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흡

from 그림독백 2004/10/28 17:00

자아, 들이 쉬세요!



흡!

답답할땐 모든 공기가 힘나는 가루였으면해
이세상 모든 살아 있는 것들아 내게 생기를 좀 나눠주렴

아. 그런데, 숨을 들이쉬려고 돌아보니
내주위엔 전자파 녀석 밖에 없구나




병실에서 최병수 님의 작품 리플렛을 보다가 물었다. "어, 저 이거는 처음보는 거 같은데요.", "그래, 이거 왜 몰라? 이거 유명한 거잖아, 지구 반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반지 말이야." 제목을 들으니 바로 느낌이 왔다. '정말 반지구나, 반지. 세상에 하나 뿐인 아름다운 반지!' …… "그런데 이 반지를 낄 수 있는 주인이 누구냐 말이야." 뭇 생명을 통틀어 저 반지의 주인이 될 수 없는 종은 딱 하나가 있다. 그건 바로 저토록 아름다운 지구를 망치고 파괴하고 있는 괴물, 인간이다. (1997, <<지구 반지>>)   
-미디어 참세상 전범민중재판 릴레이 인터뷰-최병수 편중에서 , 박기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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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8 17:00 2004/10/28 17:00