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방
뒤바뀐 현실 2009/08/03 17:21
아나방은 용산에서 새롭게 시작한 아나키스트들의 모임이다.
누구든 와도 좋다.
언제든.
할 일은 많다.
살인을 저지른 이 국가를 내버려 둔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살인을 저지를 것이기에.
나는 나방이 맘에 든다.
그리고 이곳은 우리들의 방이기도 하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곳.
아나방은 어디든 있고 어디든 가지만 지금은 용산에 있다.
나방들의 찬란한 날개짓을 꿈꾸며, 우리는 이곳에 따닥따닥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