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의 예술

뒤바뀐 현실 2009/08/24 22:06

 

예전 대추리를 나오기 전에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재밌는 행사를 기획했었다.

누구나 지킴이가 되자는 취지로 마을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거나 또는 자신에게 마을의 흔적을 남기는 방식이었다.

그때 이범이라는 친구가 찾아와서 대추리 마을 곳곳에 널려 있던 예술 작품들을 촬영했고, 내가 만든 노래를 넣어서 뮤직 비디오로 완성을 했었다.

제목이 '대추리의 예술'이라고 되어 있는데, 오랜만에 그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쩜 지금의 용산의 모습과 이리도 흡사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용산현장의 예술'이라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추리 마을이나 용산참사 현장이나 곳곳에 예술 작품들이 널려 있는데, 나에겐 너무 가까이에 있다 보니 차분히 감상할 마음이 오히려 들지 않는 것이 문제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가슴에 와닿는 것들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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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22:06 2009/08/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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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2009/09/16 13:35 DELETE

    Subject: 논으로 가는 할아버지 길은 평화의 길

    하수상한 시절입니다. 너무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사건사고가 없는 날은 오히려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고 있는 건가요. 사람들은 우물쭈물할 뿐 답을 못하거나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시큰둥합니다. 아니, 세상은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거 아니냐고 물어도 자신은 마치 세상과 관련이 없는 척 살아갑니다. <?xml:namespace>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쫓겨나고 학교에서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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