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히 물어봤으면 좋겠다.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면 그게 맞는 것 같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근데 어느것이 맞느냐에 따라 내가 취해야 할 입장은 하늘과 땅차이다.
아... 미치겄구나. 내 멋대로 행동한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괴로운데
또 내멋대로 상황을 해석해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지나 않을지.
그렇다고 대놓고 물어보기엔 너무나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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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로 준비할게 많아서, 거기에 집중하고 싶은데
시시때때로 그런 생각들이 끼여 든다. 그래도 나아진거다.
전에는 거의 왼종일 그 생각만 났었고, 그 생각이 내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이었으니까.
왠지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온전히 내 자신을 찾아야 뭘 해도 제대로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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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나타나서.. 리눅스쪽은 대강 문제가 해결되어 가는데
윈도우 서버쪽은 하드디스크가 손상된건지... 600G를 언제 검사해보나. 아니면 바이러스인걸까. 결국 makker 에게 S.O.S를 때렸고, 고맙게도 이 시간에 달려와 서버를 봐주고 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 한잔 빨고 왔다고 한다. 나도 술 한잔 빨고 싶다. 서버 관련 일을 하며, 활동을 하며 초저녁에 동네 근처에 있어본지가 언제인지.. 그러니 만날 수도, 만나도 술한잔 하며 얘기나눌 새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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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졸리다. 오늘 한강 라이딩을 할 수 있을까? 런던회의때 발표할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늘 안하면 jonair 가 피곤해질거고. 영어로 번역해야 하니까. 하웅.. 역시 서버실에 오래 있는건 건강에 안좋다. 몸에 기가 빠져나가는 듯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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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마르고, 잠은 깊이 못 든다. 아침 일찍 잠이 깬다. 이게 좋은 현상일까 아닐까. 맘이 편한 상태에서 이렇게 된다면 좋은 징조일 수 있다고 생각해보겠는데, 사실 맘이 편하지 않으니 좋은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강하다. 왜 내 맘은 편할 수가 없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 답답하고 막막한게 싫다. 벼랑끝에 선 느낌보다는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 더 나을 것 같다.
아.. 그만 주절대고.. 서버 작업 마저 해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