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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시 백수로!
7주 반 기자생활 오늘로 쫑냈다.
왜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번 똑 같은 말 하기 지겹다.
그래서 뭐 재미난 답변 없나 생각해 봤는데... 떠오르는 게 없다.
에휴, 또 반복해야지.
필드로 나가야겠다.
이슈를 발굴하고 운동권들이 외면한 소수 의제를 찾는 일을 하고자 했는데,
기자란 직업은 그걸 하는 게 아니었다.
확인된 순간 얼른 끝내는 게 상책이다.
그래서 지난 주에 관두기로 하고 오늘로 쫑이다.
직장 다니니 좋은 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것.
대체로 규칙적인 생활이 되니 그리 몸이 축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아침밥 말고는 먹는 때가 일정치 않은 건 안 좋았다.
디따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이렇게 사는 것도 익숙해지니 살만 했는데 딱 고 시점에서 관두게 되었다.
이제 뭐하냐고?
어리숙한 헤드헌터들이 들이대기는 하는데 거긴 가기 싫다.
대선 캠프들.
한달 후 이사니까 짐 챙기면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을 묵혀 놓을 일들.
천천히 필드로 나갈 준비해야지.
오랜만에 글 올리니 좀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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