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부침개식물성의 저항 2006/06/11 01:50며칠 전부터 부침개가 먹고 싶어졌다.
밖에서 파는 부침개는 계란이나 해물 등을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내가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비오는 날은 혼자서 부침개를 만들어 먹기 좋다.
이름하여 채식버섯카레부침개!
반죽을 만들고, 팬에 지질 때의 찌릿한 느낌은 밖에서 몰아치는 천둥소리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밖에서 벼락이 내리치는 것을 보며 먹는 채식부침개는 맛도 짜릿하다.
부침개는 만들기도 간단하고, 영양도 풍부하며,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또 금방 꺼지지 않는다는 여러 장점이 있다.
이번엔 부침가루에 카레가루를 섞어 풍미를 더하고, 표고버섯을 큼직하게 썰어넣어 씹는 맛을 살리고 특유의 향도 가미했다.
부침개는 보통 김치와 함께 먹거나 술안주로 많이 먹는데, 나는 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넉넉하게 만들어 양상치와 함께 먹었다.
부침개는 싱싱한 푸른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포인트!
거기에 포도쥬스까지 곁들이면 그만이다.
비오거나 흐린 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채식버섯카레부침개를 만들어 먹어볼 것.
아래 사진은 표고버섯의 질감이 느껴지도록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노릇하게 지져낸 이 부침개 사진만으로도 다시 입안에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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