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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의 <혀>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조경란의 <혀>는 읽었었는데 그 때 참 느낌이 이상했었다.
조경란은 봉천동이 고향이고 (<국자 이야기>)
한때는 살이 많이 쪘었다고 하고(<<코끼리를 찾아서>> 중 어떤 단편)
그런 그런 자지구레한 개인사를 소박하고 다정하게 풀어놓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혀>는 무척 새로웠다.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 (뭐 내가 그이를 잘 알던 사람은 아니지만... ^^;)
화려하게 화장을 한 표지사진 또한 이전 책들에서 봤던 사진들과 느낌이 달라졌기에
이 사람이 뭔가 큰 일을 겪었나보다, 뭐 그런 생각을 했었다.
말하자면 <혀>는 조경란의 이전 소설과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것이다.
김곰치와 홍세화의 글을 읽으면서
뭔가 통하는 느낌을 받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주이란의 <혀>를 꼭 읽어보고 싶다.
표절은 자기밖에 모르는 일인 건 맞다.
그래도....한 번 나도 살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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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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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올라온 직후에 봤는데, 그 뒤로 관련기사 몇 개를 읽어봤죠.주이란이란 분, 많이 억울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실제 표절 여부와 관계없이..
어쨌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니까... 휴... 그 심정은 상상만 해도 ㅎㄷㄷ...
김영현 글을 보니, 이 일의 배경을 이루는 어둡고 거대한 뭔가가 그려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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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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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글들은 올라오고 있고 사람들 댓글들도 보고는 있는데 정말 만약 사실이라면 참 억울할 것같기도 해요.책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조경란이 2007 신춘문예심사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데 뭔가 좀 이상한건 아닌가...그렇네요. 작게 시작했다가 거대한 커넥션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것같은 느낌이라 무슨 추리소설 보는 기분이기도 하고....어쨌든 틈이 나는대로 주이란의 '혀'는 한 번 읽어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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