때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해서 나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사정이 좋질 않아서 준비를 통 하지 못했다. 무려 하프를 신청해놓고설랑 지난 한 달 동안 아예 달리기고 웨이트고 하질 않았으... ㅠㅠ
그나저나 기념품과 배번호는 도착을 했고, 아이구야... 날짜는 불과 닷새 남았는데, 그동안에도 뭐 뛸 시간이나 여력이 별로 없으니 이거 난감할세.
아무튼 이 대회가 서울 달리기 대회라고 해서 신청을 했더니만 주최가 동아일보사여... 서울시하고 공동주최지만 동아일보 마라톤인줄 알았으면 신청을 안했을 거인데, 쩝. 그런데다가 신청 후에 난데없이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애초 기념품 스폰서였던 미즈노가 쫓겨나 원래 받기로 한 기념품과 다른 것이 왔다능... 뭐여 이거. ㅋ
마지막으로 하프를 뛰어본 것이 2011년이고, 그 이후 10km 한 번, 12km 한 번 나간 게 다인데, 조금 무리했나 싶기도 하고. 오늘 한 달 여 만에 살짝 뛰어보니 약 5km 뛰니까 정신이 산란해지던데 어쩔지 모르겠다. 흐...
자,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죽는 소린 여기까지 하고, 일단은 닷새 동안 최대한 컨디션을 올릴 궁리를 해보자. 까이꺼, 뛰면 되지 뭐 있나?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