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함께 박근혜 정권을 해체하라
나의 화분 2014/05/19 15:09제주 강정마을 포구에도 해양경찰이 상주한다. 두세 명씩 때로는 더 많은 수가 떼로 모여 있기도 한데, 강정마을에서 해군과 삼성이 저지르는 불법 해상공사를 감시하기는커녕 묵인, 방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해경이다. 이렇듯 본연의 역할을 하지 않는 해경은 강정마을 환경감시단을 사찰하거나 감시하며 때로는 평화활동가들과 시민을 은근히 협박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이런 해경은 당연히 해체해야 맞는데, 문제는 박근혜 정권이 이런 해경을 해체하고 새로 만든다는 정부기관이다. 이름하여 국가안전처!
이거 완전 무서운 조직이 될 것 같지 않나? 이름에서부터 옛날 안전기획부의 망령이 살아나는 듯한테, 안전을 명목으로 온갖 기능을 통폐합해 시민들의 일상을 감시하는 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11 이후 미국이 국토안보부(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바로 그 Homeland Securityㅠ)를 만들었다면 세월호 참사후 박근혜는 홈랜드 시큐리티를 본딴 한국식 국토안보부를 만들겠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대선 개입과 정치간섭 그리고 간첩조작 사건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국정원을 대신해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인 억압통치기관으로 국가안전처가 자리매김될 확률이 높다.
해양경비를 담당한다면서 강정마을 포구에 포진하고 있는 찌질한 해경 아저씨들도 이제는 나름 어깨를 으쓱하는 국가안전처 요원들도 대체가 될테고, 그들이 우리의 일상을 24시간 감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온다.
그래서 결론. 박근혜 정권을 해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