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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안 작업 하다 잠깐 쉬는 동안
옆자리에 놓여있는 귤을 하나 까먹었는데
금새 기분이 상큼해진다.
음악처럼
워킹타이틀은 항상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을 변주하지만
음악, 캐릭터, 분위기 그런 것들을 감칠맛나게 잘도 잡아낸다.
스캔들로 몰락할 거라고 생각했던 휴 그랜트가
스캔들의 후광을 입고
유들유들하고 뻔뻔한 바람둥이로 변신해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고지식한 콜린 퍼스의 뜻밖의 섹시함을 발견하는 일도 즐겁고.
"점잖은 놈들도 할 짓은 다 합니다"같은 대사는 ㅋㅋ
책상위의 귤처럼 상큼한 영화들이 필요할 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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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음악 잘 나와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