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발걸음http://blog.jinbo.net/docurmr/하루하루2019-10-12T04:30:10+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너에게로 가는 길>(가제)제작의 필요성하루http://blog.jinbo.net/docurmr/1112016-04-03T15:47:14+09:002008-09-25T09:51:22+09:00<p> <a name="[문서의 처음]"></a></p>
<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한양견고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3pt; COLOR: #000000; LINE-HEIGHT: 27px; FONT-FAMILY: 한양견고딕,한컴돋움;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다</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장애는 손상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차별에서 비롯된다</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손상(Impairment)은 사지의 일부나 전부가 부재한 것, 또는 신체의 일부나 그 기능이 불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의 상태 또한 지적 능력 발달의 불완전성이라는 측면에서 ‘손상’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지 못한 채 복지관이나 보호작업시설을 전전하는 이유는 이들의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 원인은 사회조직의 불완전성 그리고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적 불리와 활동의 제약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사회의 주류 질서는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완전한 이들을 허용하지 않는다. 결국 이들은 지적 능력 발달의 불완전 때문이 아니라 주류 질서의 편협함 때문에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영화가 포착한 6개월의 시간 안에서 1,2,3군의 등장인물들은 작은 세계를 이룰 것이다. 영화가 보여주는 그 세계는 손상은 있지만 장애가 아닌 상태를 보여줌으로써 현 사회가 어떻게 한사람의 자연인에게 장애라는 옷을 입혀가는지를 반증할 것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한양견고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3pt; COLOR: #000000; LINE-HEIGHT: 27px; FONT-FAMILY: 한양견고딕,한컴돋움;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지적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지적 장애인을 만날 수 있는 비장애인은 많지 않다. 영화 <말아톤>의 성공이 지적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영화는 엿보기이면서 동시에 대리체험의 시간이다. 제작진이 겪을 시간, 어색한 첫 만남부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그 시간, 카메라가 포착한 그 섬세한 시간의 결은 관객들에게 6개월의 시간을 압축적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현실세계에서 지적 장애인을 만나더라도 무서워하거나 낯설어하지 않으면서 때론 친근하게 때론 무덤덤하게 그렇게 스쳐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한양견고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3pt; COLOR: #000000; LINE-HEIGHT: 27px; FONT-FAMILY: 한양견고딕,한컴돋움;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카메라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주의를 실현한다.</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2005년 하반기부터 S여고 특수학급에서 미디어교육을 진행했다. 처음 교육을 시작할 때 주변의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20년 전, 지적장애인 부모를 위한 비디오를 만들었던(그만큼 지적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깊었던) 김동원 감독 조차 “그게 되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3년째의 교육을 진행하며 나는 새로운 세계를 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다르지 않다’라는 정상화논리의 새로운 지평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방식이 다를 수 있고 화법이 다를 수 있지만 스스로의 눈과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문자 중심, 대화 중심의 소통방식 이외에 타자로 지칭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만나게 될 것이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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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size=2>2000년 첫 영화 <나는 행복하다>의 지적 장애인 주인공들과 동고동락한 지 8년째이다. 그동안 직업인으로서의 면모를 그리고 싶어서 <친구-나는 행복하다2>를 만들었고 사랑과 결혼에 대한 열망을 담은 <결혼이야기-나는 행복하다3>을 기획했다. 하지만 2002년, 세 번째 작업을 덮으며 나는 더 이상 장애에 관한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size=2>처음 그들을 만났던 1999년에 ‘만약 IQ 70 이하의 사람들’을 지적 장애인으로 분류한다면 ‘IQ가 76인 사람’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나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었던 그들이 왜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격리되어있는지 궁금했다. 소통이 문제라면 내 가까운 사람들과도 소통의 부재를 많이 느꼈고 독립이 문제라면 나 또한 의존적으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사는 존재였으니까. 장애란 무엇인가? 장애인이란 누구인가? 누군가를 ‘장애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한가? 처음 지적 장애인들을 만났을 때 던졌던 이 질문들이 그들과 친밀한 관계가 되자 다시 고개를 쳐들었고 나는 여전히 그 답을 찾고 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size=2><너에게로 가는 길>은 이러한 고민과 나름의 해답을 담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생활인으로서의 나는 내 영화의 주인공들과 친구가 되었다. 처음 ‘지적 장애인’이라는 특징으로 인식되었던 그들은 이제 K, J, S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으로 다가왔다. 내가 거쳐온 이 과정 어딘가에 그 열쇠가 있다고 믿는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size=2>이 영화에는 세 부류의 군상들이 출연한다. 제1군은 특수학교의 지적 장애 청소년들, 제2군은 사회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는, 그리고 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성인 지적 장애인들, 제3군은 미디어교육의 교사로 참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이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FONT size=2><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참여자의 입장에서 좌충우돌하며 영화를 만들었던 나는 이제 나의 포지션을 바꾸려 한다. ‘영화는 세상과의 긴장을 유지할 때, 그래서 그 둘 사이의 관계에 내가 개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생각이 활동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한다’는 말을 믿게된 나는 이제 냉정한 관찰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SPAN> </FONT></P>
<P style="FONT-SIZE: 12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 LINE-HEIGHT: 25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size=2>제1군은 다양한 특성을 가졌음에도 ‘지적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호명되는 사람들이다. 제3군은 세상에 무수히 많은 비장애인들의 대표일 수도 있고 99년의 나일 수도 있다. 그들은 장애에 대한 이해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들을 ‘장애’라는 정체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다. 제2군은 ‘ IQ가 76일지도 모르는 사람들’, 영화 속에서는 오히려 제 3군과 가까움에도 사회적으로는 ‘지적 장애인’으로 호명되는, 그래서 제1군과 동일한 위치에 서있는 사람들이다. 카메라는 세 군상들의 6개월을 냉정하고 면밀하게 담아낼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자연인이 어떻게 장애인이라는 옷을 입게 되는지’에 대해 그 반대의 과정을 담아내는 섬세한 기록이 될 것이다. </FONT></SPAN></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3252',110,'/docurmr','');"><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docurmr%2F110+%22%EC%8B%9C%EC%9E%91%ED%95%98%EB%A9%B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docurmr%2F110&t=%EC%8B%9C%EC%9E%91%ED%95%98%EB%A9%B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docurmr%2F110&title=%EC%8B%9C%EC%9E%91%ED%95%98%EB%A9%B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docurmr/110?commentInput=true#entry11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