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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의 [퇴직금 지급 협상 타결 인사]에 관련된 글.
퇴직금을 준다고 약속했었다. 4월 25일(화)의 일이었고, 약속에 따라 4월 27일(목)에 1차분을 지급했었다. 그런데 2차분을 6월 14일(수)까지 지급해주기로 했는데 지급되지 않았다.
13일(화)에는 약속이 두 개 있어서 오후에 외출을 했다. 밖에서 약속도 있었고 12일(월)에 우수사랑하고 전화로 의논도 했었기에 민주노동당사에 가서 사무총장을 잠깐 만났다. 지급 약속일이 하루 남아서 찾아왔다고. 사무총장은 잊지 않고 있었다. 총무실에 14일(수)까지 지급해야 함을 확인했었다고.
14일(수)에 하루종일 계좌를 확인했다. 잠깐 다른 일을 하는 와중에 문자 하나가 왔다. 함께 퇴직금을 받기로 한 우수사랑의 문자였다. 혹시 들어왔나? 기대를 저버리고 은행 마감시각까지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문자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화 한바퀴 돌렸다. 둘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나머지 둘도 계좌에 변동이 없다 했다.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했다. 사무총장은 자신의 지시가 이행되지 않음을 살짝, 아주 살짝만 의아해 하는 눈치였다. 다시 총무실에 지급을 지시하겠다고 했다. 거짓은 없을 사람이라 믿는다.
총무실장이 퇴직금 지급을 아주 우습게 보는 듯하다. 뭐 어쩔 수 없지. 지가 몇 일 개기는 게 어떤 상황을 초래할 지 깨닫게 해주는 수밖에.
난 오늘 날이 적당히 밝아지면 민주노동당사에 가서 입금하라고 요구할거다. 4시까지. 그리고 계좌확인하고 돈 안들어오면 우체국 가서 초특급 빠른 등기로 내용증명 보낼거다. 금요일 오전에는 받을 수 있도록.
지급 기한은 16일(금) 18:00이다. 18:01에 들어와도 진정 내지는 고발로 간다.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만이 아니다. 정당법 따위도 있다. 민주노동당 전체가 공모한 부패를 고발할거다.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해결할 의사도 있고 그럴 계획도 차분히 준비한다고 생각해서 가만 나둔 걸 다 까발릴거다.
이런 고발은, 특히 고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해 버리면 무마되기 쉽상이다. 그래도 쪽팔린 일 생기는 거니 약속을 제 때 이행하지 않은 데에 대한 벌이라 생각하면 된다.
말걸기, 진짜 성격 안 좋을 때 있는데, 딱 그 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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