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론을 덮는데 세대론이 최고라는 물타기의 대표적 사례
계급론을 덮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게 세대론이다. 계급적 문제가 사회문제로 비화될 찰라에 어김없이 물타기 소재로 등장하는 게 세대론인데, 링크한 기사는 이러한 물타기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될만하다.
중앙일보: 창간기획 - 임원 72%, 의원 44% ... 대한민국은 386의 나라
중앙일보: 창간기획 - 암흑의 시대가 386을 '사교육 큰 손' 만들었다
중앙일보: 창간기획 - 현대차도 인천공항도 ... 비정규직의 적은 '386 정규직' 노조
중앙일보: 창간기획 - "우린 기득권 아니다"는 386, 어쩌다 우리 사회 꼰대가 됐나
이들 기사에서 '386'이라는 단어는 그냥 적대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호명된 이름일 뿐이다. 저 '386' 이라는 이름이 무엇을 대체하고 있는지는 각 기사를 보면 너무나 명확하다. 그 명확함이 드러나기를 바라지 않는 자들이 이런 물타기를 시도한다.
그러나 물타기는 곧 실패하는데, 왜냐하면 기껏 물타기를 한다고 했지만 저 글들의 행간은 이 상황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암튼 이 중앙일보가 어떤 계급의 목소리를 대변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연재물이다. 난 그냥 궁금한 것이 지금 중앙일보를 장악하고 있는 자들은 '386'인지 아닌지이다. 그 중요 직책들의 비율을 '386'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과연 몇 %를 차지하고 있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