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걷어내요

희망을 노래하라 2007/07/19 04:10
새벽 4시가 넘었고, 밖에는 비마저 다시 철철 내린다.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는 없고, 하는 수없이 우산을 쓰고 버스를 기다려야겠다. 빨리 집에 가서 열 시간 넘게 자고 싶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거침없이 하이킹'을 하러 자전거 타고 전주, 군산, 부안에 갈 예정이기 때문에 오늘밖에 이 곡 작업할 시간이 없었다.
 
에코토피아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들과 살살페스티벌 살살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진보넷 블로거들, 아랫집에 와서 함께 노래하고 싶은 모든이들 그리고 할 일 없는 사람들 모두 7월 23일 월요일 저녁 7시서울 서대문 아랫집으로 오세요. 떼거리로 모여서 각자 시끌벅적한 악기들 두드리면서 이 노래 함께 부르려고 해요.
 
노래 못해도 상관없어요. 입만 벙긋거리면서 춤만 춰도 좋거든요. 아랫집의 조그만 눈 까르랑께 녹음실이 미어터지도록 사람들이 들어가 목청껏 외칠 거에요. 방조제 걷어내라고요. 아름다운 그 갯벌 함께 살려내자고요.
 

♪ 돕 - '방조제 걷어내요' ♪
 
내려받아서 들어보세요.
 
방조제 걷어내요
(원곡은 토리가 작곡하고, 메달이 가사를 썼습니다. 개사는 돕이 했어요)

전 세계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면
방조제를 걷어내요
 
갯벌의 생명평화를 살리기 위해
바닷물을 채워야죠
 
생명의 물꼬를 틔우고
그레질을 하며 살아가자
 
반갑구나 친구들 다시 만나
방조제를 걷어내자
 
도요새 짱뚱어 백합 농발게도
어민들과 함께 살아가요
 
동진강 만경강 만나 하나되는
아름다운 갯벌 살려내요
 
라라라~
 


♪ 돕 - '방조제 걷어내요' (반주) ♪
 
이 곡은 반주만 나오니까 위 가사를 보면서 직접 불러보세요. 부끄러워말고, 노래방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세요. 마이크를 움켜쥐고 소리쳐요. 그래야 방조제도 무너지는 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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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04:10 2007/07/1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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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군 2007/07/19 13:07 Modify/Delete Reply

    크크 이노래 너무 좋아. 올해에도 농사짓자도 너무 좋았는데. 방조제를 걷어내자도 좋은데! 게다가 반주가 완전 재미있어졌다! 갯벌속에서 생명들이 소리치는 소리같은데요. 뿡뿡우아아아

  2. 2007/07/19 17:31 Modify/Delete Reply

    내가 느꼈던 그 갯벌의 생동감이랄까, 그런 것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아름다운 그 갯벌 다시 살아나면 정말 꼬물거리며 생명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연상하면서 달군도 꼭 노래를 해야해요!!

  3. 가지 2007/07/19 21:17 Modify/Delete Reply

    불러봤어. 역시 부끄럽다. 하지만, 즐겁네.
    비 많이 새어 들어왔겠다. 고생했을텐데.

  4. mahbub 2007/07/28 00:50 Modify/Delete Reply

    아름다운 갯벌 살려내자!

  5. 하품양 2007/08/06 17:19 Modify/Delete Reply

    돕님?조약골님?안녕하세요~ 광주에서 피자매연대 이메일 받고 떼로 몰려간 무리 생각나시나요?ㅎ 진보넷블로그 하나 들어갔다가 이번 에코토피아에서 익숙하게 듣던 이름들 건너고 건너고 그렇게 구경하다가 왔어요. 이 노래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들으니 너무 좋아요~!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구요^^ 종종 구경올게요. 참 달거리대 만든 실바늘 반납못한게 있는데 어떻게 반납할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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