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나의 화분 2006/03/20 11:07 보라돌이님의 [인권을 구속하다] 에 관련된 글.
박래군, 조백기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사가 그랬단다.
이들을 구속시키지 않으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뭘 몰라도 심히 모르는 검사, 판사 양반들이여.
이땅의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는 미군과 하나되어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에게 이미 무법천지의 칼날을 휘둘러왔다.
자신이 살아온 땅에서 떠나고 싶지 않다는 소박한 소망을 짓밟는 것이 무법천지가 아니고 무엇이랴.
그저 한평생 살아온 곳에서 이대로 죽도록 해달라는 염원을 포크레인과 용역깡패들을 앞세워 송두리째 뒤엎는 것이 대체 무법천지가 아니고서는 어떤 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박래군, 조백기 그리고 팽성의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많은 사람들은 힘있는 자들이 멋대로 칼날을 휘두르는 이런 무법천지 세상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인권과 평화를 지키려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다.
이 무법천지의 세상에서 우리가 구속시켜야 할 것이 있다면 난립하는 골프장이고, 새만금 간척공사이지 힘없는 자들의 인권이 존중되는 진정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맨몸으로 포크레인에 맞선 인권활동가들이 아니다.
박래군, 조백기를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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