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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엽기적인 '표절 의혹'에 왜 침묵하는가"

 

주이란의 <혀>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조경란의 <혀>는 읽었었는데 그 때 참 느낌이 이상했었다.

조경란은 봉천동이 고향이고 (<국자 이야기>)

한때는 살이 많이 쪘었다고 하고(<<코끼리를 찾아서>> 중 어떤 단편)

그런 그런 자지구레한 개인사를 소박하고 다정하게 풀어놓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혀>는 무척 새로웠다.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 (뭐 내가 그이를 잘 알던 사람은 아니지만... ^^;)

화려하게 화장을 한 표지사진 또한 이전 책들에서 봤던 사진들과 느낌이 달라졌기에

이 사람이 뭔가 큰 일을 겪었나보다, 뭐 그런 생각을 했었다.

말하자면 <혀>는 조경란의 이전 소설과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것이다.

 

김곰치와 홍세화의 글을 읽으면서

뭔가 통하는 느낌을 받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주이란의 <혀>를 꼭 읽어보고 싶다.

표절은 자기밖에 모르는 일인 건 맞다.

그래도....한 번 나도 살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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